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이 싸지는 않다”… 1인 9만9000원 받는 돈스파이크 식당, 결국 입장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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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파이크, 경주 식당 가격 논란에 직접 입장 밝혀
“파인다이닝 아닌 무한리필 바비큐 집” 설명

작곡가 돈스파이크가 1인 9만9000원 식당을 둘러싼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작곡가 돈스파이크. / 연합뉴스
작곡가 돈스파이크. / 연합뉴스

돈스파이크는 지난 1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경북 경주시 감포읍에서 운영하는 식당 바르바코아의 가격과 서비스,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바르바코아는 파인다이닝이 아니다"라고 먼저 선을 그었다. 이어 코스 형식으로 음식을 내기는 하지만 실제로는 "무한리필 바비큐 집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

돈스파이크 식당 가격, 1인 9만9000원 코스 구성

가장 큰 논란은 가격에서 나왔다. 이 식당의 메인 메뉴는 스테이크로, 1인 가격이 9만9000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돈스파이크는 이 금액을 두고 "오랜 시간 정성껏 구운 소갈비를 마음껏 드실 수 있는 만큼 제공해 드리고자 하다 보니 가격이 싸지는 않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노력해 완성도 있는 음식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돈스파이크 식당 내부. / 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
돈스파이크 식당 내부. / 돈스파이크 인스타그램

샐러드바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그는 "샐러드바도 크거나 화려하지 않다"고 밝혔다. 고기를 먹으면서 채소 등을 원하는 만큼 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만든 셀프바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그가 밝힌 샐러드바 구성은 차와 채소 샐러드, 빵 몇 가지 정도다.

돈스파이크는 식당의 분위기와 서비스에 대해서도 스스로 부족한 점을 인정했다. 그는 "격식이나 품격을 내세울 만한 곳도 아니다"라며 "화려한 인테리어나 다이닝급의 섬세한 서비스도 부족하다"고 털어놨다. 다만, 스태프들과 함께 손님을 정중하게 모시려고 애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음식을 준비하는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모자란 실력과 능력이지만 고기를 좋아하고 맛있는 음식을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매일 준비하고 있다"고 적었다.

하루 8팀만 받는 가오픈 운영과 노키즈존

돈스파이크는 지난 9월 감포읍에 바비큐 전문 식당을 열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현재는 가오픈 기간으로 하루 8팀만 예약을 받고 있다. 식당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또한 안전상의 이유로 8세 미만 아동의 출입을 제한하는 노키즈존 정책을 두고 있다.

돈스파이크는 식당을 찾는 손님들에게 전하는 말도 남겼다. 그는 "노력만으로는 모든 분께 만족을 드릴 수는 없다는 것 잘 알고 있다"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먼 곳까지 믿고 와주시는 분들께 헛걸음이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필로폰 혐의로 징역 2년 복역 뒤 2024년 2월 출소

돈스파이크는 식당을 열기 전 마약 사건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경찰은 같은 혐의로 체포한 다른 피의자를 수사하던 중 돈스파이크와 함께 필로폰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2022년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현장에서는 필로폰 30g이 든 봉투가 발견됐고, 경찰은 이를 압수했다. 체포 과정에서 시행한 간이 마약 검사에서는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022년 9월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022년 9월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이틀 뒤 돈스파이크는 혐의를 인정했고, 법원은 같은 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서울북부지검은 같은 해 10월 돈스파이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그가 2021년 말부터 2022년 9월까지 9번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14번 투약했다고 판단했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7번 필로폰을 건넨 혐의도 적용했다. 검찰은 압수한 봉투의 내용물이 20g이며 666회분에 해당한다고 확인했다.

재판 결과는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검찰은 2022년 12월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과 추징금 3985만7500원, 재활 치료 200시간을 구형했다. 그러나 1심 재판부인 서울북부지법은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했다. 여기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약물치료 강의 수강 80시간, 추징금 3985만7500원을 함께 명령했다.

당시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재판부는 돈스파이크가 반성문에 쓴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가 자책감을 느끼며 반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검찰이 항소했고, 2023년 5월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서울고법은 2023년 6월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이후 재판부는 도주 우려를 이유로 돈스파이크를 법정구속했다.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교부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2023년 4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필로폰,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교부한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돈스파이크(46·본명 김민수)가 2023년 4월 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 뉴스1

돈스파이크는 상고했지만, 대법원은 2023년 9월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원심의 판단에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위법수집증거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복역을 마치고 2024년 2월 출소했다.

한편, 돈스파이크는 그룹 포지션의 객원 피아노 연주자로 연예계에 처음 발을 들였다. 이후 작곡 능력을 인정받아 가요계의 의뢰를 받으면서 대중음악 작곡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2013년에는 한국국제예술원 교수가 됐고, 2018년부터는 예능 프로그램에 활발히 출연하며 방송인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 '슈가맨'에서 활동명이 돈가스, 스파게티, 스테이크를 합친 이름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는 요리사이자 요식업 사업가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