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지지율 급등...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이유

작성일

국민의힘 40.2%, 민주당 38.3%, 조국혁신당 8.1%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 격차가 한 주 만에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2024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조국혁신당의 신장식(왼쪽) 대표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조국혁신당의 신장식(왼쪽) 대표와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 / 뉴스1

아시아경제는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일 보도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40.2%로 지난주(42.6%)보다 2.4%포인트 내렸다. 민주당 지지율은 38.3%로 지난주(36.0%)보다 2.3%포인트 올랐다. 두 당의 지지율 차이는 1.9%포인트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3.1%포인트) 안이다. 지난주 조사에서 양당 격차는 6.6%포인트였다.

조국혁신당은 8.1%로 지난주(6.7%)보다 1.4%포인트 올랐다. 2024년 11월 1주 차(9.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개혁신당은 2.0%로 지난주(2.6%)보다 0.6%포인트 내렸다. 진보당은 1.2%로 지난주(0.8%)보다 0.4%포인트 올랐다. 기타 정당은 1.6%로 지난주(2.4%)보다 0.8%포인트 내렸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8.6%로 지난주(8.8%)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수도권에서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에서 7.4%포인트(49.5%→42.1%), 인천·경기에서 7.0%포인트(44.7%→37.7%) 하락했다. 반면 대전·세종·충청에서는 11.9%포인트(36.6%→48.5%) 올랐다. 대구·경북에서도 5.8%포인트(43.9%→49.7%)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율은 인천·경기에서 3.9%포인트(35.4%→39.3%) 올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3.8%포인트(28.1%→31.9%) 상승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는 6.7%포인트(43.5%→36.8%) 내렸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7.4%포인트 내렸지만 민주당 지지율은 0.3%포인트(31.1%→31.4%)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의 무당층은 6.4%포인트(8.1%→14.5%) 늘었다. 아시아경제는 서울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내렸지만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누리지 못했다고 짚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서 변동이 컸다. 국민의힘은 70대 이상에서 13.5%포인트(60.3%→46.8%) 내렸다. 민주당은 70대 이상에서 12.9%포인트(24.4%→37.3%) 올랐다. 민주당은 40대에서 6.9%포인트(40.1%→47.0%), 60대에서 5.3%포인트(40.3%→45.6%) 상승했다.

국민의힘은 30대에서 7.6%포인트(43.6%→51.2%) 올랐다. 민주당은 30대에서 8.1%포인트(32.3%→24.2%) 내렸다. 민주당은 50대에서도 4.7%포인트(45.4%→40.7%) 하락했다.

성별로는 여성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6.8%포인트(42.5%→35.7%) 내렸다. 민주당은 여성에서 4.4%포인트(39.5%→43.9%) 올랐다.

이념 성향별로는 국민의힘이 보수층에서 4.7%포인트(74.6%→69.9%) 내렸다. 진보층에서도 2.2%포인트(13.0%→10.8%) 하락했다. 민주당은 보수층에서 8.2%포인트(11.1%→19.3%) 올랐다. 진보층에서도 2.2%포인트(60.7%→62.9%)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다. 국민의힘은 42.1%로 지난주(42.0%)와 비슷했다. 민주당은 35.4%로 지난주(36.7%)보다 1.3%포인트 내렸다. 지역·연령·이념 성향별 수치는 하위 표본에서 나온 결과라 전체 조사보다 오차가 크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에 대해 "국민의힘은 대통령 탄핵 공세와 김혜경 여사 골프 의혹 공방, 조희대 대법원장 관련 사법부 논란 등 정쟁 심화가 부각되면서 수도권과 70대 이상, 보수층의 이탈로 이어져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서는 "수도권 주택 공급 대책과 민생경제 활성화 정책을 비롯한 정부·여당의 정책적 행보가 긍정적으로 평가되면서 수도권 및 고령층을 중심으로 지지율 반등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조국혁신당 지지율 상승을 두고 민주당 내부 갈등과 미온적인 개혁 행보에 실망한 여권 지지층 일부가 옮겨 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검찰개혁과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등에서 민주당보다 강경한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번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작위로 생성한 무선전화번호를 대상으로 한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3.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