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꿀팁] 철수세미 대신 '이것' 반죽 발라 보세요…바스켓 코팅이 덜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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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라이어 기름때를 철수세미 없이 푸는 반죽법을 소개한다.
부드러운 솔로 2분 문지르는 순서와 혼합 금기, 본체 관리까지 담았다.

날이 쌀쌀해지면 고구마나 닭 요리처럼 기름이 튀고 흘러내리는 메뉴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는 날이 늘어난다. 바스켓 바닥과 구멍 사이에 눌어붙은 기름때는 물에 불려도 잘 풀리지 않아 어느새 철수세미에 손이 간다. 그러나 힘으로 밀어내는 방식은 코팅부터 깎아 먹는다. 집에 있는 가루와 소독약으로 반죽을 만들어 2분만 살살 문지르는 방법이 더 안전하다.
철수세미로 밀수록 바스켓 코팅이 먼저 닳는다
에어프라이어를 닦는 기본 순서는 이미 알려져 있다. 전원을 뽑고 완전히 식힌 뒤 바스켓과 팬을 떼어 내, 뜨거운 물과 주방세제에 10분쯤 불리는 것이다. 문제는 불린 뒤에도 남는 기름막이다. 이때 철수세미나 거친 연마 수세미를 꺼내면 들러붙지 않게 만든 논스틱 코팅이 긁혀 나갈 수 있다. 코팅이 벗겨진 바스켓은 다음 요리에서 음식이 더 쉽게 눌어붙는다.
그래서 도구부터 바꾼다. 부드러운 스펀지나 부드러운 칫솔이 기본이고, 힘을 주기보다 약품이 기름을 풀어 주도록 시간을 쓴다. 더키친이 테스트한 방법 가운데 하나가 바로 베이킹소다와 과산화수소를 섞은 반죽이다. 별도의 거친 도구 없이 약 2분 문지르는 것으로 끝나는 방식이다.

베이킹소다 2큰술·과산화수소 2큰술에 세제 두 번이면 반죽이 된다
준비물은 단출하다. 베이킹소다 2큰술, 과산화수소 2큰술, 주방세제 두 번 분사분이 전부다. 스프레이형 세제가 아니라 펌프형이라면 두 번 눌러 넣고, 반죽이 너무 묽으면 베이킹소다를 조금 더해 발라도 흘러내리지 않을 정도로 맞춘다. 과산화수소는 약국에서 소독용으로 파는 제품을 쓰면 되는데, 라벨의 농도 표시를 확인하고 산업용 같은 고농도 제품은 쓰지 않는다.
작은 그릇에 세 가지를 섞어 반죽을 만든 뒤 기름이 두껍게 앉은 바스켓 바닥과 팬 모서리에 펴 바른다. 부드러운 솔로 약 2분간 살살 문지른다. 헹굴 때는 스펀지의 연마되지 않는 부드러운 면을 쓴다. 한국에서 흔히 파는 스펀지는 한쪽이 초록색 거친 면이므로, 반드시 노란색 부드러운 면으로 닦아야 한다.
가루의 알칼리와 세제의 계면활성이 기름막을 푼다
이 조합이 통하는 이유는 재료마다 맡은 역할이 다르기 때문이다. 베이킹소다는 약알칼리성이라 산성을 띠는 음식 기름때를 풀어 주고, 물에 녹지 않은 알갱이가 약한 마찰을 만들어 때를 밀어낸다. 주방세제는 기름을 물에 씻겨 나가게 하는 계면활성제(기름과 물을 섞이게 해 주는 성분)가 든 제품이다. 과산화수소는 산화력이 있어 눌어붙은 때를 약하게 만든다.
세 가지가 한꺼번에 작용하므로 팔에 힘을 줄 필요가 없다. 2분이라는 시간도 이 때문에 붙는다. 반죽이 기름막 위에 머무는 동안 때가 풀리고, 솔은 풀린 때를 훑어 내는 역할만 하면 된다. 반죽을 바르고 바로 헹구기보다 문지르는 시간 동안 약품이 일하게 두는 편이 낫다.

약품을 쓰는 순서와 헹굼에서 지켜야 할 것들
과산화수소와 베이킹소다 반죽은 피부와 눈에 자극이 될 수 있어 고무장갑을 끼고 작업한다. 창문을 열거나 환풍기를 켜 두면 더 안심이 된다. 바스켓은 음식이 닿는 부품이므로 반죽이 남지 않도록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구고, 홈과 구멍 사이도 물을 흘려 확인한다.
혼합 금기도 짚어 둔다. 과산화수소와 식초를 한 통에 섞으면 자극이 강한 물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같은 그릇에 담지 않는다. 락스처럼 염소계 세제와는 어떤 경우에도 섞지 않는다. 반죽을 만든 도구와 식초 불림에 쓴 도구도 씻어서 분리해 두는 것이 안전하다.

식초 불림법은 코팅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
반죽 말고 불리는 방식으로 풀고 싶다면 더키친이 테스트한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뜨거운 물에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 2큰술, 식초 2큰술을 넣고 10분간 담가 두는 것이다. 설거지통에 바스켓을 통째로 넣을 수 있어 손이 덜 간다. 다만 식초 조합이 모든 코팅에 이상적인지에 대해서는 자료마다 의견이 다르다.
그러니 제조사 설명서의 관리 안내가 가장 우선이다. 설명서에 식초나 산성 재료 사용을 피하라는 문구가 있으면 그 지시를 따른다. 설명서를 잃어버렸다면 제조사 누리집에서 모델명으로 찾아볼 수 있다. 어느 방법이든 코팅이 벗겨진 흔적이 보이면 그 방법은 중단한다.
열선과 본체는 살짝 젖은 극세사 천으로만 닦는다
바스켓을 빼고 나면 위쪽 열선 주변과 내부 벽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도 기름이 튀어 말라붙어 있다. 열선은 물에 적신 천으로도 닦지 않고, 물기를 거의 짜낸 극세사 천으로만 가볍게 훔친다. 본체는 전기 부품이 든 부분이라 어떤 경우에도 물에 담그지 않는다.
반죽을 본체에 바르는 것도 금물이다. 반죽은 바스켓과 팬처럼 통째로 물에 씻을 수 있는 분리형 부품에만 쓴다. 닦기 전에 콘센트에서 플러그를 뽑는 것은 기본이다. 열선 쪽은 닦은 뒤 마른 극세사 천으로 한 번 더 훑어 물기를 남기지 않는다.

헌 칫솔과 같은 원리로 다른 팬까지 확장한다
도구가 마땅치 않다면 쓰던 칫솔이 대안이 된다. 솔이 부드러운 칫솔은 바스켓 구멍과 모서리 틈에 들어가 때를 훑어 낸다. 칫솔모가 뻣뻣하거나 끝이 벌어진 것은 코팅을 긁을 수 있으니 쓰지 않는다. 솔이 걸리는 느낌이 들면 힘을 빼고 반죽이 일하도록 시간을 더 둔다. 이미 코팅이 벗겨진 바스켓은 닦기보다 교체나 제조사 상담을 고려한다.
같은 원리는 에어프라이어 밖에서도 통한다. 코팅이 있는 다른 팬이나 트레이도 거친 도구 대신 부드러운 솔과 반죽으로 닦으면 같은 이유로 코팅을 아낄 수 있다. 다만 제품마다 허용하는 세척 방식이 다르므로 표기를 먼저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루틴을 정해 두면 힘들게 닦을 일이 줄어든다. 기름기 많은 요리를 한 날은 그날 바로 닦고, 음식을 가볍게 데운 날은 간단히 닦는 정도면 충분하다. 닦은 뒤에는 바스켓과 팬, 내부를 몇 시간 동안 자연 건조한 다음 재조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