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김지원, 6시간 승부 넘어 12시간 연속 수술 해냈다…손현주 의심 최고조

작성일

김지원이 ‘닥터X’ 8회에서 6시간 승부와 긴급 수술을 거쳐 12시간 연속 수술을 소화했다.
방송 말미 손현주가 계수정의 과거를 추궁하며 의심을 드러냈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김지원이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에서 12시간 연속 수술이라는 초인적 투혼을 펼쳤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8회에서 극 중 계수정(김지원)은 병원장 부승권(손현주)이 내건 ‘6시간 승부’와 의료공백으로 미뤄진 10세 소아암 환자의 수술,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이 한꺼번에 겹친 가운데 쉬지 않고 수술방을 지킨다. 방송 말미에는 부승권이 계수정의 과거를 의심하는 장면이 이어지며 긴장감이 한층 높아졌다.

10시간 걸릴 수술, 6시간 안에 끝내면 계약 조건 확대

8회에서 계수정은 구서대병원의 의료공백 사태로 수술이 기약 없이 미뤄진 10세 소아암 환자 유가을(기소유)을 위해 단독 집도를 선언한다. 유가을은 항암 치료를 8차례나 받고도 차도가 없는 상태였다. 계수정은 자신의 계약 조건 중 하나인 ‘하고 싶은 수술을 하게 해 준다’는 조항을 앞세워 어시스트 없이 홀로 수술하는 ‘솔로 서져리’를 요구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안전과 절차를 이유로 한 반대가 쏟아진다. 계수정은 “발로 배 걷어차여 봤나. 거대한 돌에 배 깔려본 적 있냐”는 말로 유가을이 겪는 고통을 설명한 뒤 “의사라면 수술에 붙어라”라고 일갈한다.

이때 부승권이 승부수를 던진다. 통상 10시간이 넘게 걸리는 수술을 계수정이 6시간 안에 성공시킨다면 계약 조건을 넓혀주겠다는 제안이다. 계수정은 “난 절대, 실패하지 않습니다”라고 확언해 응수한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오전 내내 집도한 뒤 쓰러진 황 교수의 긴급 수술까지

수술 당일 예상치 못한 변수가 터진다. 몸이 아픈 상태에서 환자들의 수술을 강행하던 신경외과 황 교수(강학수)가 수술 도중 쓰러지면서 긴급 수술에 투입될 의사가 필요해진 것이다. 계수정은 이미 오전 내내 수술을 집도해 녹초가 된 상태였고, 12시로 예정된 유가을의 수술까지는 1시간밖에 남지 않은 시점이었다.

그럼에도 계수정은 지체 없이 황 교수를 살리기 위해 수술방으로 뛰어든다. 12시 수술을 미루자는 만류가 이어졌지만 그는 “1분도 더 아프게 하지 않겠다”며 가능한 최대 속도로 수술을 진행한다. 모든 힘을 짜내 집도한 끝에 1시간이 채 지나기 전에 수술을 마무리한다.

긴급 수술을 끝낸 계수정은 유가을의 수술에 좋은 컨디션으로 들어가기 위해 체력 회복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인다. 오전 수술과 긴급 수술, 이어질 유가을의 수술이 연달아 이어지는 구조가 ‘12시간 연속 수술’이라는 표현으로 소개됐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도윤식에게 던진 일침 “실패하지 않는 건, 실패해선 안 되기 때문”

수술 당일 외과 교수 도윤식(김영민)은 죄책감이 섞인 걱정을 쏟아내며 계수정에게 끝까지 해낼 수 있겠느냐고 다그친다. 도윤식은 과거 수술을 포기했던 인물이다. 계수정은 이를 정면으로 되짚는다.

계수정은 “우리 둘의 결정적인 차이가 뭘 줄 아느냐? 나는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하고, 그쪽은 실패하고 싶지 않아 직접 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 “실패하지 않는 건, 실패해선 안 되기 때문”이라며 자신의 신념을 밝힌다. 솔로 서져리를 고집하는 이유가 이 대사에 담겼다.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드라마 '닥터X' 공식 스틸 (사진=SBS)

곰인형 수술에 담긴 또 다른 소아암 환자 이야기

8회 초반에는 계수정에게 특별한 수술 의뢰가 들어온다. 응급의학과 교수 김성진(허준석)이 8세 소아암 환자 이현아(이채유)의 곰인형 수술을 부탁한 것이다. 계수정과 박태경(김우석), 조원진(이진희)으로 이뤄진 ‘팀계수정’이 아이를 위해 곰인형을 수술대에 올리고 어설픈 연극을 펼치는 장면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정작 이현아는 수술조차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위태롭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계수정의 신경은 이현아에게도 향해 있다. 의사 용역 소개소의 의사 유미경(김정영)에게 이현아의 차트를 함께 보여주고, 유가을의 수술 시뮬레이션 도중에도 이현아의 곰인형을 떠올린다. 앞서 제작진이 공개한 스틸에서는 아이에게 안겨 선뜻 안아주지 못하고 망설이는 계수정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수술은 계수정의 과거와도 이어진다. 앞서 방송에서 계수정은 내전 국가에서 끝내 구하지 못한 소년 바라카(전지온)를 떠올리며 오열했고, 7회에서는 트라우마로 괴로워하던 자신을 보살펴준 장희숙(이정은)을 떠올리며 환자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드라마 '닥터X'의 한 장면 (사진=SBS)
드라마 '닥터X'의 한 장면 (사진=SBS)

극 말미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

방송 말미 부승권이 장희숙에게 계수정의 과거를 추궁하는 장면이 나온다. 부승권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계수정의 수술 실력을 거론하며 “계수정은 닥터X입니까”라고 날카로운 의문을 던진다. 장희숙은 크게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고 극은 그대로 종료된다.

계수정이 유가을의 수술을 끝까지 해낼 수 있을지, 베일에 싸인 과거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다음 회차로 넘어간 질문이다. ‘닥터X’는 총 12부작으로, 8회까지 방송됐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9시 50분 SBS에서 방송된다.

장시간 수술 촬영 현장…손현주·이정림 감독이 전한 김지원

장시간 이어지는 수술 장면은 촬영 현장에서도 화제였다. 지난달 22일 SBS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닥터X’ 1~4회 코멘터리 영상에서 손현주는 장시간 이어진 수술 장면 촬영을 떠올리며 김지원이 동료 배우와 스태프에게 간식을 나눠주는 등 현장을 세심하게 챙겼다고 전했다. 이정은은 김지원의 대사 발음과 내용 전달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정림 감독은 김지원이 봉합과 매듭 등 의료 동작을 직접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김지원은 처음에는 손을 떨 정도로 긴장했지만 촬영이 이어지면서 동작에 익숙해졌다고 밝혔다.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 2049 시청률도 최고 6.09%

8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15.6%, 수도권 15.1%, 분당 최고 16.7%를 기록했다. 4주 연속 동시간대 1위이자 토요일 미니시리즈 전체 1위다. 2049 시청률은 최고 6.09%, 평균 5.4%로 집계돼 주간 미니시리즈와 토요일 전체 1위에 올랐다.

직전 7회가 10월 30일 기록한 수도권 17.5%, 전국 16.5%의 자체 최고 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동시간대 1위는 유지했다. 8회 전국 시청률은 직전 회차보다 0.9%포인트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