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표 아니었다… 삼성 kt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 드디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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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일 오후 6시 30분 2026 한국시리즈 개막

2026 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가 확정됐다.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과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2일 경기 수원 라마다프라자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각오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삼성 라이온즈와 kt 위즈는 2일 경기도 수원시 라마다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이강철 kt 감독과 박진만 삼성 감독의 입을 통해 1차전 선발을 각각 공개했다. 한국시리즈 선발투수 명단에서 팬들의 예상을 빗나간 이름은 kt 쪽이었다. 고영표가 아닌 대니엘이 낙점됐다. kt wiz는 외국인 오른손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 삼성 라이온즈는 토종 오른손 투수 최원태를 마운드에 올린다.

2026 한국시리즈 1차전 날짜와 장소

1차전은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다. 경기 시작은 오후 6시 30분이다. 한국시리즈는 7전 4승제로 치러지며 정규시즌 1위 kt가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2026 한국시리즈 일정은 다음과 같다.

1차전 11월 3일(화) 18:30 삼성 vs kt

2차전 11월 4일(수) 18:30 삼성 vs kt

3차전 11월 6일(금) 18:30 kt vs 삼성

4차전 11월 7일(토) 14:00 kt vs 삼성

5차전 11월 8일(일) 14:00 kt vs 삼성

6차전 11월 10일(화) 18:30 삼성 vs kt

7차전 11월 11일(수) 18:30 삼성 vs kt

이강철 감독이 대니엘을 택한 이유

대니엘은 올해 7월 30일 맷 사우어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kt에 합류했다. 정규시즌 10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9월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1.85로 수치가 더 좋아진다. 합류 3개월 만에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kt 위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 / kt 위즈 제공
kt 위즈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 대니엘. / kt 위즈 제공

홈 성적은 더 인상적이다. 수원에서 던진 5경기에서 4승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1.16이다. 한국시리즈 첫 경기가 수원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이강철 감독의 선택 근거가 분명해진다.

가장 큰 변수는 삼성 타자들이 대니엘을 한 번도 상대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대니엘은 올 시즌 삼성전에 등판한 적이 없다. 삼성 타선은 대니엘의 공을 눈으로 확인하지 못한 채 타석에 서야 한다. 삼성은 플레이오프에서 기아 타이거즈와 접전을 치르느라 한국시리즈 준비 시간도 넉넉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삼성전에 대니엘을 투입해 점검하는 방안을 고민했다고 밝혔다. 결론은 정반대였다. 정보를 아예 주지 않는 쪽이 낫다고 판단했고, 일찌감치 대니엘을 1차전 선발로 정했다. 이 감독은 "누가 올라오든 대니엘"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휴식 일정도 변수에서 빠졌다. 대니엘의 마지막 정규시즌 등판은 지난달 6일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그 뒤 약 한 달간 쉬었기 때문에 체력 부담 없이 1차전에 나설 수 있다.

삼성은 왜 최원태인가

삼성의 1차전 선발 최원태는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대니엘과 비교하면 숫자에서 밀린다. 박진만 감독이 최원태를 택한 이유는 투수 운용 순서에 있다. 박 감독은 "원태인이 불펜으로 들어가면서 순번상 최원태가 선발로 나선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 크리스 페덱, 5차전에 아리엘 후라도를 투입해 선발 자원을 소진했다. 원태인이 불펜으로 이동한 상황에서 1차전 순서가 최원태에게 돌아왔다.

kt를 상대로는 부담이 크다. 최원태는 올 시즌 kt전 2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6.94를 기록했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던 6월 9일 kt전에서는 6⅔이닝 6피안타 4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이전보다 나은 내용을 보였다.

kt 타자 중에는 최원태에게 강한 타자가 있다. 김현수는 최근 2시즌 동안 최원태를 상대로 11타석 10타수 5안타 5타점 1볼넷, 타율 0.50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맞대결 기록을 보면 김현수가 6타수 3안타, 안현민이 3타수 1안타, 류현인이 4타수 1안타 1볼넷이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 뉴스1
삼성 라이온즈 투수 최원태. / 뉴스1

플레이오프 부진, 1차전에 영향 줄까

최원태의 최근 기록은 좋지 않다. 지난달 29일 기아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투구 수가 38개에 그쳤다는 점은 체력 면에서 긍정 요소다. 사흘 이상 회복 시간을 확보해 1차전에 정상 컨디션으로 오를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의 경험을 근거로 들었다. 박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안 좋은 모습 보였지만, 다시 한 번 작년 가을에 보여줬던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쌓은 실적이 기용 배경이다. 플레이오프 부진을 설욕하려는 동기가 투구 내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1차전 승리가 중요한 이유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차전을 잡은 팀이 우승한 비율은 42번 중 31번, 73.8%다. 시리즈 첫 경기가 사실상 우승 확률을 크게 좌우했다는 뜻이다. 선발 무게감만 놓고 보면 정규시즌 1위 kt 쪽으로 기운다. 대니엘의 평균자책점 2.13과 수원 홈 평균자책점 1.16은 최원태의 4.68과 대비된다.

삼성이 기댈 구석은 변수에 있다. 최원태가 플레이오프 부진을 털고 나오거나 kt 타선이 낯선 투수를 상대로 고전하면 흐름이 달라질 수 있다. 반대로 대니엘이 정규시즌 홈 성적을 이어가면 kt가 1차전을 가져가며 우승 확률 73.8%의 기준선에 먼저 오른다.

2026 한국시리즈 일정. / KBO 제공
2026 한국시리즈 일정. / 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