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쓰지 않는 화장품 있다”… 74세 윤미라가 밝힌 '의외의 피부 관리 비결'

작성일

윤미라의 피부 관리 비결은?

배우 윤미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피부 관리 비결을 공개하며 “스크럽은 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윤미라는 “예전에 각질 제거를 위해 스크럽제를 사용해봤는데, 처음에는 얼굴이 만질만질해지고 좋았다”라며 “하지만 다음에 보니 오히려 잔주름이 생기는 기분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각질도 적당히 있어야 피부 보호가 된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윤미라 / 유튜브 '윤미라'
윤미라 / 유튜브 '윤미라'

스크럽을 쓴 직후에는 피부가 매끈해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건조해지고 잔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이는 피부 가장 바깥쪽에 자리한 ‘피부 장벽’이 손상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피부의 각질층은 단순한 노폐물이 아니다. 각질 세포와 그 사이를 채우는 지질 성분은 벽돌과 시멘트처럼 촘촘히 맞물려 외부 자극과 세균 침투를 막고, 피부 속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지 않도록 지켜주는 방패 역할을 한다.

하지만 알갱이가 든 물리적 스크럽제를 사용해 강하게 문지르면 탈락해야 할 죽은 각질뿐 아니라 피부를 보호해야 할 정상 각질층까지 깎여 나가게 된다. 이로 인해 피부 장벽에 미세한 흠집이 생기고, 내부 수분이 급격히 증발하면서 피부가 바싹 마르는 속건조 현상이 발생한다. 건조해진 피부는 탄력을 잃기 쉬워 표정을 지을 때마다 미세한 잔주름이 더 깊게 자리 잡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튜브, 윤미라

특히 50대 이후 노화가 진행된 피부는 자연적인 피지 분비량과 수분 보유력이 크게 떨어져 있어, 물리적 마찰로 인한 자극에 훨씬 더 취약하다.

그렇다고 스크럽이 무조건 해로운 것만은 아니다. 피부 상태와 사용 방식에 따라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갈린다.

스크럽의 긍정적인 효과는 즉각적인 피부결 개선과 모공 정화에 있다. 피부 세포는 보통 28일을 주기로 새로 생겨나고 묵은 각질이 떨어져 나가는 ‘턴오버(Turn-over)’ 과정을 거친다. 그러나 피지 분비가 왕성하거나 노화로 인해 이 주기가 지연되면 묵은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 뾰루지, 블랙헤드를 유발하고 안색을 칙칙하게 만든다. 이때 적절한 스크럽을 적용하면 모공을 막고 있던 각질 덩어리를 걷어내 화장품의 유효 성분이 피부 속으로 잘 흡수되도록 돕고 화장이 들뜨는 현상을 막아준다.

반면 잦은 사용이나 강한 마찰은 심각한 부작용을 낳는다. 각질층이 과도하게 벗겨지면 피부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방어 기제로 오히려 피지를 폭발적으로 분비하거나, 붉은 기와 따가움을 동반한 접촉성 피부염으로 번질 수 있다. 스크럽제에 든 알갱이가 피부 표면에 미세한 상처를 남겨 세균 감염의 통로가 되기도 한다.

피부 타입별 사용 주기와 기준

스크럽은 매일 쓰는 세안제가 아니라 피부 상태에 맞춰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스페셜 케어 제품이다. 사용 빈도는 개인의 유분 분비량과 피부 민감도에 따라 명확히 조절해야 한다.

지성 피부

피지 분비가 많고 모공이 넓은 편이라면 주 1~2회 정도가 적당하다. 묵은 각질이 유분과 엉겨 붙어 모공을 막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복합성 피부

피지가 많은 이마, 코, 턱 등 T존 위주로 주 1회 정도만 부분 적용하고, 건조한 볼 부위는 건너뛰는 것이 좋다.

건성 및 노화 피부

피지 분비가 적고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우므로 스크럽 사용을 가급적 피하거나, 2~3주에 1회 정도로 간격을 넓혀야 한다.

민감성 및 홍조 피부

물리적 알갱이가 있는 스크럽제 사용을 원칙적으로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부 손상 없이 스크럽을 활용하는 실천 팁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스크럽제를 사용할 때는 마찰 자극을 최소화하는 조리 있는 사용법이 필수적이다.

첫째, 마른 얼굴에 절대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미온수로 세안해 모공을 부드럽게 열고 피부 표면에 충분한 수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올려야 마찰력이 줄어든다.

둘째, 손가락 끝의 압력을 빼야 한다. 손바닥 전체로 얼굴을 강하게 비비는 습관은 금물이다. 힘이 가장 덜 들어가는 넷째 손가락(약지) 끝을 이용해 피지가 많은 코 주변과 턱 끝 위주로 원을 그리듯 살살 굴려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문지르는 시간 역시 1분을 넘기지 않아야 한다.

셋째, 입자가 곱고 표면이 둥근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호두 껍질이나 살구씨 등을 거칠게 분쇄한 알갱이는 각이 져 있어 미세 상처를 내기 쉽다. 피부 자극을 줄이려면 미세한 설탕(슈가) 입자나 물에 닿으면 녹는 성분의 마일드한 제형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넷째, 스크럽 직후의 보습과 자외선 차단이 핵심이다. 각질을 제거한 직후의 피부는 장벽이 얇아져 무방비 상태에 가깝다. 세안을 마친 즉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판테놀 등 보습·장벽 강화 성분이 든 크림을 듬뿍 발라 인공 보호막을 씌워줘야 한다. 아울러 다음 날 외출 시에는 자외선에 의한 색소 침착과 손상을 막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덧발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