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꿀팁] 김장 겉잎·무 꼬리는 음식물로 버리되, '비닐장갑'은 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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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겉잎·무 꼬리는 음식물로, 비닐장갑·끈·양념 봉투는 수거통에서 뺀다.
대량 배출은 지자체 지정 봉투와 수거 방식부터 확인한다.

주방 싱크대에서 비닐장갑을 끼고 배추를 씻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주방 싱크대에서 비닐장갑을 끼고 배추를 씻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김장철이 시작되는 11월, 절임배추를 들이고 양념을 버무리고 나면 부엌 바닥에는 겉잎과 무 꼬리, 양념이 엉긴 비닐장갑과 포장 비닐이 한꺼번에 쌓인다. 어디까지가 음식물이고 어디부터가 일반쓰레기인지 헷갈려 한 봉지에 뭉뚱그려 담는 순간 분리배출은 틀어진다. 환경부 누리집의 김장 뒤 분리배출 안내를 바탕으로, 수거통 앞에서 망설이게 되는 품목을 하나씩 가려 정리한다.

배추 겉잎과 무 꼬리는 음식물 수거통으로 간다

환경부 안내에 따르면 쓰지 못하는 배추 잎, 무를 다듬고 남은 꼬리와 자투리, 상한 채소는 지자체가 음식물 수거를 운영하는 곳에서 대개 음식물류 폐기물로 분류된다. 김장 때 부피가 가장 크게 나오는 쓰레기가 이런 채소 찌꺼기여서, 이 갈래만 제대로 잡아도 분리배출의 큰 줄기는 정리된다. 겉잎이 푸르고 깨끗하다면 버리기 전에 국거리나 시래기로 쓸 수 있는지 한 번 살펴볼 만하다.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지자체가 음식물 수거를 운영하는 곳에서는'이라는 단서다. 같은 아파트 단지라도 수거통을 쓰는지, 전용 봉투나 종량기를 쓰는지가 다를 수 있으니 우리 동네 방식은 구청 누리집이나 관리사무소 공지로 확인한다. 겉잎은 수분이 많아 그대로 담으면 봉투 바닥에 물이 고이므로, 배출 전에 물기를 털어 내고 담는다.

싱크대 옆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서 배추 물기를 빼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싱크대 옆 음식물 쓰레기통 위에서 배추 물기를 빼는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비닐장갑·끈·양념 봉투는 수거통 입구에서 걸러낸다

음식물 수거통에 넣으면 안 되는 품목도 안내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다. 비닐봉지, 장갑, 끈, 일회용 앞치마, 양념 봉투가 해당한다. 김장 중에는 양념 묻은 비닐장갑을 벗어 겉잎 더미 위에 던져 놓기 쉬운데, 이렇게 섞이면 나중에 골라내기가 어려워진다. 장갑과 앞치마는 처음부터 일반쓰레기용 봉투에 따로 모은다.

채소 찌꺼기에 딸려 오는 딱딱한 비음식물도 빼야 한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끈, 고무줄, 라벨, 금속 클립을 제거 대상으로 든다. 절임배추를 묶었던 끈이나 포장에 붙은 라벨이 겉잎 사이에 끼어 있는 경우가 많다. 겉잎을 큰 대야에 모은 뒤 마지막에 손으로 한 번 훑어 이물질을 집어내면 놓치는 일이 줄어든다.

일반 비닐봉지에 담아 수거통에 넣는 것도 피한다. 음식물 배출용으로 지자체가 지정한 봉투나 용기가 있다면 그것만 쓴다.

투명 비닐장갑을 배추가 담긴 대야 옆에서 들어 올리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투명 비닐장갑을 배추가 담긴 대야 옆에서 들어 올리는 모습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털고, 빼고, 씻고, 말리는 순서가 배출을 가른다

환경부가 제시한 실무 순서는 음식물 털어내기, 이물질 제거, 물 빼기, 재활용 용기 씻기, 말리기, 지자체가 정한 음식물 또는 일반쓰레기 경로로 배출하기다. 양념통과 쟁반처럼 재활용으로 내놓을 용기는 큰 덩어리를 주걱이나 키친타월로 먼저 훑어 음식물 쪽에 합친 뒤에 씻는다. 양념이 굳은 채 수돗물을 틀면 배수구가 막히고 헹굼물도 오래 붉게 나온다.

절임배추 포장 안에 고인 소금물 같은 액체는 씻기 전에 먼저 빼는 것이 순서다. 환경부는 흐르는 물기를 빼지 않으면 새어 나와 다른 재활용품까지 오염시킬 수 있다고 안내한다. 포장째 분리배출함 앞으로 들고 가기 전에 싱크대에서 물을 완전히 따라 낸다. 씻은 용기는 물기를 말린 뒤에 내놓는다.

이미 알려진 대로 양념이 깊이 배어 비우거나 헹구기 어려운 용기와 비닐은 지자체 기준에 따라 재활용이 아닌 일반쓰레기로 나갈 수 있다. 기준은 '합리적으로 비우고 헹굴 수 있는가'이므로, 씻어도 붉은 양념이 남는다면 억지로 재활용함에 넣지 말고 지자체 안내를 따른다.

한꺼번에 많이 나오면 지자체 방식부터 확인한다

가족 김장은 채소 찌꺼기가 평소 음식물 배출량을 훌쩍 넘기기도 한다. 환경부는 이렇게 대량으로 나올 때는 지자체가 지정한 봉투나 수거 방식이 따로 있을 수 있으니, 평소 하던 대로 내놓지 말고 구의 공지를 확인하라고 안내한다. 평소 쓰던 수거통에 한꺼번에 쏟아 넣었다가 넘치면 단지 전체의 수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아파트라면 김장 전날 관리사무소에 대량 배출 방법을 한 번 물어 두는 편이 낫다. 수거통 용량, 전용 용기나 종량기 사용 여부, 수거 요일은 단지마다 다르다. 배출 전까지 베란다나 현관에 두어야 한다면 뚜껑이 닫히는 용기에 담아 냄새와 국물이 번지지 않게 한다. 날짜를 나눠 내놓을 수 있는지도 지자체 안내가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확인해 본다.

김치 양념이 묻은 배추를 검은 비닐봉투에 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김치 양념이 묻은 배추를 검은 비닐봉투에 담는 모습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칼과 깨진 용기는 따로 싸서 내놓는다

환경부 안내에는 날카로운 도구와 깨진 용기를 다른 쓰레기와 섞지 않으라는 내용도 들어 있다. 김장에는 무 채칼, 배추 속을 가르는 칼, 양념 그릇이 한꺼번에 쓰이고 서두르다 보면 손이 닿는 곳에 그릇이 깨지기도 한다. 이런 물건이 겉잎 봉투나 비닐 더미 속에 섞이면 수거하는 사람이 다칠 수 있다.

깨진 조각은 신문지나 두꺼운 종이로 여러 겹 싸서 겉면에 '깨짐'이라고 적어 둔다. 어떤 봉투나 방식으로 내놓을지는 지자체 기준을 따른다. 쓰던 칼과 채칼은 날을 가린 채 따로 보관해 음식물 쪽과 섞이지 않게 한다.

주방 조리대에서 금속 대야에 담긴 배추 옆 신문지를 접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주방 조리대에서 금속 대야에 담긴 배추 옆 신문지를 접는 모습 — AI 자료 이미지

김장 당일 바닥에 용기 네 개를 먼저 놓는다

분리배출은 작업이 끝난 뒤가 아니라 시작할 때 정해진다. 김장을 시작하기 전에 겉잎과 무 꼬리를 모을 대야, 장갑·앞치마·끈·양념 봉투를 넣을 일반쓰레기 봉투, 씻어서 재활용할 용기를 올려 둘 자리, 칼과 깨진 그릇을 둘 상자 하나를 마련한다. 이렇게 네 곳을 갈라 두면 손에 양념이 묻은 채로도 어디에 버릴지 고민할 일이 없다.

손질이 한창일 때는 겉잎이 쉴 새 없이 나오니 대야가 차는 대로 음식물 봉투로 옮기고, 마지막에 대야 바닥까지 훑어 이물질이 남았는지 본다. 일반쓰레기로 가는 장갑과 앞치마는 양념이 흘러나오지 않게 입구를 묶어 둔다. 대량 배출 방식은 구청 공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