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워치5, 가격은 50달러 올랐는데 디자인은 5세대째 그대로라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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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reable, 픽셀 워치5를 ‘가장 점진적인 업데이트’로 평가…시작가 399달러, 50달러 인상
오프라인 제미나이·호흡 응급 감지는 호평, 웨어 OS 상태바도 예고

구글 픽셀 워치5가 전작과 사실상 같은 외형에 소프트웨어만 손본 제품이라는 리뷰가 나왔다. 웨어러블 전문 매체 Wareable은 이 제품을 “구글의 스마트워치 가운데 가장 점진적인 업데이트”라고 규정했다. 인터넷 연결 없이 쓰는 오프라인 제미나이와 호흡 응급 감지 같은 안전 기능은 높게 평가했다. 반면 시작 가격이 50달러 오른 점과 정체된 디자인은 약점으로 짚었다.
시작가 399달러, 처음 오른 가격표
픽셀 워치5의 미국 가격은 41mm 와이파이 모델이 399달러(약 53만 원, 1달러 1,333원 기준)부터다. 45mm 와이파이 모델은 429달러(약 57만 원)다. LTE 모델은 41mm가 499달러(약 67만 원), 45mm가 529달러(약 71만 원)다. 영국에서는 41mm 와이파이 모델이 369파운드(약 66만 원, 1파운드 1,786원 기준)다.
Wareable에 따르면 이는 픽셀 워치4보다 입문 모델 기준 50달러 높은 가격이다. 영국에서는 20파운드가 올랐다. 미국에서 이 라인업의 시작 가격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글은 이 인상으로 삼성 갤럭시 워치9(379달러)보다 약간 비싼 위치에 놓였다.
경쟁 구도도 짚었다. 픽셀 워치는 안드로이드 폰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가장 직접적인 맞수는 갤럭시 워치9다. Wareable은 삼성이 개성과 선택지 면에서 여전히 앞선다고 봤다. 삼성은 갤럭시 워치 울트라 2까지 프리미엄·러기드 라인을 넓혀 놓은 반면 구글은 디자인 하나를 두 가지 크기로 판다는 설명이다. 애플 워치 시리즈12(399달러)는 아이폰 전용이라는 전제하에 ‘성숙한 스마트워치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지’의 기준으로 거론됐다.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는 오히려 픽셀 워치4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호흡 응급 감지와 헬스 가디언 추세 보고서는 픽셀 워치4로 확대됐고 추세 보고서는 픽셀 워치3에도 제공된다. 오프라인 제미나이는 새 워치 전용으로 남아 있다. 클라우드 기반 GPS 보정은 새 하드웨어를 쓰지 않아 구형 모델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디자인은 5세대째 같은 모습
Wareable은 픽셀 워치5를 전작 옆에 놓으면 구분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41mm와 45mm 두 가지 케이스, 돔형 액추아 360 디스플레이, 전체 실루엣이 픽셀 워치4와 같다. 다섯 세대에 걸쳐 조약돌 모양 디자인이 거의 바뀌지 않았고 디스플레이가 가장자리 쪽으로 조금 더 뻗은 정도라는 설명이다.
리뷰어는 이 디자인을 두고 전형적인 스마트워치 형태라며 애플 워치보다 더 정장에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다만 구글이 매년 신제품을 내놓기로 한 만큼 사용자의 업그레이드 욕구를 자극하려면 무언가는 바꿀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개성 있는 안드로이드 워치를 찾는다면 삼성이 훨씬 낫다는 평가도 덧붙였다.
리뷰어가 쓴 모델은 41mm다. 큰 시계에 익숙하지만 이번에는 작은 크기도 거슬리지 않았다고 한다. 배터리 지속시간이 45mm를 고를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도입된 액추아 360 디스플레이는 이번에도 시각적으로 인상적이라는 평이다. 웨어 OS 7 전반에서 구글이 검은 배경으로 화면의 죽은 영역을 가리지만 밝은 배경의 워치페이스에서도 어색하지 않다고 했다.
수리 용이성은 이 제품의 숨은 강점이다. 노출된 가장자리가 약해 보인다는 내구성 우려가 있지만 리뷰어는 헬스장과 여행 중에도 문제를 겪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접착제 대신 오링 실과 나사를 쓰는 모듈형 구조이고 내부를 열 때 열풍기도 필요 없다. Wareable은 하드웨어 변화가 없는 해에도 구글이 이 분야에서 업계를 여유 있게 앞선다고 평가했다.
새 기능은 대부분 소프트웨어에 있다
Wareable은 올해 새로 들어간 것이 거의 전부 소프트웨어라고 정리했다. 클라우드 기반 GPS 보정 시스템, 오프라인 제미나이, 호흡 문제를 자동으로 알리는 기능이 핵심인 헬스 가디언 모음이다. 리뷰어는 이 제품의 질문이 ‘구글이 스마트워치를 새로 만들었는가’가 아니라 ‘소프트웨어만으로 매년 교체를 고민할 가치가 있는가’라고 적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개편된 구글 헬스 앱이다. 핏빗 앱의 새 이름으로, 리뷰어는 애플 피트니스 앱보다 훨씬 친근하다고 평가했다. 모든 기능이 한곳에 모여 있고 초기 설정 이후 거의 만질 일 없는 항목만 별도의 픽셀 워치 앱에 남는다. 색감이 풍부하고 직관적이며 제미나이 연동도 이 앱 안에서 이뤄진다.
장점 목록에는 오프라인 제미나이가 ‘정말 유용하다’는 평가가 올랐다. 호흡 응급 감지는 ‘깔끔한 건강 혁신’으로 꼽혔다. Wareable은 이 같은 안전 기능이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일상의 필수 동반자 같은 느낌을 준다고 봤다. 심박수 정확도와 빠른 충전도 중급 스마트워치보다 앞선 요소로 언급됐다.
단점도 분명하다. 앱 경험을 온전히 쓰려면 추가 비용이 든다고 지적했다. 디자인이 조금 식상해졌다는 평가와 시작가 50달러 인상도 단점 목록에 포함됐다. 많은 소프트웨어 혜택이 구형 모델로 내려간다는 점은 신제품의 차별성을 줄이는 요소다.
웨어 OS 상태바, 앱 안에서도 시간 보인다
픽셀 워치5를 포함한 웨어 OS 기기에는 시스템 전체 상태바도 예고돼 있다. 노트북체크에 따르면 구글은 웨어 OS 7.1 공개와 함께 새 에뮬레이터를 내놓았고 여기에 상태바 미리보기가 들어 있다. 안드로이드처럼 화면 상단에 현재 시간과 블루투스 연결 같은 시스템 상태 표시를 보여 주는 방식이다. 어떤 앱을 열어도 같은 모습이며 색상은 사용자가 고른 팔레트를 따른다.
원형 화면은 공간이 좁기 때문에 목록을 스크롤하면 상태바가 자동으로 사라진다. 노트북체크에 따르면 화면을 2초간 만지지 않으면 다시 나타난다. 개발자는 앱 기능에 방해가 되는 화면에서 상태바를 끌 수도 있다. 이 기능이 자리 잡으면 시간이나 연결 상태를 보려고 워치페이스나 퀵 설정으로 돌아가는 일이 줄어든다.
적용 시점은 아직 멀다. 노트북체크는 아직 발표되지 않은 웨어 OS 버전이 필요하고 앱도 API 레벨 35 이상으로 업데이트돼야 한다고 전했다.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구글 개발자 블로그가 차기 주요 업데이트인 웨어 OS 8에서 상태바를 시험 중이라고 소개했다. 블로그는 웨어 OS 7이 앱 창 위에 시스템 상태바를 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고 시험 중인 상태바는 12시 방향에 표시된다. 개발자는 안드로이드 스튜디오 프리뷰(안드로이드 카나리)로 이를 시험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