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자리, 프란체스카’ 한수아, 부담 안고 시작했다…감독 한마디에 달라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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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자리, 프란체스카’ 한수아가 원작 계보를 잇는 부담과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심혜진·박슬기·박희진 특별출연작은 11월 6일 웨이브 공개된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에서 뱀파이어 피나영을 연기한 배우 한수아가 원조 시트콤의 계보를 잇는 부담과 책임감을 털어놨다. 한수아는 김현진, 이승규와 함께한 서면 인터뷰에서 출연 소감과 작품 속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작품은 11월 6일(금)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되며, 같은 날 원조 ‘안녕, 프란체스카’의 심혜진·박슬기·박희진도 특별출연으로 합류한다.
웨이브는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의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뱀파이어 전학생 한수아를 만난 뒤 의대 지망생 김현진의 삶이 꼬이는 설정이 담겼으며, 작품은 11월 6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
한수아 “부담감과 책임감 컸지만”…첫 미팅의 격려가 바꾼 현장
한수아는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이어받는 데 따르는 무게를 숨기지 않았다. “워낙 많은 대중에게 사랑받은 작품이라 부담감과 책임감도 컸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여 년 전 안방극장에서 사랑받은 시트콤의 스핀오프에서 같은 이름의 뱀파이어 계보를 잇는 만큼, 출발선부터 비교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다는 취지다.
그 무게를 덜어준 것은 감독의 한마디였다. 한수아는 첫 미팅 때부터 ‘프란체스카의 정체성이 잘 보인다’는 감독의 격려를 들었고, 덕분에 현장에 즐겁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원작 전 시즌을 몰아보며 준비한 한수아는 심혜진의 화술을 그대로 따르기보다 자신이 표현할 프란체스카에 녹이는 쪽을 택했다.
피나영의 성격을 잡는 기준도 감독이 제시했다. 감독이 원한 이미지는 ‘까만 고양이’였고, 한수아는 까칠하지만 마음 약한 부분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연습의 초점을 맞췄다. 피나영은 루마니아에서 한국으로 전학 와 인간들의 학교생활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뱀파이어다.

한수아가 꼽은 관전 포인트, 이질적인 존재가 섞이며 생기는 재미
한수아가 시청자에게 당부한 대목은 세 가지다. 뱀파이어라는 이질적인 존재가 인간 세상에 섞이며 생겨나는 예상치 못한 재미, 프란체스카가 겪는 다양한 감정의 변화, 그리고 설레는 로맨스다. 그는 이를 “눈여겨봐 달라”는 말로 정리했다.
이야기의 뼈대는 하이틴 로맨스다. 의대 진학만 바라보는 모범생 반장 장우주(김현진) 앞에 뱀파이어 전학생 피나영이 나타나고, 우주는 얼떨결에 나영의 비밀을 지키며 공부와 학교생활까지 함께 챙기게 된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 사이에 낯선 설렘이 싹트면서 나영은 우주를 향한 두근거림이 사랑인지 흡혈 본능인지 헷갈리기 시작한다.
여기에 학교 안에서 정체를 숨기고 지내는 또 다른 뱀파이어 유혈(이승규)이 가세해 세 사람의 관계에 긴장감을 더한다. 장르는 드라마·코미디·판타지이며, 총 4부작으로 꾸려진다.

원조 프란체스카 심혜진과 소피아 박슬기, 특별출연으로 돌아온다
새 얼굴들이 이끄는 이야기 위에 원조 멤버들이 얹힌다. 심혜진은 프란체스카로, 박슬기는 소피아로 특별출연하고, 개성 넘치는 ‘안성댁’으로 사랑받았던 박희진도 합류한다. 원작을 기억하는 시청자에게는 20년 넘게 이어진 향수를 건드리는 구성이다.
심혜진은 스핀오프 제작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기쁜 마음이 컸다고 밝혔다. 배우로서 신선한 경험을 안겼던 작품이 새로운 이야기로 돌아온다는 점에서 과거의 기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는 것이다. 박슬기는 자신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대표작이 다시 만들어질 수 있었던 힘으로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꼽았다. 20년이 넘도록 작품을 기억하고 그리워한 팬들 덕분이라며 감사의 뜻도 전했다.

“피의 아들이여” 다시 외친 박슬기, 달라진 분장 앞의 시간
오랜만에 원조 뱀파이어의 모습을 되찾는 과정은 두 배우에게 각별했다. 심혜진은 당시에는 매번 반복하던 분장이라 특별하게 느끼지 않았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같은 모습을 다시 만들면서 시간의 흐름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프란체스카 특유의 분위기와 캐릭터성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박슬기는 소피아를 상징하는 앞머리 가발을 쓰고 거울을 바라보던 순간을 떠올렸다. 얼굴에 남은 세월의 흔적까지 감출 수는 없었지만 익숙한 캐릭터를 다시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반가웠다는 설명이다. 과거 수없이 외쳤던 “피의 아들이여”라는 대사는 이번에 더 자연스럽게 다가왔다. 실제로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된 지금은 대사에 담긴 감정을 이전보다 깊이 이해하게 됐고, 자신의 자녀를 대하는 마음으로 연기에 몰입했다고 한다.

20년 만의 재회…“어제 만난 것처럼” 편안했던 촬영장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이후 처음 마주 앉은 자리였지만 어색함은 없었다. 심혜진은 예상했던 서먹함이 전혀 없었고, 함께했던 시간이 자연스럽게 되살아나 오래전 촬영장으로 돌아간 듯 편안하고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박슬기는 20여 년 전과 다름없이 우아한 분위기를 간직한 심혜진을 보고 타임머신을 타고 온 사람 같았다고 표현했다. 스무 살 무렵에는 선배 배우로서 존경과 긴장감을 안고 대했다면, 마흔 살이 된 지금은 친근한 언니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이다. 유쾌한 대화가 이어진 덕분에 촬영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가족에서 교실로…김현진·이승규가 더하는 새 관계
스핀오프의 가장 큰 변화는 무대다. 박슬기는 가족 구성원의 관계에 초점을 맞췄던 원작과 달리 이번에는 학교생활과 청춘들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짚었다. 인간 세상에서 살아가기 위해 적응하는 뱀파이어들의 모습은 원작과 이어지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심혜진은 뱀파이어라는 비현실적인 존재를 통해 오히려 인간적인 감정과 관계를 보여준다는 점이 두 작품을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장우주를 연기하는 김현진은 “좋아하는 작품에 참여하게 된 설렘이 부담감보다 더 커서 촬영 내내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고 배려심이 깊어 어른스러워 보이지만 남들 눈에는 아직 어린 학생처럼 느껴지는 지점이 우주의 매력이라는 설명이다. 극 중 우주가 자주 놀라는 장면도 재미있게 봐달라고 당부했다.
유혈 역의 이승규는 전작 ‘참교육’에서 강렬한 빌런을 연기한 데 이어 서늘한 분위기의 뱀파이어로 변신한다. 그는 유혈을 로맨스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인물로 소개하며 눈빛과 목소리 톤, 작은 움직임 하나에도 서사를 담으려 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MBC와 CAC코퍼레이션이 제작하며, 11월 6일 웨이브에서 독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