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발표 나왔다...디즈니+가 오늘(3일) 깜짝 공개하는 초호화 캐스팅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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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황후' 공개일 3일로 변경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재혼 황후'가 예정보다 하루 이른 3일 시청자와 만난다. 작품은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한 작품에 모였고, 글로벌 메가히트의 인기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이어서 공개 전부터 올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왔다.

제작발표회 현장서 공개일 변경 발표

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재혼 황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조수원 감독과 주연 배우 신민아, 주지훈, 이종석, 이세영이 참석했다.
공개 일정이 바뀌었다는 소식은 이 자리에서 전해졌다. 진행을 맡은 방송인 박경림은 "'재혼 황후'가 하루 앞당겨 오늘 공개된다"고 알렸다. 당초 4일 공개 예정이던 작품은 이날 오후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작품을 처음 선보인 뒤 관객 호평이 이어진 점을 고려해 공개 시점을 하루 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첫날 1~4회를 공개하고, 이후 매주 수요일 2회씩 선보인다. 총 10부작이다.
조수원 감독은 이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떨리고 기대도 된다. 부산국제영화제 때 반응들이 좋아서 기대감이 더 크다. 제일 궁금했던 지점이 전 세계에 동시방영됐을 때 많은 분이 어떻게 봐주실까였다"며 "제작발표회 당일에 오픈한다고 하니까 더 의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스타 역의 이세영도 "예상보다 하루빨리 만날 수 있어서 긴장되고 너무 기대된다. 여러분의 반응도 궁금하다. 재밌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했다.
배우들은 출연을 결심한 이유도 털어놨다. 신민아는 "원작 보다 대본을 먼저 접했다. 새로운 형태의 대본이었다"며 "궁금증도 있었고 어떻게 될지 우려와 기대감도 있었다. 하려는 내용은 우리에게 익숙한 내용이기도 해도, 익숙함과 새로움이 조화롭게 드라마화 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드라마가 될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흥미진진하면서도 황후 역할이 이전에 제가 안 보여드렸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전했다.
주지훈은 음식에 빗대 작품을 처음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는 "처음에 원작을 보고 제 입맛에는 생소했다. 한참 고민했다. 냄새도 맡고 색깔도 보고 입에 넣어도 되는 것인지 봤다"며 "그런데 제가 믿는 분이 제 입으로 넣어버렸다. 아직 분석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끌어냈다. 이어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다"며 "국이라고 하면 익숙한데, 스프라고 하면 생소하지 않나. 그런 선입견이 있었던 것 같은데 충분히 제 입맛에 맞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잘 맞았는지는 봐야할 것 같다"고 유쾌함을 전했다.
이종석은 원작 독자였다고 밝혔다. 그는 "웹툰, 웹소설을 잘 봤다. 드라마로 제작된다고 했을 때 낯설지만 매력적인 작품이 될 것 같았다"며 "왕자 역할을 언제 해보겠나 하는 마음에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세영은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악역이라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라스타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작품은 공개 전부터 수치로 관심을 증명했다. 첫 티저 예고편은 공개 24시간 만에 조회수 1170만 회를 넘겼고, 이어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48시간 만에 글로벌 누적 조회수 1300만 회를 기록했다. 지난달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처음 상영됐는데, 상영 티켓은 예매가 열리자마자 전석 매진됐다.
황후의 이혼, 그리고 재혼 요구…네 배우가 그리는 네 인물

'재혼 황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가 도망 노예 라스타에게 마음을 빼앗긴 황제 소비에슈에게서 이혼 통보를 받으면서 시작된다. 나비에는 이혼을 받아들이되, 서왕국 왕자 하인리와 재혼하겠다며 그 승인을 요구한다. 사랑과 권력, 욕망이 얽힌 황실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판타지 대서사극이다.
원작은 알파타르트 작가가 2018년 연재를 시작한 동명 웹소설이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네이버웹툰은 10개 언어로 번역돼 세계 독자를 만났다. 원작 웹소설은 누적 다운로드 1억 6000만 건을 넘었고, 웹툰은 지난 7월 기준 글로벌 누적 조회수 약 29억 7000만 회를 기록했다. 드라마는 서양풍 배경과 인물 이름을 동양식으로 바꾸지 않고 원작 그대로 옮겼다. 극본은 여지나·현충열 작가가 썼다. 주요 출연진 외에 이봉련, 최대훈, 정영주, 박호산, 남윤호 등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신민아는 동대제국의 황후 나비에를 연기한다. 남편에게 버림받는 대신 스스로 다음 길을 고르는 인물로 이야기 전체를 이끈다. 조수원 감독은 나비에를 "새로운 선택을 하는 한 여성"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신민아는 잡지 모델로 활동을 시작해 2001년 영화 '화산고'와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오 마이 비너스', '내일 그대와'를 거치며 로맨틱 코미디에 강한 배우로 자리 잡았다. 2021년 tvN '갯마을 차차차'로 다시 한번 흥행에 성공했고, 이후 영화 '3일의 휴가', tvN '우리들의 블루스' '손해 보기 싫어서', 넷플릭스 '악연'에 출연했다. 본격 서양풍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지훈과는 '마왕' '키친' 이후 세번째로 오랜만에 다시 호흡을 맞췄다.
주지훈은 동대제국 황제 소비에슈 역을 맡았다. 사냥터에서 만난 도망 노예 라스타를 궁에 들여 곁에 두면서 황후 나비에와의 관계에 금이 가게 만드는 인물이다.
주지훈의 데뷔작은 2006년 MBC 드라마 '궁'이다.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설정 속 황태자 이신을 연기해 단번에 주목받았다. 데뷔를 황태자로 했던 그가 20년 만에 황제가 돼 돌아온 것으로 눈길을 끈다.
영화에서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신과함께-인과 연'으로 두 편 연속 1000만 관객을 동원했다.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해외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2024년에는 '지배종',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조명가게'로 SF 액션부터 로맨틱 코미디, 호러 판타지까지 오갔다. 2025년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에서는 천재 외과의 백강혁을 맡아 다시 한번 흥행을 이끌었다. '궁', '신과함께', '조명가게', '중증외상센터'가 모두 만화 원작이어서 그는 웹툰 실사화에 강한 배우로도 주목된다.

이종석은 서왕국 왕자 하인리로 분했다. 나비에가 재혼 상대로 지목하는 인물로, 황실의 판도를 뒤흔드는 열쇠를 쥐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이종석과 조수원 감독의 세 번째 만남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이종석은 2013년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남의 마음을 읽는 고등학생 박수하를 연기하며 대표 배우로 떠올랐고, 이듬해 같은 감독의 SBS '피노키오'에서 사회부 기자 최달포를 맡았다. 두 작품 모두 조 감독이 연출했다.
이밖에 '시크릿 가든', '학교 2013', 'W', '당신이 잠든 사이에' 등에서 다채로운 인물을 맡아 사랑받았다. 2016년 'W'로 MBC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고, 군 전역 후 복귀작인 2022년 '빅마우스'로 6년 만에 다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tvN '서초동'에서 9년 차 변호사 안주형을 연기했다.
이세영은 도망 노예 출신으로 황제의 연인이 되는 라스타를 연기한다. 누려보지 못한 것들을 처음 손에 쥐면서 욕망에 사로잡히고, 그 과정에서 여러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예고편 속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을까요?"라는 대사가 공개되면서 원작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이세영은 1997년 드라마 '형제의 강'에서 아역으로 데뷔해 '대장금'으로 이름을 알렸다.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은 뒤에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화유기', '왕이 된 남자', '카이로스' 등에서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2021년 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궁녀 성덕임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고, 2023년 '열녀박씨 계약결혼뎐'까지 연달아 흥행을 이어갔다. 2024년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서는 일본어 연기를, 2025년 MBC '모텔 캘리포니아'에서는 혼혈 인물을 소화하며 연기 폭을 넓혔다.
원작도 드라마 공개에 맞춰 움직이고 있다. 네이버시리즈는 오는 7일 하루 동안 원작 웹소설 전 회차를 무료로 공개한다.
'재혼황후'는 3일 오후 1~4회가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