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모델 출신 45세 김자연, 70세 삼성전자 전 사장 손영권과 스위스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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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연 “키 큰 저를 귀여워해 줘요”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인 모델 김자연(45)과 삼성전자 손영권(70) 고문    / 김자연 SNS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인 모델 김자연(45)과 삼성전자 손영권(70) 고문 / 김자연 SNS

2003년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 1위 출신인 모델 김자연(45)과 삼성전자 손영권(70) 고문이 스위스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김자연은 지난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여러분, 저 결혼했어요! 늘 저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라며 직접 결혼 사실을 알렸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자연은 "각자의 분야에서 다른 길을 걸어온 저희는 2년 전 MIT 선후배로 처음 만났다"라며 "처음에는 선후배로서 자연스럽게 알아가다 함께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조금씩 가까워졌다. 올해 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뒤 미국, 한국, 유럽을 오가며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됐다"라고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를 설명했다.

이어 "2년간 좋은 지인으로 쌓아온 신뢰가 있었기에, 연인이 된 후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결심하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김자연은 평생의 반려자가 된 70세의 손 고문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김자연은 "제 남편은 삼성전자 사장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역임했고, 현재 삼성 반도체 자문위원회 위원장이자 하만 인터내셔널 이사회 의장,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창업자이기도 하다"라고 남편의 이력을 자세히 소개했다.

실제 손 고문은 과거 삼성전자가 80억 달러 규모의 막대한 자본을 투입해 글로벌 전장 기업인 하만 인수를 주도했던 핵심 인물로 재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미국 실리콘밸리 현지에서도 기술 투자 분야의 거물로 꼽힌다.

김자연은 "하지만 그 모든 사회적 성취보다도 남편은 저를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며, 늘 배려하고 존중해 주는 따뜻한 인성을 가진 사람이다. 그리고 키가 큰 저를 매우 귀여워해 준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예식은 해외에서 조촐한 스몰 웨딩 형식으로 치러졌다.

김자연은 "결혼식은 저희 두 사람이 좋아하는 배우 오드리 헵번의 결혼으로도 인연이 깊은 스위스 루체른 호수의 뷔르겐슈톡 호텔(Brgenstock Hotel)에서 가족들과 조용히 올렸다"라며 "가족들의 따뜻한 축복 속에서 평생을 약속하며, 서로의 곁을 지키고 각자의 세상을 함께 넓혀가기로 했다"라고 결혼식 분위기를 전했다.

해당 호텔은 해발 500m가 넘는 산등성이에 위치해 세계적인 부호와 유명 인사들의 철저한 보안 유지 예식 장소로 널리 활용되는 곳이다. 1873년에 개장한 유서 깊은 장소이기도 하다.

한편 김자연은 2003년 열린 SBS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당당히 1위로 입상하며 패션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한국을 넘어 세계 주요 패션 도시를 무대로 활동 영역을 넓혔으며 10여 년 동안 미국 뉴욕에 머물며 세계 패션 시장과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하는 전문 분석가로서 상품 개발과 브랜드 마케팅 실무에 깊이 참여했다.

학업에도 매진한 그는 뉴욕 패션기술대학교(FIT)에서 패션경영학을 전공한 데 이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에서 과학기술이 패션에 미친 와해성 영향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하며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