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원지구에 산업·일자리 심겠다" 김원기 의정부시장, 자족도시 전략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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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첨단산단 중복 지정·광역교통대책 논의
정부의 신규 공공주택지구 후보지 발표 직후 경기 의정부시가 다락원지구 개발 대응에 착수했다.

주택 공급에 머무르는 개발이 아니라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광역교통망을 함께 확보해 산업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자족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택지개발 과정에서 제기됐던 교통대책 미흡 문제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했다.
김원기 의정부시장은 2일 시장실에서 의정부다락원 공공주택지구 관련 대응회의를 주재하고 정부 발표에 따른 후속 전략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29일 국토교통부가 신규 택지 후보지를 추가 발표한 이후 김 시장의 첫 일정으로 마련됐다.
회의에는 부시장과 도시주택국장, 경제산업국장, 관계 부서장 등이 참석해 국토교통부 발표 내용을 공유하고 다락원지구 개발 방향과 부서별 대응 과제를 논의했다. 특히 과밀억제권역과 개발제한구역 규제로 기업 유치와 산업용지 확보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 여건을 고려해 정부의 주택 공급 정책을 지역 산업 기반 확충의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과제는 시가 추진해 온 도시첨단산업단지를 다락원지구에 중복 지정하는 방안이다. 김 시장은 관계 부서에 산업단지 지정이 가능하도록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고, 주택 중심의 개발을 넘어 산업과 일자리를 함께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제도적·정책적 과제도 해결해야 한다. 김 시장은 과밀억제권역 내 공업지역 대체 지정과 산업입지의 당위성 확보가 도시첨단산업단지 추진의 선행 조건이라는 점을 짚었다. 산업단지 조성 필요성을 뒷받침할 기업 수요를 입증하는 작업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산업용지를 확보하겠다는 구상만으로는 사업 추진의 설득력을 갖기 어려운 만큼 실제 입주 수요와 지역 산업 여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업 유치 전략도 이어간다. 시는 당초 캠프 잭슨을 기준으로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기업들에 달라진 사업 여건을 설명하고, 다락원지구 개발이 실질적인 사업 추진의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기로 했다.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산업단지 조성에 필요한 수요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입주의향서 제출은 실제 입주나 투자 확정을 의미하지 않는 만큼, 향후 구체적인 사업 조건과 입주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광역교통대책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졌다. 김 시장은 의정부민락2지구와 의정부고산지구, 의정부우정지구, 의정부법조타운, 의정부용현지구 등 기존 개발사업을 언급하며 광역교통대책이 충분히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주택 공급이 추진된 문제를 지적했다. 주택이 늘어나는 속도에 교통 인프라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면 주민 불편과 지역 교통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다락원지구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대책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다. 김 시장은 관계 부서에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교통 수요와 지역 여건을 반영한 대책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신규 주택 공급 규모뿐 아니라 도로와 대중교통 등 광역 이동 체계가 함께 검토돼야 한다는 의미다.
김원기 시장은 “다락원지구가 주택 공급에 그치지 않고 산업과 일자리를 함께 갖춘 자족도시의 기반이 돼야 한다”며 “도시첨단산업단지 중복 지정을 통한 자족기능 확보라는 시의 기본 방향을 확고히 하고, 후속 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