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터졌다...공개 단 3일 만에 글로벌 4위 올라선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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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알바' 넷플릭스 4위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가 공개 첫 주 만에 글로벌 순위 상위권에 들었다. 시급 50배를 주는 아르바이트라는 설정에 공포와 웃음을 섞은 이 작품은 공개 사흘 만에 500만 시청수를 기록했고, 세계 51개국에서 TOP10에 올랐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사흘 만에 500만 시청수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4일 넷플릭스 TOP 10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개된 '꿀알바'는 지난주(10월 26일~11월 1일) 글로벌 TOP 10 비영어 쇼 부문 4위를 기록했다. 공개일부터 주간 집계가 끝날 때까지 사흘 동안 2540만 시청 시간과 500만 시청수를 기록했다. 시청수는 전체 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이다.

국내에서도 반응이 빨랐다. '꿀알바'는 공개 직후 넷플릭스 한국 TOP 10 시리즈 1위에 올랐다. 해외에서는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인도, 멕시코, 태국 등 모두 51개국 TOP 10에 들었다.

같은 부문 5위는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다. 440만 시청수로 39개국 톱10에 들었다. '닥터X'는 지난달 방송 후 이 부문 1위에 올라 2주 연속 정상을 지킨 작품이다. 흥행 중인 한국 드라마를 제치고 '꿀알바'가 첫 주부터 자리를 잡아 이목을 끈다.

'꿀알바'는 고액 아르바이트만 소개하는 수상한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이 배경이다. 이곳 일자리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한다. 빚에 시달리는 청년 혁준(이재욱)이 거미인력을 통해 일을 받고, 목숨이 걸린 노동 현장에 투입되면서 이야기가 펼쳐진다. 제작진 측은 이 작품을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로 소개했다. 먹고사는 문제라는 현실적인 고민에 호러와 코미디를 붙인 점이 다른 공포물과 다르다.

청년 노동이라는 현실적인 소재를 판타지 액션으로 풀어낸 점, 배우들의 꾸밈없는 연기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인터넷에서 퍼진 규칙형 괴담인 '나폴리탄 괴담'을 영상으로 옮긴 장면과 곳곳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도 시청자들의 재미가 되고 있다. 다음 전개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점도 몰아보기를 이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 김다민 연출·'D.P.' 한준희 기획…시즌2 언급도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는 8부작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며, 지난달 30일 오후 5시 전편이 한꺼번에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견인하고 있다. 연출은 김다민 감독이 맡았다. 넷플릭스 시리즈 '살인자ㅇ난감'의 극본을 쓰고 영화 '막걸리가 알려줄거야'를 연출한 감독으로, 이번이 첫 장편 시리즈 연출이다. 극본은 '서울괴담'의 경민선 작가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신지 작가가 함께 썼다. 'D.P.'와 '약한영웅'으로 이름을 알린 한준희 감독은 기획총괄을 맡았다.

정식 공개 전에 관객을 먼저 만나기도 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부문에 초청돼 지난달 7일 1~4회가 상영됐다.

회차마다 일터와 인물이 바뀌지만, 모든 에피소드는 하나의 세계관으로 이어진다. 김다민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1화는 나폴리탄 괴담을 차용해 작업했지만, 그것만으로 끝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설명한 바 있다. 노동을 소재로 고른 이유도 밝혔다. 그는 "만국 공통 언어가 노동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작품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준희 기획총괄도 "최대한 정보 없이, 한 번에 쭉 몰아서 봐달라"고 당부했다.

후속 시즌 이야기도 나왔다. 한준희 기획총괄은 "각 나라의 아르바이트를 소재로 해외에서 리메이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 시즌이 만들어진다면 대서양에서 괴물 상어를 잡는 일이나 초고층 빌딩 유리창을 닦는 일 같은 아르바이트도 다룰 수 있을 것이라는 구상도 덧붙였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꿀알바' 스틸컷. / 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새로 공개한 스틸에는 주요 인물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재욱은 몸을 아끼지 않는 생존 액션을 소화했다. 위험한 일을 겪고도 다시 아르바이트를 고를 수밖에 없는 청년의 처지도 함께 그렸다. 고민시가 연기한 연주는 노동재해 보호원 사고조사관이다. 자기 정보를 숨긴 채 거미인력의 비밀을 캐면서 혁준과 지윤(김민하) 곁을 맴돈다. 지윤은 오빠를 구하려고 직접 꿀알바에 뛰어드는 인물로, 망설이지 않는 행동력이 돋보인다. 위기에서 힘을 합쳐 탈출을 시도하는 남매의 장면도 스틸에 담겼다.

거미인력 사장(이희준)은 세계의 균형을 지키겠다며 직접 액션에 나선다. 이 밖에 사라진 아버지 민수(백현진)와 어머니 선희(김수진)의 과거 모습, 에피소드별 인물인 희동(최현욱)과 삐에로(이성형)도 사진에 담겨 눈길을 끈다.

'꿀알바'는 넷플릭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