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미당홀딩스, 대학생 150명에 장학금 2억7000만 원…14년간 누적 57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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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대학생을 위한 2억7000만 원 규모 장학금 지원
프랜차이즈 업계 드물게 아르바이트 학생 직접 지원하는 이유
상미당홀딩스 행복한재단이 2026년 2학기 '상미당 행복한 장학금' 장학생 150명에게 모두 2억7000만 원을 전달했다. 1인당 지원액은 180만 원으로 전국 대학 평균 등록금의 절반 수준이다.
장학생 가운데 120명은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파스쿠찌 등 상미당 계열 브랜드 매장에서 일하는 대학생이다. 나머지 30명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선발한 외부 대학생이다.

이 장학금은 매장에서 일하는 청년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자는 허영인 회장의 뜻에 따라 2012년 시작됐다. 학업과 일을 병행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매 학기 지원한다. 2012년부터 이번 학기까지 장학금을 받은 대학생은 3227명, 지원 금액은 약 57억 원에 이른다.
상미당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장학금이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응원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들이 걱정 없이 진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매장 아르바이트 대학생을 직접 지원하는 장학 제도는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드문 사례다. 가맹점 근무자에게 장학금을 주는 방식이어서 가맹점주 입장에서도 직원 이탈을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장학금 전달식은 파리바게뜨 카페서초역점 등 장학생이 일하는 매장에서도 열렸다. 가맹점 대표가 함께 참석해 장학생을 격려했다.
상미당홀딩스는 올해 1월 출범한 옛 SPC그룹의 지주회사다. 파리크라상이 완전 자회사 에스피씨를 흡수합병한 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하고 사명을 바꿨다. 이름은 1945년 고 허창성 명예회장이 황해도 옹진에 세운 빵집 '상미당'에서 따왔다. 3월에는 SPC삼립도 사명을 '삼립'으로 바꿨다.
지분 구조는 기존 파리크라상과 같다. 허영인 회장이 63.31%로 최대주주이며 장남 허진수 부회장이 20.33%를 갖고 있다. 6월에는 계열사 책임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한 '상미당협의체'를 꾸렸다.
사회공헌 활동은 장학 사업 외에도 이어지고 있다. 9월에는 장애 어린이 가족에게 제주 여행을 지원하고 지역사회 이웃과 서울시 환경공무원을 돕는 활동을 펼쳤다. 계열사 SPC GFS는 양재종합사회복지관과 함께 명절 식품 꾸러미를 만들어 전달했다.
해외 사업 확대도 진행 중이다. 허진수 부회장은 지난달 1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주불 미국대사관저에서 열린 미국 유통기업 겔러트 글로벌 그룹(GGG)의 글로벌 파트너 초청 행사에 참석해 북미·유럽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상미당 계열 브랜드는 최근 던킨·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 제품 가격을 잇달아 올려 소비자 부담에 대한 지적도 받고 있다.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신뢰 회복과 재무 체질 개선을 함께 보여줘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행복한재단은 앞으로도 매 학기 장학생을 선발해 매장 근무 대학생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