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2026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출시…기저귀 최초 스웨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 테스트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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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 2026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출시
기저귀 최초 스웨덴 KIND TO BIOME 테스트 통과, 흡수 속도·역류량 개선

유한킴벌리가 친자연 기저귀 라인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의 2026년형 제품을 내놨다. 아기 피부에 사는 미생물 생태계, 즉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까지 고려해 설계를 바꾼 것이 핵심이다.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사장 이제훈)는 3일 신제품 출시 소식을 전하며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가 기저귀 제품 가운데 처음으로 스웨덴 'KIND TO BIOME'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소개했다. 이 테스트는 제품이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검증 절차다.

2026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 유한킴벌리 제공
2026년형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밤부. / 유한킴벌리 제공

피부 마이크로바이옴은 피부 표면에 사는 여러 미생물의 생태계로, 피부 장벽과 건강한 피부 환경을 지키는 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리미엄 기저귀 시장에서 '아기 피부 본연의 건강'이 새 화두로 떠오르자 하기스는 소재와 안감 설계를 함께 손봤다.

'360° 밤부 케어 기술'을 바탕으로 안커버와 겉커버, 허리·다리밴드 등 피부가 닿는 부위에 대나무 섬유, 사탕수수 유래 바이오매스 PE, 병풀 유래 성분 같은 자연유래 소재를 썼다. 안커버의 대나무 섬유 함유량은 기존 제품보다 10% 높였다.

기저귀 안은 용변이 섞이면서 암모니아가 생겨 pH가 오르기 쉽다. 신제품은 아기 피부와 비슷한 약산성(pH 6 이하) 환경을 유지하도록 안감을 설계해 피부 장벽 손상과 발진 가능성을 줄이려 했다. 안커버 로션에는 판테놀과 병풀 유래 성분을 넣었고, 성인 30명 이상을 대상으로 한 1차 피부자극시험도 마쳤다.

흡수 성능도 바꿨다. 안감에 에어흡수홀 300개를 내 공기 순환을 돕는다. 자사 시험 기준으로 밴드형은 흡수 속도가 20% 빨라지고 역류량이 60% 줄었으며, 팬티형은 흡수 속도 50% 향상, 역류량 20% 감소를 기록했다.

팬티형에는 성별에 따라 흡수 코어 위치를 달리한 '젠더핏 케어' 기술을 넣었다. 남아용은 앞쪽, 여아용은 뒤쪽에 흡수층을 모았다. 밴드형에는 앞뒤 샘 방지 안심포켓을 달았다.

포장과 소재에도 환경 기준을 적용했다. 재활용 플라스틱을 50% 이상 쓴 포장재와 100% 재활용 가능한 포장재, FSC 인증 펄프를 사용한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제품 매출 비중을 95%로 끌어올린다는 회사 목표의 연장선이다.

유한킴벌리는 기저귀 외 위생용품 사업도 넓히고 있다. 성인용 요실금 위생용품 브랜드에서는 30대 구매 비중이 1년 새 7%포인트 늘었다는 자체 분석을 내놨고, 이유식·기저귀·가사 서비스 혜택을 묶은 육아 특화 카드 출시를 위해 카드사·플랫폼 기업과 업무협약도 맺었다. 43년째 이어 온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 청소년 월경권 지원 '힘내라 딸들아' 캠페인도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하기스 담당자는 "2026년형 네이처메이드 밤부는 아기 피부 본연의 마이크로바이옴 균형을 고려한 설계와 함께 흡수 및 샘 방지 성능도 한층 강화한 제품"이라며 "건강한 아기 피부를 위한 혁신을 지속하고, 지구환경에 미치는 영향까지 살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하기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이른둥이용 초소형 기저귀를 생산하는 브랜드이기도 하다. 6년간의 연구개발과 별도 설비투자를 거쳐 2017년 처음 선보였고, 2017년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누적 714만 패드를 무상 지원해 4만6800명이 넘는 이른둥이가 도움을 받았다. 대전공장은 정기적으로 생산 라인 계획을 조정해 전국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물량을 대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달 27일 네이버 해피빈과 함께 이른둥이 지원 10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휴대폰만 한 크기의 이른둥이 기저귀는 하기스 네이처메이드를 바탕으로 만든다.

기저귀 시장 환경은 조금씩 바뀌고 있다. 국내 출생아 수가 올해 들어 25개월 연속 전년 대비 늘어나는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업체들은 프리미엄 친환경 라인으로 경쟁하고 있다. 한편 고령화로 지난해 성인용 기저귀 공급량은 6만1418t으로 전년보다 약 6% 늘어 위생용품 업체들의 사업 축도 넓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