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지예은 결혼식날 일정 겹쳤는데…'의리 있는 결정'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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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예은이 결혼식 가야한다...사회 봐야 해”
유재석이 같은 날 열리는 지인의 결혼식 대신 '런닝맨' 동료 멤버이자 배우 지예은의 결혼식에 가기로 했다. 지예은 결혼식의 사회를 맡기로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다.

지난 2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모닥'에 '지예은 결혼식 D-40'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지예은은 SBS '런닝맨'과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촬영장을 차례로 찾아 동료들에게 청첩장을 나눠줬다. 지예은은 오는 12월 12일 댄서 바타와 결혼한다.
유재석은 청첩장을 받은 자리에서 결혼식 당일 일정이 겹친다고 했다. 그는 "내가 아는 지인 한 분이 이날 결혼하는데 예은이 결혼식에 가야지"라며 "그분도 이해한다고 했다. 왜냐하면 내가 사회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공개된 청첩장도 눈길을 끌었다. 청첩장은 흰 바탕에 분홍색 테두리를 두른 디자인이다. 가운데에 'We are getting married'(우리 결혼해요)라는 문구와 신랑·신부를 그린 그림이 있다. 그림은 지예은의 친구가 직접 그렸다. 봉투에는 반짝이는 은색 리본을 달았다. 유재석이 디자인을 보고 "유령 신부 같다"고 하자 지예은은 "디자인한 친구는 추상적인 친구"라고 받아쳤다.
축가는 김종국이 부른다. 지예은은 "축가는 종국 선배님이 해주기로 하셨다. '한 남자' 불러달라"고 했다. 하하가 "'검은 고양이 네로' 불러주는 거냐"고 농담을 건네자 김종국은 원하는 노래라면 무엇이든 부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지효도 축가를 부르고 싶다고 나섰지만 지예은은 머리를 긁적이며 "괜찮다"고 사양해 멤버들을 웃게 했다. 유재석과 양세찬 등 다른 런닝맨 멤버들도 송지효에게 "하객으로 자리만 빛내달라"고 요청해 유쾌한 모습을 그려냈다.
지예은은 '직장인들' 촬영장에서 신동엽에게도 청첩장을 건넸다. 김원훈이 사회를 누가 보느냐고 묻자 지예은은 신동엽의 눈치를 보다가 "재석 선배님"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김원훈이 신동엽을 언급하며 장난스럽게 타박하자 지예은은 "동엽 선배님은 아버지시다"라는 말로 상황을 넘겼다.



결혼 앞두고 이어진 '럽스타그램'

바타는 3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따로 글을 쓰지 않고 하트 이모티콘만 붙여 지예은과 찍은 셀카를 올렸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얼굴을 맞댄 채 카메라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결혼식을 한 달여 앞둔 예비부부의 다정한 분위기가 드러난다.
두 사람이 SNS에서 애정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타는 지난 7월 26일 지예은의 생일에 "Happy birthday my 강아디"라는 글과 함께 커플 사진 여러 장을 올렸다. 눈 내린 겨울날부터 여름 바닷가까지 계절별 데이트 장면이 담겼다. 밤 산책길에 그림자로 만든 하트, 커플 모자를 쓴 모습도 있었다. 갑상선암 치료로 활동을 잠시 쉬었던 지예은이 환자복을 입은 사진과 그 곁을 지킨 바타의 모습도 함께 공개됐다.
두 사람은 열애를 공개한 뒤인 지난 5월 5일 어린이날 교회 행사에도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끈 바 있다. 이후 9월 2일 결혼을 발표할 때도 각자 SNS에 커플 사진과 소감을 올렸다.
교회 친구에서 부부로…12월 12일 웨딩마치

지예은과 바타는 1994년생 동갑내기로 같은 교회에 다니며 알게 됐다. 지예은은 한 방송에서 "처음에는 친구였다. 예배 끝나고 설교 이야기를 하다 친해졌다"고 설명한 바 있다. 이후 바타가 먼저 고백하면서 연인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예은은 '런닝맨'에서 '썸'을 두 달 정도 탔다며 "저희는 사귀고서도 3주 동안 손을 못 잡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일로도 함께했다. 지예은이 지난해 지석진과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 충주지씨의 신곡 '밀크쉐이크' 안무를 바타가 맡았다. 충주지씨가 '워터밤 서울 2025' 무대에 오를 때도 바타가 힘을 보탰다.
두 사람은 앞서 4월 13일 열애설이 나오자 당일 바로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이날은 '런닝맨' 800회 특집 녹화가 있던 날이었다. 이후 지예은은 여러 방송에서 바타를 향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결혼 소식을 알릴 당시 지예은은 SNS에 "지금까지 제 삶에서 결혼은 왠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지내왔는데, 평생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다"라고 썼다. 바타 역시 지예은을 두고 "일밖에 모르고 살아온 저에게 사랑이 뭔지 알게 해준 참 감사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두 사람은 12월 12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이날은 바타의 생일로도 알려져 의미를 더한다.
지예은은 2017년 웹드라마 '하우투'로 데뷔했다. 'SNL 코리아'로 얼굴을 알린 뒤 '런닝맨', '직장인들' 등에 출연하고 있다. 바타는 댄스 크루 위댐보이즈의 리더로, 2022년 Mnet '스트릿 맨 파이터'에서 준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