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북구, 반도체 산단·국회도서관 유치에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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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분권정책협의회 개최…지역 현안 해결 위한 정치권 공조 강화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가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와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유치 등 지역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광주 북구는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 전남광주지사에서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주요 정책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 전남광주 북구
전남광주 북구는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 전남광주지사에서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주요 정책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 전남광주 북구

북구는 지난달 30일 대한적십자사 전남광주지사에서 자치분권정책협의회를 열고 지역 현안과 주요 정책과제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신수정 북구청장과 정준호·전진숙 국회의원, 한양임 북구의회 의장, 조석호 특별시의회 부의장, 시·구의원과 간부 공무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북구는 민선 9기 구정 운영 방향과 중장기 침수 예방 대책, 전남대 후문 상권 활성화, 한국형 주치의제 시범사업 등 주요 업무를 공유했다. 이어 지역 성장동력 확보와 지방재정 부담 완화를 위한 5개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과제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단지 유치, 달빛내륙철도 조속 추진과 광주선 일부 구간 지하화, 균형발전특별회계 운용 개선, 비수도권 예비타당성조사 기준 개편, 국고보조율 차등 지원 기준 세분화 등이다.

특히 반도체 소부장 산업단지 후보지로 건국동 일대를 제안했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광기술원 등 지역 연구기관과 연계해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까지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북구는 향후 의료특화산단과 연계해 바이오·의료용 센서와 차량용 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확장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현안 토론에서는 국회도서관 광주분관 유치와 적정 부지 선정 방안이 논의됐다.

북구는 옛 광주교도소 부지와 국립광주박물관 인근 중외공원 일원을 후보지로 제시하고, 각 부지의 역사성과 상징성, 이용자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향후 도서관 건립 관련 용역 진행 상황에 맞춰 대응할 계획이다.

주민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국·시비 사업 14건도 건의했다. 장원지맥 생태통로 조성과 우산수영장 리모델링, 대야제 수변 산책로 조성, 무등산수박 육성 지원 등이 포함됐다.

북구 중흥삼거리 일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와 관련해서는 노후 건축물 균열과 침하로 인한 주민 피해 보상 협의가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특별시 차원의 지원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호남고속도로 확장공사에 대해서는 지방재정 부담 완화 방안을 건의했다. 현재 50%인 시비 분담 비율을 30% 이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는 내용이다.

동광주IC 주변 유휴부지를 휴게소 대신 주민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과 인근 아파트 주변 방음터널 설치도 제안했다. 공사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민 불편을 줄이고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북구는 이번 협의회에서 논의된 정책과제와 현안 사업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회와 특별시, 지역 정치권과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을 바꾸는 현안 사업은 지방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만큼 지역 정치권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협의회에서 논의한 정책과제와 현안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도록 국회와 광주특별시, 지역위원회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