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로또 사던 사람이 이날은 마음을 바꿨는데…당첨금 무려 5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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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대신 산 1000원 복권에 5억원 당첨…배우자도 덤덤한 반응
서울·제주서도 1등 당첨 사연…가족이 발견하고 수십 번 재확인까지
매주 로또를 구매하던 한 시민이 우연히 눈에 들어온 즉석복권을 샀다가 5억원에 당첨된 사연이 전해졌다. 같은 회차에서 가족이 대신 복권을 확인해 당첨 사실을 알게 되거나 소액 당첨금을 새 복권으로 바꿨다가 1등에 오른 사례도 나왔다.

4일 동행복권에 따르면 부산 사상구 백양대로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판매된 스피또1000 110회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왔다. 당첨금은 5억원이다.
로또 사러 갔다가 마음 바꿨는데…뜻밖의 5억원

당첨자 A 씨는 평소 매주 로또를 구매해 왔다고 한다. 이날도 로또를 사기 위해 판매점을 찾았지만, 평소와 달리 스피또1000이 눈에 들어왔다. 결국 로또 대신 즉석복권을 구매해 집으로 돌아갔다.
복권을 확인한 것은 다음 날이었다. 귀가 후 전날 사둔 스피또가 생각나 혼자 당첨 여부를 확인했는데, 예상하지 못한 1등 당첨 결과가 나왔다.
A 씨는 지난달 26일 동행복권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이런 큰 행운이 찾아오면 어떤 기분일까 가끔 상상해보곤 했는데, 막상 1등에 당첨되고 나니 생각보다 덤덤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라고 말했다.
당첨 소식을 들은 배우자의 반응도 비슷했다. A 씨는 "배우자 역시 저처럼 덤덤한 반응이었습니다"라며 "이렇게 큰 행운이 찾아와 기쁘기도 하지만, 너무 들뜨기보다는 앞으로도 평소처럼 차분하게 일상을 이어가려고 합니다"라고 밝혔다.
가족이 대신 확인했는데 5억원…수십 번 확인한 당첨자도
같은 스피또1000 110회차에서는 서울과 제주에서도 5억원 당첨 사연이 전해졌다. 서울 중랑구의 한 복권 판매점에서 스피또1000 5장을 구매한 B 씨는 가족 덕분에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매주 로또와 스피또를 1만원어치씩 구매하던 B 씨는 복권을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 가족들이 당첨 여부를 확인해 보고 싶다고 하자 복권을 건네주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다.
잠시 뒤 가족이 복권에 당첨된 것이 맞는지 확인해 달라고 했다. B 씨는 평소처럼 소액에 당첨됐을 것으로 생각해 하던 일을 마저 했다.
얼마 후 식탁 위에 놓인 복권을 살펴본 B 씨는 깜짝 놀랐다. 복권에 적힌 당첨금이 무려 '오억원'이었기 때문이다.
B 씨는 지난달 26일 인터뷰에서 "전혀 예상하지 못한 큰 금액에 순간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나오지 않았고, 한동안 얼떨떨한 기분이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당첨금은 전세 자금에 보탤 예정이다.

제주에서는 소액 당첨 복권을 모아 새 복권으로 교환했다가 5억원을 받은 사례가 나왔다. 제주시의 한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한 C 씨는 평소 가끔 퇴근길에 로또와 스피또1000을 사곤 했다. 어느 날 소액에 당첨된 스피또를 모아보니 당첨금이 1만원을 조금 넘었다. 이에 판매점을 찾아 로또와 스피또로 교환했다.
집으로 돌아와 별다른 기대 없이 복권을 긁던 C 씨는 거액의 당첨금을 발견했다. 믿기지 않는 마음에 수십 번이나 다시 확인했고, QR코드로 당첨 여부를 조회한 뒤에야 1등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하던 C 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하자 가장 먼저 가족들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28일 인터뷰에서 그동안 부담이 됐던 대출금을 갚는 데 당첨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번 당첨으로 대출금을 모두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피또1000은 한 장에 1000원인 즉석식 인쇄 복권이다. 복권에 표시된 행운 숫자와 자신의 숫자 6개 중 하나가 일치하면 해당 당첨금을 받는 방식이다. 1등 당첨금은 5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