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듀오, 접으면 18 프로 맥스보다 훨씬 짧아 주머니에 쏙…무게 차이는 5g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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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힌 아이폰 듀오, 18 프로 맥스보다 훨씬 짧아 주머니 수납 유리
터치ID 채택·망원 렌즈 부재, 무게·두께는 현행 아이폰 중 최대

나무 테이블 위에 크기가 다른 검은색 스마트폰 두 대가 놓인 모습 — AI 자료 이미지
나무 테이블 위에 크기가 다른 검은색 스마트폰 두 대가 놓인 모습 — AI 자료 이미지

아이폰 듀오는 접으면 아이폰 18 프로 맥스보다 훨씬 짧아 주머니에 넣기 쉬웠다. CNET이 현행 아이폰 라인업을 모두 갖춰 놓고 접힌 듀오와 크기를 맞대 본 결과다. 다만 듀오는 페이스ID 대신 터치ID를 쓰고 카메라도 아이폰 18 프로보다 축소된 구성이다. 1,999달러(약 267만 원, 1달러 1,334원 기준)짜리 첫 폴더블 아이폰이 크기와 기능에서 무엇을 얻고 무엇을 내줬는지 정리했다.

CNET — iPhone Duo Size Compared to Other iPhones

접으면 프로 맥스보다 훨씬 짧다…주머니 비교

CNET은 아이폰 에어부터 아이폰 18 프로 맥스까지 현행 모델을 한자리에 놓고 접은 상태의 듀오와 비교했다. 주머니나 가방에 얼마나 쉽게 들어가는지 가늠해 보라는 취지다. 듀오는 특별히 가볍거나 얇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부피가 크지도 않다.

가장 큰 비폴더블 아이폰인 18 프로 맥스는 가격 1,299달러(약 173만 원)에 6.9인치 디스플레이, 두께 8.75mm, 무게 249g이다. 듀오와 무게 차이는 5g으로 무시할 만한 수준이다. 체감되는 쪽은 길이다. 듀오가 훨씬 짧아 주머니에 쉽게 들어가고 더 작은 여성용 주머니에도 넣을 수 있다.

1,199달러(약 160만 원)인 아이폰 18 프로는 6.3인치 화면에 두께가 프로 맥스와 같은 8.75mm다. 무게는 211g이라 듀오보다 43g 가볍다. 18 프로와 견주면 듀오가 조금 더 묵직하게 느껴진다.

한 손에 접힌 검은 스마트폰을 들고 나무 테이블에 은색 스마트폰이 놓인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한 손에 접힌 검은 스마트폰을 들고 나무 테이블에 은색 스마트폰이 놓인 모습 — 이해를 돕는 AI 자료 이미지

17·에어·17e와 비교하면 무게와 두께 차이 뚜렷

애플은 아직 기본형 아이폰 18을 공개하지 않았다. 내년 초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그래서 비교 대상은 899달러(약 120만 원)인 아이폰 17이다. 6.3인치 화면에 두께 7.95mm, 무게 177g으로 듀오보다 77g 가볍다.

차이가 가장 큰 모델은 아이폰 에어다. 1,099달러(약 147만 원)인 에어는 6.5인치 화면에 두께 5.6mm, 무게 165g이다. 수치로 계산하면 듀오보다 89g 가볍고 접힌 듀오보다 5.7mm 얇다. 에어에서 듀오로 넘어가면 현행 아이폰 가운데 가장 큰 차이를 느낄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699달러(약 93만 원)의 아이폰 17e는 6.1인치 화면, 두께 7.8mm, 무게 169g이다. 듀오와는 85g 차이가 난다. 종합하면 접힌 듀오는 비교 대상인 다섯 모델보다 모두 두껍고 무겁다. 길이가 짧다는 장점은 프로 맥스와 비교할 때 두드러진다.

페이스ID 대신 터치ID, 카메라는 18 프로보다 축소

듀오는 첫 세대 기기라서 아쉬운 점이 있다. 페이스ID를 지원하지 않고 터치ID를 택했다. 다른 폴더블폰에 비해 멀티태스킹 기능이 제한적이며 카메라도 아이폰 18 프로보다 간소하다. 반면 내부 디스플레이의 매트한 질감이 빛 반사를 줄이고 두 화면에 걸쳐 소프트웨어가 유기적으로 연동되는 점은 완성도가 높다.

카메라 차이는 매셔블(Mashable) 비교가 더 구체적이다. 매셔블에 따르면 18 프로 맥스는 후면에 48MP 메인·초광각·망원 렌즈로 이뤄진 카메라 시스템을 갖췄고 처음으로 물리적 가변 조리개를 넣었다. 듀오는 같은 메인 렌즈와 초광각 렌즈를 쓰지만 가변 조리개는 없다. 망원 렌즈도 없다. 대신 12MP 센터 스테이지 셀피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아래 FaceTime 카메라를 갖췄다.

망원 렌즈가 빠진 영향은 줌 배율에서 나타난다. 매셔블은 애플이 아이폰 17 프로와 프로 맥스에서 8배 줌을 도입했고 18 프로 계열이 이를 이어받았다고 전했다. 듀오에는 이 기능이 없어 이전 아이폰에서 넘어오면 4배 망원 렌즈와 새 8배 줌을 함께 잃는다. 18 프로 맥스는 프로 컨트롤로 셔터 속도·조리개·화이트 밸런스 등을 조정할 수 있다.

두 기종이 모두 같은 A20 프로 칩을 쓰는 만큼 성능보다 형태와 구성이 선택 기준이 된다. 매셔블은 접었을 때 듀오의 외부 화면이 5.4인치로 6.9인치 18 프로 맥스보다 작지만 펼치면 7.6인치 내부 화면이 프로 맥스보다 50% 넓다고 짚었다. 가장 강력한 아이폰을 원하면 18 프로 맥스를,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원하면 듀오를 고르라는 것이 매셔블의 결론이다. 매셔블의 스탠 슈뢰더(Stan Schroeder)는 리뷰에서 듀오를 “최초의 아이폰 이후 가장 흥미로운 아이폰”이라고 썼다.

무게는 5g 차인데 손맛이 다르다…액세서리·반품 변수

액세서리 관점에서 글을 쓴 ZEERA WIRELESS는 10월 30일(현지시각) 게시물에서 맥루머스(MacRumors) 포럼의 ‘듀오를 반품하나요?’ 토론을 소개했다. 여러 사용자가 계속 쓰겠다고 했지만 힌지 결함, 가격과 타협점에 대한 불만, 예상보다 잦은 외부 화면 사용, 한 손 사용의 불편을 이유로 든 사람도 있었다. 자발적 포럼 의견이라 전체 구매자 중 얼마나 많은지는 알 수 없다고 이 업체는 선을 그었다.

별도 스레드에서는 작성자가 듀오를 팔고 프로 맥스로 돌아갔다며 외부 화면, 차량 무선충전기, 손에 쥐는 느낌을 이유로 들었다. ZEERA WIRELESS는 애플 사양 기준으로 두 기기 무게는 5g 차이에 그치지만 접힌 듀오는 폭이 6.1mm 넓고 두께가 2.55mm 두꺼우며 높이는 훨씬 짧다고 짚었다. 자체 해석으로는 무게보다 쥐는 폭과 모서리 모양이 불편을 더 잘 설명한다. 이 업체에 따르면 애플은 듀오가 최대 25W의 맷세이프와 Qi2 충전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차량 문제는 한 사용자의 설치 환경 사례일 뿐 모든 듀오의 문제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맷세이프 액세서리도 변수다. 아이폰이슬람(iPhoneIslam)이 포브스를 인용해 전한 내용으로는 듀오의 높이가 기존 아이폰보다 약간 짧아 기존 마그네틱 지갑이나 배터리가 가장자리 밖으로 튀어나오거나 카메라 돌출부와 부딪힐 수 있다. 애플은 공식 보호 케이스 외에 듀오 전용 맷세이프 액세서리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서드파티 업체가 빈자리를 채우고 있다. 프렌치(Frenchie)의 스피드 월렛 듀오는 이탈리아 가죽 제품으로 카드 6장을 넣을 수 있고 84달러(약 11만 원)다. 모프트(Moft)의 스냅 폴드는 카드 5장, 50달러(약 6만 7천 원)이며 노마드의 폴리오 케이스는 카드 3장, 129달러(약 17만 원)다. 리지는 전용 마그네틱 충전기를 준비 중이고 스피겐은 케이스와 지갑을 예고했다.

갈아탈지 고민하는 사용자에게는 가격 차이도 있다. ZEERA WIRELESS는 애플 미국 판매가 기준 256GB 듀오 1,999달러와 256GB 아이폰 18 프로 맥스 1,299달러의 차이를 700달러로 계산했다. 애플에서 직접 산 제품의 미국 기준 반품 기한은 수령 후 달력 기준 14일이다. 노트에 올라온 한 게시글은 AI 도움을 받아 작성했다고 밝히며 이동 중 큰 화면이 필요하면 듀오, 읽기용 추가 화면은 아이패드 미니, 책상 작업은 11인치 아이패드 에어를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