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1위' 찍었다…초호화 캐스팅에 난리 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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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억뷰 웹툰 실사화,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1위 찍었다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 화려한 캐스팅이 만든 황실 로맨스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국내 순위 정상에 오른 한국 드라마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 등 화려한 출연진을 앞세운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원작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당초 예정일보다 하루 앞당겨 공개된 직후 1위에 오르면서 흥행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1위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 디즈니+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1위 찍어버린 한국 드라마 / 디즈니+

그 주인공은 지난 3일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동대제국의 황제 소비에슈(주지훈)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에게 마음을 빼앗긴 뒤 황후 나비에(신민아)에게 이혼을 통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서사극이다. 황실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인물들의 사랑과 배신, 복잡한 감정의 변화가 이야기의 중심을 이룬다.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1위…29억뷰 원작의 화제성

4일 디즈니+ 코리아에 따르면 '재혼 황후'는 공개 하루 만에 '오늘 한국의 TOP 10'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라이어', 3위는 '연애박사'가 이름을 올렸다. 작품은 지난 3일 제작발표회와 함께 1~4화가 먼저 공개되며 총 10부작의 막을 올렸다. 당초 4일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하루 앞당겨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번 성과는 공개 전부터 이어진 높은 관심과 맞물려 더욱 눈길을 끈다. 원작 웹툰은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29억 7000만 회를 기록한 인기 작품이다. 실사화 소식이 알려진 이후 원작 속 인물과 세계관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기대가 이어졌다. 특히 예고편은 공개 48시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300만 회를 기록했고,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조수원 감독 역시 공개를 앞두고 전 세계 시청자들의 반응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제일 궁금했던 지점이 전 세계에 동시 방영됐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떻게 봐주실까였다"며 "제작발표회 당일에 오픈한다고 하니까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개 일정까지 앞당긴 '재혼 황후'가 첫날부터 국내 디즈니+ 순위 정상에 오르면서 향후 성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화려한 캐스팅이 빚어낸 황실 로맨스

초호화 캐스팅으로 난리 난 한국 드라마 / 디즈니+
초호화 캐스팅으로 난리 난 한국 드라마 / 디즈니+

'재혼 황후'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주연 배우들의 캐스팅이다. 신민아와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각각 황후와 황제, 왕자와 도망 노예로 변신해 얽히고설킨 관계를 그린다. 특히 원작에서 뚜렷한 개성과 서사를 지닌 인물들이 실사 드라마에서 어떤 모습으로 표현될지가 관전 요소로 꼽혔다.

신민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 역을 맡았다. 나비에는 평생의 동반자라고 믿었던 황제에게 배신당하지만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개척하는 인물이다. 신민아는 "황후와 인간 나비에의 감정의 선을 잘 타야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부담감으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황후라는 무게감 때문에 이전 작품보다 감정 변화를 절제해야 한다는 고민이 컸다면서도, 새로운 사랑을 선택하는 한 여성의 인간적인 모습까지 담아내려 했다고 설명했다.

주지훈은 황제 소비에슈로 변신했다. 소비에슈는 사냥터에서 우연히 만난 도망 노예 라스타에게 마음을 빼앗긴 뒤 그를 위해 법률까지 개정할 만큼 맹목적인 애정을 쏟는 인물이다. 결국 라스타를 새로운 황후로 맞이하기 위해 나비에에게 이혼을 통보하며 제국의 질서와 황후의 자존심을 뒤흔든다. 주지훈은 황제의 위엄과 사적인 관계에서 드러나는 오만함, 질투, 미련 등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더했다. 조수원 감독도 주지훈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황제의 카리스마와 질투에서 비롯되는 인간적인 면모 사이의 강약 조절을 너무나 능숙하게 소화해 냈다"고 극찬했다. 특히 자신이 내린 선택을 정당화하는 모습부터 나비에를 향한 미련, 라스타를 향한 감정의 변화까지 소비에슈의 다양한 면모가 극의 긴장감을 형성한다.

배우진 케미스트리 호평 / 디즈니+
배우진 케미스트리 호평 / 디즈니+

이종석은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 역을 맡았다. 비밀스러운 정체를 지닌 하인리는 나비에를 만나 사랑에 빠지면서 그의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난다. 이종석은 "원작을 재밌게 봤다. 드라마로 제작된다면 낯설면서도 매력적인 작품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눈 마주치면 쓰러졌다', '목소리가 너무 좋다' 등 외적 묘사가 워낙 화려해 외모에 신경을 많이 써야 했다. 그게 부담스러웠던 작품"이라고 털어놨다. 실제 공개 이후 이종석을 향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원작 속 하인리의 화려한 외모와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평가와 함께 판타지 장르에 어울리는 캐스팅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특히 비주얼뿐 아니라 캐릭터에 맞는 연기 톤까지 자연스럽다는 평가가 이어지며 관심을 모았다.

이세영은 도망 노예 라스타 역으로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라스타는 천진난만한 미소와 순수한 얼굴로 주변 사람들의 동정을 얻지만, 그 이면에는 다시는 모든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강한 생존 본능과 욕망을 품은 인물이다. 이세영은 "라스타는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욕망하는 인물이다. 캐릭터 특유의 순수성을 살리면서 '순수악'을 드러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황제 소비에슈를 만나 운명이 바뀌는 라스타의 이야기는 나비에와의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독일·체코 현지 촬영까지…호평 속 엇갈린 반응도

로맨스 판타지 서사극 '재혼황후' / 디즈니+
로맨스 판타지 서사극 '재혼황후' / 디즈니+

작품 공개 이후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배우들의 연기 호흡과 케미스트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특히 1회에 등장한 신민아와 주지훈의 친밀한 장면이 국내외에서 화제를 모았다. 나비에와 하인리가 함께하는 무도회 장면 역시 주목받았다. 이 장면에서는 하인리 특유의 장난스러운 매력이 잘 드러났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다만 '재혼 황후'가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국내에서 서양식 왕실과 마법,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웹툰이 실사 드라마로 제작되는 사례는 드물었다. 한국인 배우들이 서양식 의상을 입고 서로를 서양식 이름으로 부르면서 한국어로 대화하는 설정은 일부 시청자에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원작 독자에게는 익숙한 세계관이라도 일반 시청자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진은 이러한 판타지 세계관을 실제 공간처럼 구현하기 위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독일과 체코의 실제 성과 정원에서 촬영을 진행했고, 국내에도 대규모 세트를 제작했다. 화려한 서양식 왕실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촬영 장소부터 미술, 시각특수효과(VFX)까지 세심하게 준비했다. 조수원 감독은 "인물들이 움직이는 공간이 진짜처럼 느껴졌으면 했다"며 "프리 프로덕션 단계부터 준비를 많이 했고 미술과 VFX 관련 자료도 많이 보고 헌팅도 정말 많이 다녔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촬영 장소를 발견했을 당시를 떠올리며 "인물들이 이 안에서 정말 재미있게 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밝혔다.

배우 주지훈(왼쪽부터)과 신민아, 이종석, 이세영이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 뉴스1
배우 주지훈(왼쪽부터)과 신민아, 이종석, 이세영이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완벽한 황후 나비에(신민아 분)가 도망 노예 라스타(이세영 분)에게 빠진 황제 소비에슈(주지훈 분)로부터 이혼을 통보받고, 이를 수락하는 대신 서왕국의 왕자 하인리(이종석 분)와의 재혼 허가를 요구하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 뉴스1

이처럼 제작진의 노력이 투입된 가운데 작품을 향한 반응이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배우들의 비주얼과 연기, 캐릭터 간 호흡에는 호평이 이어졌지만 의상과 영상 완성도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평가도 나왔다. 원작의 화려한 판타지 세계관을 실사로 옮기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의 평가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그럼에도 공개 하루 만에 디즈니+ 국내 순위 1위에 오른 성과는 눈여겨볼 만하다. 원작 웹툰의 높은 인지도와 신민아·주지훈·이종석·이세영으로 이어지는 주연 배우들의 조합이 초기 관심을 끌어낸 가운데, 앞으로 공개될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재혼 황후'는 지난 3일 1~4화가 먼저 공개됐으며, 이후 매주 수요일 2화씩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총 10부작으로 제작됐으며 국내에서는 디즈니+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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