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현물 ETF 6거래일째 1억 3,980만 달러 순유출…ETHA가 대부분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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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물 이더리움 ETF, 6거래일 연속 순유출…하루 1억 3,980만 달러 이탈
블랙록 ETHA 1억 3,831만 달러 유출, 비트코인 ETF도 이틀간 10억 달러 넘게 빠져

미국 현물 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서 6거래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11월 2일(현지시각) 하루 순유출액은 1억 3,980만 달러였다. 총 순자산은 131억 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토큰포스트가 소소밸류 데이터를 인용해 전한 내용이다. 같은 날 비트코인 ETF에서도 3억 9,862만 달러가 빠져나가면서 시장에는 기관 투자자의 위험 회피 분위기가 이어졌다.
10월 26일부터 이어진 6거래일 연속 순유출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순유출 흐름은 10월 26일부터 이어졌다. 11월 2일 하루 유출액은 직전 거래일보다 약 10% 줄었다. 유출 규모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방향은 바뀌지 않았다. 이더리움 현물 ETF의 누적 순유입액은 121억 5,000만 달러다.
개별 상품을 보면 쏠림이 뚜렷하다. 전체 11개 ETF 가운데 순유입을 기록한 곳은 모건스탠리의 MSSE 한 곳뿐이었고 규모는 315만 달러였다. 블랙록의 ETHA에서는 1억 3,831만 달러가 빠졌고 블랙록의 ETHB에서도 463만 달러가 유출됐다. ETHA 한 곳의 유출액이 전체 순유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한 셈이다.
비트코인닷컴 뉴스(Bitcoin.com News)도 같은 수치를 전했다. 이 매체는 이더리움 ETF가 11월에 들어서기 전 이미 5주 연속 순환매(투자금 회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요일 유출이 그 흐름을 곧바로 이어갔다는 설명이다.

거래량 5억 7,779만 달러…ETHA가 4억 485만 달러
거래량 쪽에서도 블랙록의 비중이 컸다. 토큰포스트에 따르면 현물 이더리움 ETF 전체 거래량은 5억 7,779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ETHA가 4억 485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레이스케일의 ETH가 4,756만 달러, 피델리티의 FETH가 4,254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순자산 규모도 비슷한 구도다. 총 순자산 131억 8,000만 달러는 약 17조 7,000억 원(1달러 1,344원 기준)에 해당하며, 이더리움 시가총액의 약 4.80%다. ETHA가 68억 2,0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자산을 보유했다. 그레이스케일의 ETH가 20억 6,000만 달러, 같은 운용사의 ETHE가 15억 2,000만 달러였다.
상위 세 상품만 합쳐도 순자산 약 104억 달러다. 거래와 자산이 몇몇 대형 상품에 집중돼 있어 이들 상품의 자금 흐름이 전체 수치를 좌우한다.
비트코인 ETF도 이틀간 10억 달러 넘게 이탈
비트코인닷컴 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ETF는 월요일 3억 9,862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직전 금요일의 6억 4,333만 달러 유출에 이은 것이다. 이틀간 빠져나간 돈은 10억 4,000만 달러를 넘는다.
월요일 유출은 블랙록의 IBIT가 주도했다. IBIT에서만 4억 53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반면 피델리티의 FBTC에는 668만 달러가 들어왔다. 거래대금은 금요일 63억 5,000만 달러에서 19억 9,000만 달러로 크게 줄었고, 순자산은 981억 2,000만 달러로 마감했다.
이 매체는 IBIT가 10월 대부분의 기간 비트코인 ETF 수요를 이끈 상품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주에는 금요일 매도세 속에서도 순유입으로 한 주를 마쳤다. 그런 IBIT에서 이틀 연속 대규모 유출이 나온 점이 의미가 크다는 것이 이 매체의 평가다. 최근 ETF 수요가 반등할 때마다 IBIT 의존도가 컸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덧붙였다.
알트코인 ETF도 한산…솔라나·니어는 유출입 없어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규모가 작은 가상자산 ETF에서도 뚜렷한 매수세가 없었다고 전했다. 그레이스케일의 지캐시(Zcash) 상품 ZCSH에서는 363만 달러가 빠졌다. 금요일 457만 달러 유출에 이어 이틀 연속 순유출이다. 이 상품은 앞서 8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한 바 있다.
하이퍼리퀴드(HYPE) 관련 ETF에서는 286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유출액은 21셰어스의 THYP와 비트와이즈의 BHYP에 거의 비슷하게 나뉘었다. 리플(XRP) ETF는 캐나리의 XRPC를 통해 52만 9,510달러가 순유출됐다. 솔라나와 니어 ETF에는 순유출입이 없었다.
비트코인닷컴 뉴스는 솔라나와 NEAR가 10월에 지속적인 매도 국면을 겪었다는 점을 짚었다. 이 매체는 조용한 흐름이 투자자들이 새 자금을 넣기 전 시장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풀이했다.
이 매체는 비트코인이 10월 최대 규모의 기관 자금 이탈 수준에 근접하기 전에 매수세를 끌어들일 수 있을지가 다음 시험대라고 평가했다. 이더리움 쪽에 대해서는 비트코인과 달리 강한 자금 유입 구간이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