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농촌 교육격차 좁힌다" 양주시, '교육혁신선도지역'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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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혁신에 '140억 원' 투자
경기 양주시가 교육행정의 독립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대규모 교육혁신사업까지 확보하며 지역 교육체계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확정에 이어 교육부의 교육혁신선도지역 공모에도 선정되면서 향후 5년간 140억 원을 투입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와 미래인재 양성에 나선다.
양주시(시장 정덕영)는 교육부가 11월 3일 발표한 ‘2027년도 교육혁신선도지역 지정’ 결과 전국 130개 신청지역 가운데 43개 선정지역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접경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2유형에 선정된 것으로, 양주시는 2027년부터 2031년까지 5년간 특별교부금 100억 원과 시비 40억 원 등 총 140억 원 규모의 교육혁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은 지난달 29일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확정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지역 교육행정을 독립적으로 운영할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교육부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혁신을 추진할 재정적 동력까지 확보했기 때문이다. 행정체계 개편과 교육사업 확대가 맞물리면서 양주 교육의 중장기 발전 방향을 구체화할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교육혁신선도지역은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이 지역 대학·기업·주민 등과 협력해 지역의 교육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혁신 모델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교육부 공모사업이다. 학교와 교육청 중심의 기존 교육체계에서 나아가 지역사회가 교육의 주체로 참여하고, 지역의 인적·산업적 자원을 교육과 연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양주시는 그동안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추진해 온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교육협력 기반을 다져왔다. 이번 공모에서도 이러한 협력 경험을 토대로 신도시와 농촌·원도심 사이의 교육격차를 완화하고, 지역 대학 및 기업과 연계한 교육 기회를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를 위해 학생과 학부모, 교원 등 시민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을 비롯해 지역 대학, 양주시상공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교육 현장의 수요를 반영하는 동시에 지역의 교육·산업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 구상을 마련한 것이다.
양주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크게 세 가지 방향의 교육혁신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학교 간 교육격차를 완화해 거주 지역이나 학교 여건에 따른 교육 기회의 차이를 줄이는 데 힘을 쏟는다. 신도시와 농촌, 원도심이 함께 자리한 양주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교육자원과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계한 진로·직업교육도 강화한다. 학생들이 학교 교육과정 안팎에서 지역 산업과 직업 세계를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학교 밖 교육기회 확대 역시 주요 과제다.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자원을 활용해 학생들이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폭넓은 배움과 체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에 따른 지역 맞춤형 교육행정 체계와 교육혁신선도지역 사업을 연계하는 것이 향후 정책 추진의 관건이다. 교육행정의 독립성이 지역 현장의 수요를 신속하게 반영하는 기반이 되고, 확보한 사업 재원이 학교와 학생의 교육환경 개선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육청과 시의 역할을 구체화하고 사업별 성과를 점검하는 협력체계도 중요하다.
양주시는 앞으로 교육부의 후속 절차와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세부 운영계획을 구체화하고, 2027년부터 주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에 이어 교육혁신선도지역까지 선정된 것은 양주교육의 미래를 위해 시민과 교육공동체가 함께 힘을 모아 이뤄낸 뜻깊은 성과”라며 “양주가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선택하고 오래 살고 싶은 도시로 성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양주의 아이들이 더 나은 교육기회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것이 아니라, 양주 안에서 자신의 꿈을 키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양주교육지원청과 함께 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교육도시 양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