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패드 에어·프로·보급형, 2027년 상반기에 3종 몰려 나올 듯…하반기는 잠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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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거먼 “2027년 상반기 아이패드 에어·프로·보급형 3종 출시”
에어는 OLED, 프로는 베이퍼 챔버 유력…하반기엔 신형 없을 듯

애플이 2027년 상반기에 아이패드 에어와 아이패드 프로, 보급형 아이패드 등 3종을 새로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Mark Gurman)이 11월 1일(현지시각) 자신의 뉴스레터 ‘파워 온(Power On)’에서 밝힌 내용이다. 에어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으로 바뀌고 프로는 열을 식히는 베이퍼 챔버(증기 냉각 구조)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거먼은 하반기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일정이 밀리지 않는다면 신형 아이패드는 상반기에 몰린다는 얘기다.
아이패드 미니 OLED 다음 차례는 나머지 3종
애플은 10월 말 OLED 화면과 A20 프로 칩을 단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아이패드 미니 화면은 8.5인치이고 가격은 699달러(약 93만 원, 1달러 1,335원 기준)다. 독일 IT 매체 Apfelpatient에 따르면 11월 6일부터 매장에서 판매된다. 올해 신형 아이패드는 이 제품이 마지막이다.
나머지 3종은 현재 사양이 오래된 상태다. Apfelpatient가 정리한 현황을 보면 아이패드 에어는 M4 칩과 LCD 화면을 달고 2026년 3월부터 판매 중이다. 아이패드 프로는 M5 칩과 OLED 화면으로 2025년 10월부터, 보급형 아이패드는 A16 칩과 LCD 화면으로 2025년 3월부터 팔리고 있다.
거먼은 이번 일정을 독자 질의응답 코너에서 밝혔다. 아이패드 미니 발표 며칠 뒤라는 점에서 애플이 이제 다른 태블릿으로 눈을 돌린다는 맥락이다. 거먼은 X(옛 트위터)에도 하반기에는 새 아이패드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고 Apfelpatient는 전했다.

아이패드 에어, 단일 발광층 OLED로 간다
다음 아이패드 에어의 핵심은 OLED 전환이다. 거먼은 아이패드 미니와 화면 방식을 맞추려는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거먼은 이미 2025년 10월 OLED 아이패드 에어를 언급한 적이 있다고 Apfelpatient는 전했다.
패널 공급망 정보는 앞서 4월 한국 업계 보고서에서 나왔다.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양산은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에 시작된다는 내용이다. 8월에는 중국 BOE가 두 번째 공급사 자리를 노리고 입찰에 참여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결정은 11월이나 12월로 예상됐다고 Apfelpatient는 적었다.
패널은 아이패드 프로보다 비용 효율을 높인 설계로 알려졌다. 프로가 발광층을 두 겹 쌓은 방식이라면 에어는 발광층이 한 겹이다. 120Hz 주사율의 프로모션(ProMotion)은 빠질 가능성이 있고 대비와 블랙 표현이 주로 좋아진다. 아이패드 미니도 OLED를 달았지만 프로모션은 없다. 아이싱크디프(iThinkDiff)는 이런 구성이면 높은 주사율과 최고 밝기가 프로 전용 기능으로 남을 수 있다고 짚었다.
출시 시기는 공급망 정보로 3월이나 5월이 거론됐다. 거먼이 밝힌 것은 상반기라는 범위뿐이다. 맥루머스(MacRumors)는 에어에 M5 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했지만 이는 거먼이 언급한 내용이 아니다.
프로는 냉각 강화, 칩은 아직 안갯속
거먼은 다음 아이패드 프로가 지금보다 빠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변화는 베이퍼 챔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게임이나 고강도 인공지능(AI) 작업에서 기기를 더 시원하게 유지하는 장치다. 맥루머스는 지속 성능을 높이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베이퍼 챔버는 새로운 소문이 아니다. 거먼은 2025년 10월 이 부품을 처음 보도하면서 프로와 에어의 차별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당시에는 M6 칩이 언급됐다.
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Apfelpatient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7월 시험 중인 신형 아이패드 프로가 4종이라고 전하면서 M6와 M7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M7이 2027년 봄까지 준비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이었다. 프로에는 M6 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보급형 아이패드, 애플 인텔리전스 탑재가 관건
세 제품 가운데 가장 오래 기다린 쪽은 보급형이다. 지금 판매 중인 11인치 모델은 A16 칩을 쓰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하지 않는 유일한 아이패드다. 애플 코드에 따르면 후속작은 8GB 램을 갖춘 A19 칩, 애플 N1 칩, 셀룰러 모델의 C1X 모뎀을 쓴다. N1 칩은 와이파이7을 지원한다. 다만 아이싱크디프에 따르면 거먼은 이번에 칩과 가격, 디자인을 밝히지 않았다.
출시일은 이미 한 차례 미뤄졌다. Apfelpatient는 거먼이 3월에는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봤지만 7월부터는 2027년 1분기를 가장 빠른 시점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번 보도도 같은 입장이다.
가격 문제도 얽혀 있다. 아이싱크디프에 따르면 애플은 6월 아이패드 가격을 15~25% 올렸다. 메모리 반도체 부족을 이유로 들었고 마이크론은 이 부족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본다. 거먼은 이 인상으로 보급형 가격이 경쟁 태블릿보다 크게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새 알렉사 태블릿도 저가 시장에 들어왔다.
지금 사야 할까, 기다려야 할까
Apfelpatient는 이번 보도를 새로운 폭로보다는 애플이 계획을 유지한다는 확인으로 평가했다. 거먼은 애플 제품 계획과 관련해 가장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 꼽히지만 보급형 출시 시점이 한 번 연기된 전례가 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구매 판단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대비와 블랙 표현을 중시하는 사용자라면 에어의 OLED 후속작을 기다리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당장 기기가 필요하다면 M4 에어도 일상 사용에서 크게 손해 볼 일은 없다고 봤다. 보급형은 애플 인텔리전스 때문에 기다릴 가치가 달라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