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수영 배우고 주민은 건강 챙기고" 포천시, 일동초 수영장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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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안전교육부터 주민 여가까지
학교 안에 조성된 수영장이 학생들의 교육 공간을 넘어 지역 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로 문을 열었다.

경기 포천시 최초의 학교복합시설인 일동초등학교 수영장이 개관하면서 학교와 지역사회가 교육·체육 인프라를 함께 활용하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 마련됐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11월 2일 일동초등학교에서 시 최초의 학교복합시설인 ‘일동초등학교 수영장’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백영현 포천시장을 비롯해 류귀열 포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성남 경기도의원, 교육 관계자와 지역 주민, 일동초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해 시설 개관을 축하하고 주요 공간을 둘러봤다.
이번에 문을 연 수영장은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 규모로 조성됐다. 일반 수영장 5레인과 유아용 수영장 2레인을 갖췄으며, 실습실과 학부모 대기실 등 이용자를 위한 부대시설도 마련했다. 학생들의 체계적인 수영교육은 물론 유아와 성인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의 생활체육 수요까지 고려한 공간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일동초등학교 수영장의 가장 큰 의미는 학교 교육시설을 지역사회와 공유하는 학교복합시설이라는 점이다. 기존 학교시설이 주로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활용됐다면, 학교복합시설은 교육과 지역 주민의 생활 편의를 함께 고려해 공간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학생들에게는 학교 안에서 체계적인 수영교육과 물놀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된다. 수영 능력을 기르는 것뿐 아니라 물에 대한 적응력과 안전수칙을 익히는 교육 기회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와 가까운 공간에서 수영을 배울 수 있어 교육 접근성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주민에게는 일상 가까이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시설이 생겼다. 수영장은 연령과 신체 조건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체육 공간인 만큼 지역 주민의 건강관리와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이번 시설은 학교와 지역사회의 경계를 낮추고 공공 교육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학교는 학생 교육이라는 본래 기능을 유지하면서 지역 주민에게 시설을 개방하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기관은 협력을 통해 지역에 필요한 생활체육 기반을 확충하는 구조다. 이른바 ‘벽 깨기 협력’을 통해 교육과 생활체육을 연결하는 사례라는 것이 포천시의 설명이다.
학교복합시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교육활동과 주민 이용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운영 체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용 시간과 시설 관리, 안전사고 예방, 학생과 주민의 동선 분리 등 세부적인 운영 기준이 뒷받침돼야 시설의 공공성과 활용도를 함께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천시는 개관에 앞서 2026년 10월부터 12월까지 시범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이 기간 학생 수영교육과 평일 자유수영을 운영하면서 시설 이용 현황과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선 사항을 점검하고 있다.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운영체계를 보완한 뒤 2027년 1월부터는 수영강습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일동초등학교 수영장이 학생들에게는 안전한 수영교육의 장이자 주민들에게는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기를 바란다”며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시설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