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국정조사 필요해?” “조희대 탄핵에 공감해?” 1004명에게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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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필요” 60.5% “탄핵에 공감” 47.9%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의혹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여론조사꽃의 전화면접 조사에서 60.5%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의 자동응답(ARS) 조사에선 50.3%였다. 조 대법원장 탄핵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공감한다는 응답은 전화면접에서 47.9%, ARS에서 44.8%를 기록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에 참석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에 대한 정부의 시정연설에 참석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 뉴스1

여론조사꽃은 지난달 30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화면접(CATI)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공표했다. 같은 기간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의 결과도 함께 공표했다.

국정조사 문항은 "조희대 대법원장의 유례없는 파기환송, 대법관 재제청 거부, 업무추진비 부정 사용 및 격려금 부당 지급 등의 의혹과 관련한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

전화면접 조사에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60.5%였다. 이 가운데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36.6%, '어느 정도 필요하다'는 응답이 24.0%를 차지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4.8%로 집계됐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가 11.7%, '전혀 필요하지 않다'가 23.2%였다. '모름'은 4.6%였다.

ARS 조사에선 '필요하다'는 응답이 50.3%,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44.6%로 나왔다. '매우 필요하다'가 40.7%, '어느 정도 필요하다'가 9.6%였다. '별로 필요하지 않다'는 12.4%,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32.2%였다. '모름'은 5.1%였다.

지지 정당에 따라 응답은 크게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전화면접에서 89.6%, ARS에서 88.0%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같은 응답이 전화면접에서 25.3%, ARS에서 13.0%에 그쳤다. 중도층에선 전화면접 기준으로 필요 62.2%, 불필요 33.6%였다. ARS 중도층에선 필요 49.8%, 불필요 46.5%였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기다리며 잠시 눈을 감고 얼굴을 매만지고 있다.  / 뉴스1
조희대 대법원장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2027년도 예산안 관련 시정연설을 기다리며 잠시 눈을 감고 얼굴을 매만지고 있다. / 뉴스1

지역별 전화면접 결과를 보면 국정조사 필요 응답은 전남·광주·전북에서 76.3%로 나타났다.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은 각각 60.7%, 인천·경기는 60.4%, 서울은 59.0%였다. ARS에선 전남·광주·전북의 필요 응답이 70.4%였다. 연령별 전화면접 결과에선 18~29세의 필요 응답이 72.2%였다. 40대는 72.0%, 50대는 65.1%, 30대는 63.4%, 60대는 53.9%였다. 70세 이상에선 필요 응답이 37.4%, 불필요 응답이 54.7%였다.

탄핵 문항은 국정조사 문항 바로 다음에 나왔다. 문항은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였다.

전화면접 조사에서 '공감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47.9%였다. '매우 공감한다'는 응답이 27.4%, '어느 정도 공감한다'는 응답이 20.5%였다.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47.8%로 집계됐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가 15.9%,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가 31.8%였다. '모름'은 4.3%였다.

ARS 조사에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44.8%,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52.2%로 나왔다. '매우 공감한다'가 36.7%, '어느 정도 공감한다'가 8.2%였다. '별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10.1%, '전혀 공감하지 않는다'는 42.1%였다. '모름'은 3.0%였다.

여론조사꽃은 8월부터 조 대법원장 탄핵과 관련한 문항을 여러 차례 물었다. ARS 조사의 공감 응답은 8월 21~22일 52.4%, 10월 16~17일 51.3%, 10월 23~24일 45.9%를 거쳐 이번에 44.8%로 집계됐다. 비공감 응답은 같은 기간 42.8%에서 44.0%, 50.7%를 거쳐 52.2%가 됐다. 전화면접 조사의 공감 응답은 8월 21~22일 48.0%, 10월 16~17일 51.7%, 23~24일 50.5%였다. 이번엔 47.9%였다. 다만 회차마다 문항 표현과 앞뒤 문항 구성이 달라 단순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탄핵 문항에서도 지지 정당별 차이가 뚜렷했다. 전화면접 조사에서 공감한다는 응답은 민주당 지지층에서 79.5%,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 88.3%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13.1%에 그쳤다. ARS 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 81.0%, 조국혁신당 지지층 91.9%, 국민의힘 지지층 6.4%였다. 무당층에선 공감 응답이 전화면접에서 30.4%, ARS에서 15.4%였다.

성별로 보면 전화면접에선 남성의 44.3%, 여성의 51.5%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ARS에선 남성의 43.5%, 여성의 46.2%가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의 공감 응답이 전화면접에서 70.2%, ARS에서 68.7%였다. 대구·경북에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전화면접에서 59.8%, ARS에서 58.1%였다.

지지 정당과 성별, 지역별 결과는 전체 표본을 다시 나눈 하위 표본의 수치다. 하위 표본은 사례 수가 적어 전체 조사보다 오차가 크다. 전화면접과 ARS도 조사 방식이 달라 두 결과를 합산하거나 평균해서는 안 된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의원총회에서 조 대법원장 관련 국정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오는 5일 본회의에 국정조사 요구서를 보고하는 일정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국정조사를 사법부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규정하며 반발하고 있다.

여론조사꽃 두 조사의 표본오차는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전화면접이 9.1%, ARS가 1.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