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1-3 열세 뒤집고 G2 2-0 완승…2승 2패로 BLG와 8강 길목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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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G2에 2-0 완승…1세트 28분 5초 22-11
제카 스웨인이 돌진 조합 막고 5라운드 BLG전 진출

한화생명e스포츠가 롤드컵 스위스 스테이지 4라운드에서 G2를 세트 스코어 2-0으로 꺾었다. 1세트는 28분 5초 만에 킬 스코어 22-11로 끝났다. 초반 1-3으로 끌려갔지만 ‘제우스’ 최우제의 활약과 ‘카나비’ 서진혁 리 신의 트리플 킬로 흐름을 뒤집었고 골드 격차를 7000 이상 벌렸다. 2세트에서는 ‘제카’ 김건우의 스웨인이 G2의 돌진 조합을 받아내며 경기를 이끌었다.
한화생명은 31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텍사스주 앨런의 크레딧 유니언 오브 텍사스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2026 월드 챔피언십’ 1승 2패 조 경기에서 2승 2패를 만들었다. 최종 5라운드에 오른 반면 G2는 1승 3패로 대회를 마쳤다.
1세트: 1-3 열세에서 시작해 22-11로 마무리
OSEN에 따르면 첫 번째 선택권을 가진 G2가 블루 진영을 택했고 한화생명은 레드 진영에서 리 신을 선픽(첫 번째로 고르는 챔피언)으로 가져갔다. 한화생명은 알리스타·신드라·코르키·크산테를 더해 조합을 완성했다. G2는 판테온·노틸러스·올라프·카시오페아·진을 골랐다.
출발은 G2가 좋았다. OSEN은 4분대 첫 교전에서 한화생명이 상대 정글 진입을 시도하다 퍼스트 블러드를 내줬고 킬을 주고받으며 1-2가 됐다고 전했다. 첫 번째 드래곤을 둘러싼 대치전에서는 G2 진의 궁극기에 알리스타가 쓰러지면서 1-3까지 벌어졌다.
반전은 10분경부터 시작됐다. OSEN에 따르면 제카 김건우가 카나비 서진혁과 ‘딜라이트’ 유환중의 지원 속에 상대를 제압해 2-3으로 따라붙었고 첫 드래곤도 챙겼다. 13분대 교전에서 동수 교환을 만든 한화생명은 16분 한타에서 제우스를 앞세워 8-7로 역전했다. 이후 G2의 봇 1차 포탑을 철거하고 두 번째 드래곤까지 사냥했다.
G2가 탑에서 제우스를 노려 8-8 동점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19분 한타에서 카나비의 리 신이 트리플 킬을 기록해 11-8로 달아났다. 곧바로 내셔 남작을 사냥한 한화생명은 봇과 미드 2차 포탑까지 부수며 글로벌 골드 격차를 7000 이상으로 벌렸다.
OSEN 종합 기사는 제우스의 크산테가 상대 핵심 스킬을 영리하게 핑퐁(받아치듯 주고받는 플레이)하며 올라프를 잡아낸 장면을 승부처로 짚었다. 이 기사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두 차례 사냥했다. 27분 한타에서 에이스(상대 전원 처치)를 띄웠고 스코어를 22-11로 벌린 뒤 28분 5초에 G2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세트: 제카의 스웨인이 돌진 조합을 묶었다
2세트에서 한화생명은 블루 진영을 택했다. STN뉴스에 따르면 구성은 암베사(제우스)-자르반 4세(카나비)-스웨인(제카)-루시안(‘구마유시’ 이민형)-밀리오(딜라이트)였다. 레드 진영에서는 G2가 카밀('브로큰블레이드'), 키아나('스큐몬드'), 갈리오('캡스'), 자야('한스 사마'), 라칸('라브로프')으로 대항 라인업을 꾸렸다.
STN뉴스는 G2가 카밀·키아나·갈리오·라칸을 앞세워 한화생명의 핵심 딜러를 파고드는 돌진형 조합을 짰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스웨인은 상대가 한꺼번에 진입할수록 위력이 커지는 카드였다. 쉽게 쓰러지지 않는 생존력에 광역 피해가 더해져 G2의 진입 경로를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OSEN은 밴픽(챔피언 금지·선택) 단계의 심리전도 짚었다. G2가 암베사를 유도한 뒤 카밀과 갈리오를 가져가 사이드 압박을 노렸다는 것이다. 한화생명은 미드 스웨인과 루시안-밀리오 봇 조합으로 오브젝트 한타와 대규모 교전에서 우위를 잡는 승부수를 던졌다.
초반에는 G2도 밀리지 않았다. STN뉴스에 따르면 카나비의 바텀 갱킹으로 한화생명이 먼저 킬을 올렸지만 G2가 탑에서 반격해 킬을 주고받았고 카밀도 일찍부터 힘을 냈다. 스포츠경향은 자르반 4세가 초반 바텀을 공략해 기회를 만들었고 암베사를 노린 G2의 공격을 받아치며 3킬을 추가했다고 전했다.
승부는 21분경 기울었다.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대규모 교전에서 최우제만 잃고 에이스를 띄웠다. 이어 마법공학 드래곤의 영혼과 내셔 남작을 차례로 확보했고 성장한 스웨인을 앞세워 G2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치유 감소 없는 G2, 스웨인을 뚫지 못했다
STN뉴스는 탑에서 벌어진 교전을 승부의 추가 기운 지점으로 꼽았다. G2는 제카의 스웨인을 집중적으로 노렸지만 치유 감소 아이템을 갖추지 못해 회복력을 뚫기 어려웠다는 것이다. 제우스도 카밀의 공격을 받아내며 상대의 진입을 끊었다.
바텀 한타에서는 루시안이 트리플 킬을 챙기며 급격히 성장했다. 초반부터 위협적이던 카밀도 제압되면서 G2의 반격 수단이 하나씩 사라졌다. 바론 앞에서는 스웨인이 둥지 근처에서 상대 세 명을 홀로 막아섰다. STN뉴스는 G2가 스웨인을 건드리면 체력이 회복되고 그냥 지나치면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난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OSEN은 제카가 1대 3 교전을 두 차례 버텨냈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드래곤 3스택을 쌓아 오브젝트 주도권을 쥔 뒤 26분 12초에 킬 스코어 19-7로 2세트를 끝냈다.
제우스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 나눴다”
경기 뒤 인터뷰에서 제우스는 반등 배경으로 팀 내부 대화를 들었다. STN뉴스에 따르면 그는 “두 번 패배한 뒤 우리가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을지에 대해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 픽이나 인게임 플랜 같은 것들을 잘 수정했다”며 “덕분에 다시 팬분들이 알고 있었던 원래 우리 팀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경기장을 채운 북미 팬들의 환호에는 “땡큐, 땡큐”라고 화답했다.
스포츠경향 보도에 의하면, 올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챔피언인 한화생명이 이번 대회에서 기대보다 버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다. 첫 경기에서 중국의 톱 e스포츠(TES)를 꺾었지만 이후 젠지와 인빅터스 게이밍(IG)에 연달아 패해 1승 2패가 됐다.
2승 2패 한화생명, 다음 상대는 BLG
OSEN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스위스 스테이지 5라운드에서 LPL 간판 팀 BLG와 맞붙는다. 8강 진출이 걸린 마지막 경기다. 스포츠경향은 이 5라운드에서 8강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고 전했다.
STN뉴스는 한 경기만 더 내주면 짐을 싸야 했던 한화생명과 달리 G2가 먼저 탈락했다고 짚었다. G2는 1승 3패로 대회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