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등장했다…오늘 자 현빈♥손예진 부부, '이곳'서 동반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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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설레고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나란히 공식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남녀주연상을 각각 수상하며 특별한 순간을 함께했던 두 사람이 약 1년 만에 다시 같은 자리에 선 것이다. 이날 두 사람은 당시의 감격을 되새기는 것은 물론, 수상 직후 집에서 벌어진 일화까지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3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전년도 수상자인 현빈과 손예진을 비롯해 이성민, 박지현, 안보현, 김도연 등 배우 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해 수상의 영광을 기념하는 손도장을 남기고 당시의 소감과 비하인드를 전하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현빈♥손예진 부부 나란히 등장…1년 만에 되새긴 감격

이날 가장 눈길을 끈 참석자는 현빈과 손예진 부부였다.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현빈은 영화 '하얼빈'으로 남우주연상을, 손예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한 시상식에서 부부가 나란히 남녀주연상을 거머쥐는 특별한 순간을 만들어낸 두 사람이 다시 함께 행사장을 찾으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현빈은 '하얼빈'에서 안중근 의사의 굳은 신념과 중요한 결단을 앞둔 인간적인 고뇌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생애 첫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손예진 역시 '어쩔수가없다'에서 엄마이자 아내인 미리 역을 맡아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였고, '아내가 결혼했다' 이후 17년 만에 두 번째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현빈은 이날 행사에서 "아까 대기실에 있는데 '벌써 시간이 거의 1년이 지났구나' 하고 새삼스럽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 당시에 상을 받았던 순간들이 기억에 새록새록 나더라. 오랜만에 설레고 기분 좋은 느낌을 받았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특히 현빈은 수상 당시의 긴장감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그는 "오늘은 안 떨린다(웃음). 수상 당일에는 심장이 밖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아서 스스로 집어넣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던 순간이 그만큼 강렬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는 설명이었다.

손예진 역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이 오랜 시간 품어온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데뷔 당시 이루고 싶었던 첫 번째 꿈이 오디션을 보지 않는 배우가 되는 것이었고, 두 번째 꿈이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받는 것이었다고 회상했다.

손예진은 "그때 상을 받고 나서 거의 20년 만에 다시 여우주연상을 받은 것이 꿈만 같았다"며 "생각보다 시간이 좀 더 오래 걸렸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남편과 함께 공동 수상을 했다는 자체만으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이런 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저희 집에서 경사였다"며 특별했던 당시의 기쁨을 전했다.

"둘이 포옹하고 자축"…아들 반응까지 공개한 현빈·손예진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배우 현빈과 손예진 부부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 뉴스1

부부는 지난해 수상 직후 집에서 있었던 이야기도 공개했다. 특히 현빈은 아들이 부모의 수상 소식을 접한 뒤 보였던 반응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현빈은 "당일날은 늦어서 아들이 상은 못 보고 다음 날 아들이 보고 '축하한다'고 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상을 보며 "이게 상이냐"고 물었다는 일화를 웃으며 전했다. 부모가 나란히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한 특별한 순간을 가족과 함께 나눈 것이다.

손예진은 수상 당일 두 사람이 각자 작품 관계자들과 시간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각자 팀들이 있었고, (현빈은) '하얼빈' 팀과 늦게까지 회포를 풀고 그래서 다음날에 '와, 이런 일이 있다니'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사실 상상하지 않았다, 그래서 이런 꿈같은 일이 우리 부부에게 일어나다니 생각하면서 둘이 포옹하고 너무너무 감사한 일이라고 자축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예상하지 못했던 부부 동반 수상의 기쁨을 다음 날 함께 나누며 서로를 축하했다는 이야기다.

두 사람은 수상을 계기로 배우로서 새로운 목표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빈은 "이 상을 다시 한번 손에 쥐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고 그만큼 많은 작품, 많은 영화를 연기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손예진 역시 여우주연상 수상이 배우로서 인정받았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게 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상을 받기 전엔 운이라고 생각했는데 받을수록 더 욕심이 나더라. 조만간 또 받기 위해 더 좋은 영화 찍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속에서 나만의 역사를 담고 싶다"며 배우로서 계속 성장하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이성민·박지현·안보현·김도연도 참석…청룡의 영광 다시 한번

배우 현빈(왼쪽부터)과 손예진, 이성민, 박지현, 안보현, 김도연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배우 현빈(왼쪽부터)과 손예진, 이성민, 박지현, 안보현, 김도연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47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핸드프린팅 행사에는 현빈·손예진 부부 외에도 지난해 청룡영화상 수상자들이 함께했다. 남우조연상 수상자인 이성민과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박지현, 신인남우상 안보현, 신인여우상 김도연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남우조연상을 받은 이성민은 "기분이 좋고, 참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런 기회가 잘 오지 않는데 저에게 특별한 기회가 와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히든페이스'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박지현은 핸드프린팅을 통해 수상의 의미를 새롭게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당시 상을 받을 땐 굉장히 꿈같았는데 손도장을 남긴다고 하니까 이제야 실감이 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영화의 역사에 자신의 이름과 손을 남길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좋은 작품과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나겠다고 다짐했다.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신인남우상을 받은 안보현은 당시를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았다. 그는 예상하지 못했던 수상에 크게 긴장했다며 "제 인생에서 그렇게 큰 축하를 받아본 적은 처음이었다, 청룡이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돌아봤다.

'아메바 소녀들과 학교괴담: 개교기념일'로 신인여우상을 수상한 김도연 역시 감격을 전했다. 그는 영화 데뷔와 동시에 상을 받았던 순간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다며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하니 영화 크레딧에서 자신의 이름을 처음 확인했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지난해 수상자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 수상의 영광을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현빈과 손예진 부부를 비롯한 배우 6명은 각자의 손도장을 남기며 한국 영화계에서 쌓아온 성과를 되돌아봤다.

제47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