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이현중 우승 이끈 건 ‘발 사이즈’였다…유재석·지석진과 금메달 반 돈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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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런닝맨’에서 이현중이 유재석·지석진과 최종 비밀을 풀어 금메달을 받았다.
발 사이즈 힌트가 승부를 갈랐고, 물따귀 자진 체험도 이어졌다.

예능 '런닝맨' 출연 유재석·지석진 (사진=TMDB)
예능 '런닝맨' 출연 유재석·지석진 (사진=TMDB)

농구선수 이현중이 SBS ‘런닝맨’ 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일 방송된 ‘런닝맨’은 2026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인 이현중, 유도선수 김민종과 함께 ‘메달까지 난리자베스’ 레이스를 펼쳤다. 이현중은 유재석·지석진과 한 팀을 이뤄 최종 비밀을 풀어내 반 돈짜리 금메달을 받았다.

우승의 열쇠는 이현중이 앞서 건넨 한마디였다. 그가 알려준 자신과 김민종의 발 사이즈가 최종 미션의 답으로 이어졌다.

높이뛰기대와 대형 저울 앞에서 갈린 승부

레이스는 두 메달리스트의 식사 루틴을 담은 맛집을 방문하며 장소마다 숨겨진 힌트를 모으고, 이를 조합해 숨은 비밀을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비밀을 푼 3명에게는 반 돈의 금메달이 수여되고, 나머지 멤버들은 모두 벌칙을 받는 규칙이었다.

멤버들이 마지막으로 얻은 힌트는 정의의 여신상이 저울에 자와 추를 들고 있는 사진이었다. 멤버들은 앞서 나온 ‘발’을 가리키는 힌트와 이를 연결해 추리했고, 최종 장소에 놓인 높이뛰기대와 대형 저울을 확인한 뒤 일단 저울에 올라가 봤다.

김종국과 김민종, 양세찬이 먼저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뒤이어 유재석과 이현중, 지석진 역시 답이 아니라는 결과를 받아 들고 다시 추리에 들어갔다.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유재석의 “310~320 사이”, 이현중의 발 사이즈가 답이었다

그때 유재석이 무언가 떠오른 듯 지석진과 이현중을 은밀하게 불러 모았다. 유재석은 “310~320 사이, 뭔지 알겠지?”라고 말했다. 세 사람은 급히 여러 물건을 챙겨 저울에 올라섰고, 무게가 310을 넘어서는 순간 비밀 풀이 성공 사인이 나와 환호했다.

유재석은 앞서 이현중이 얻은 힌트가 김민종의 발을 가리키는 사진과 이현중의 발을 가리키는 사진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중이가 자기 발이 320이고 민종이 발이 310이라고 알려줬다. 거기에서 힌트를 얻어서 그 사이의 무게를 맞춰야 한다는 걸 알았다”라고 밝혔다. 이현중이 건넨 정보가 풀이의 단서가 된 것이다.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런닝맨 키즈’ 이현중 “해외에서 외로울 때마다 틀어놓는다”

이현중은 어린 시절부터 ‘런닝맨’을 꾸준히 시청해 온 시청자였다. 하하가 그를 ‘런닝맨 키즈’라고 부르며 반가움을 드러내자 이현중도 이에 동의했다.

이현중은 어렸을 때부터 본 프로그램을 지금도 해외에서 외로울 때마다 틀어놓는다며 오랜 팬심을 고백했다. 평소 즐겨 보던 방송에 직접 출연하게 된 것이 꿈만 같다는 소감도 전했다. 김종국은 이현중 같은 시청자들이 있었기에 ‘런닝맨’이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표했고, 하하는 “잘 성장해줘서 우리는 배신할 리가 없다, 절대”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현중은 “안다”며 웃음으로 화답했다.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지석진에게 “당연하죠. 아버지”…김치찌개 앞에서 오간 대화

이날 멤버들과 게스트는 아침 식사를 함께했다. 게스트를 가장 늦게 찾은 양세찬은 식사에 합류하지 못했다. 이현중 팀은 김민종표 김치찌개를 보고 눈을 떼지 못했다.

유재석은 이현중의 아버지와 지석진의 생년월일이 같다고 하더라며, 이름표 뜯기를 하면 아버지의 이름표를 떼는 기분일 것이라고 말했다는 사실을 귀띔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지석진이 “‘현중아’ 라고 해도 되겠지?”라고 묻자 이현중은 “당연하죠. 아버지”라고 답했다.

마음이 따뜻해진 지석진은 김민종이 만든 찌개를 이현중에게 특별히 먹으라며 생색을 냈다. 김종국이 “너 김치찌개 왔는데 왜 우리한테 얘기를 안 하냐”고 묻자 이현중은 “저 혼자 먹으라고 해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현중이 “너무 맛있다”며 계속 먹자 하하는 “현중이도 자기 밥보다 김치찌개 더 먹는다”고 놀렸다.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예능 '런닝맨'의 한 장면 (사진=SBS)

데이비슨 대학 출신 영어 실력과 NBA 도전 이야기

이동 중 김종국은 이현중에게 영어를 어디서 배웠느냐고 물었다. 이현중은 미국 대학을 나왔고 코로나 때 또래 선수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하면서 영어가 많이 늘었다고 답했다. 이현중은 스테판 커리의 모교인 미국 데이비슨 대학교 출신이다.

유재석은 이현중이 농구를 위해 영어를 전혀 못하는 상태에서 호주 NBA 아카데미에 혼자 갔다며 농구를 향한 열정을 소개했다. 이어 “일본 프로 리그 우승 후 연봉 20억 제안도 거절하고 NBA 도전 중이다. 어떻게 그런 결정을 내린 거냐?”라고 물었다. 이현중은 “해외 선수들이랑 한번 해보고 싶어서”라고 답했다.

앞서 퀴즈 농구에서 오랜만에 패배했다는 이현중은 지친 몸을 지석진의 지정석에 기댔다. 지석진은 “거기 불편하지?”라며 본심을 돌려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간식도 간계밥…“한입만 하시는데요”

식사 코스가 모두 끝나고 디저트 차례가 되자 멤버들은 이현중과 김민종 중 한 사람의 메뉴를 골랐다. 이현중이 고른 것은 아침 식사 메뉴였던 간계밥, 즉 간장 계란밥이었다. 멤버들은 같은 메뉴를 또 먹는 모습에 경악했다.

이현중은 실제로 간식으로도 간계밥을 먹는다고 밝혔다. 지석진은 숟가락으로 휘적휘적 흉내만 내며 웃음을 안겼다. 식후에도 간계밥을 맛있게 먹는 이현중에게 지석진이 “간식을 이렇게 먹으면 아빠가 뭐라고 안 하시니?”라고 묻자, 이현중은 “한입만 하시는데요”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물따귀 자진 체험, 사인 받고 NBA 진출 응원 받았다

우승자 3인에게는 금메달이 수여됐다. 우승하지 못한 나머지 멤버들은 벌칙으로 물따귀를 맞았다. 벌칙에서 제외된 이현중은 “저도 한 대 주세요”라며 자진해서 물따귀를 체험했다.

녹화가 끝난 뒤에도 이현중은 멤버들과 김민종에게 ‘런닝맨’ 시그니처 이름표에 사인을 받았다. 멤버들과 김민종은 이현중의 NBA 진출을 응원했다.

이현중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남자 농구 금메달 획득을 이끈 주역이다. 함께 출연한 김민종은 같은 대회 유도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고, 2024 파리 올림픽에서는 은메달과 동메달(혼성 단체전)을 획득했다. ‘런닝맨’은 매주 일요일 SBS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