박진영,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이단·사이비' 논란에 직접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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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 강연 영상 공개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 '첫열매들'을 둘러싼 이단·사이비 의혹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과거 구원파 연루 의혹을 부인했던 그는 이번에도 종교 모임을 향한 비판을 언급하며 대응 방식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특히 논란을 해결하는 것은 사람의 노력이 아닌 하나님의 몫이라는 취지로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

"이단·사이비 소리 듣고 핍박받아"…박진영이 밝힌 입장
지난 3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 강연 영상에서 박진영은 자신이 이끄는 종교 모임을 둘러싼 논란을 직접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이제 이단·사이비 소리를 듣고 핍박을 본격적으로 많이 받기 시작했다"며 "이걸 해결하는 건 우리 방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 적당한 순간에 적당하게 해결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리적으로 따지거나 조직적으로 달려가서 댓글 달고 이렇게 해결하는 게 아니다"라며 논란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나서거나 온라인에서 반박하는 방식에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단·사이비 핍박을 피하는 방식이 우리 노력으로 되는 게 아니다. 그 해결도 다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진영이 종교 관련 논란에 휩싸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8년 구원파 집회에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종교적 연관성을 둘러싼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당시 박진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성경공부 모임은 구원파 조직과 아무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전 속해 있는 교회나 종파가 없다. 특정한 종파에 얽매이기 싫어서"라며 특정 종파와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40세에 처음 절망적인 상황"…종교에 깊이 빠져든 계기
박진영은 이번 강연에서 '잘못된 자신감 vs 올바른 자신감'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오랫동안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결국 원하는 결과를 얻어왔지만, 40세 무렵 처음으로 자신의 의지대로 해결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40세가 돼서 처음으로 제 마음대로 안 됐다"며 "그전에는 실패를 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하면 결국 됐다. 그렇게 40년을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니 하나님이 필요 없었다. 그런데 제가 40세가 됐을 때 처음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직면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잃어서 하나님을 찾았다. 자신감이 무너졌을 때 하나님이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능력과 의지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과거와 달리, 절망적인 상황을 경험한 뒤 종교에 의지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박진영은 최근 방송에서도 종교 공부를 시작하게 된 과정을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예루살렘을 방문한 이후 성경을 깊이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함께 공부하던 스터디 모임의 규모가 점차 커져 지금의 '첫열매들' 교회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당시 종파에 관한 질문에는 "종파는 없고 종교 스터디"라고 답했다.
목사 학위 없이 성경 가르치는 이유도 설명
박진영은 앞서 정식 신학 교육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힌 바 있다. 지난달 16일 유튜브 채널 '첫열매들'에는 '목사학위가 없으시잖아요...'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박진영은 목사 학위가 없는 사람도 성경을 가르쳐도 되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박진영은 "목사님들이 다 된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꼭 끝에 공부 좀 하라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여러 신학대학원의 교리적 관점을 살펴봤다며 "신학대를 다 확인해봤다. 그중에 교리적으로 지금 우리가 성경을 바라보는 관점과 제일 비슷했던 게 댈러스 신학대학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신학대학원이 첫열매들의 성경 해석과 가장 유사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바울의 복음과 속죄제 복음, 갈라디아서 2장에 등장하는 할례자들의 복음과 무할례자들의 복음을 구분하는 방식에서 자신들의 관점이 더욱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박진영은 체계적인 신학 교육을 받지 않은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성경 속 바울의 사례를 거론하며 "성경에 보니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바울이 그런 교육을 받았는데 바울이 거기서 배운 걸 다 '똥'이라고 한다. 제가 지어낸 표현이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이거(성경)은 원래 체계적인 교육기관 혹은 시스템에서 배우는 게 아니구나, 교제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배우는구나 싶어서 그래서 안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