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짱 뜰래?" 차 막고 싸움 걸던 남성들… 하필 상대가 '이 사람'이었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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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 걸었던 상대는 격투기 챔피언 유우성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저렇게 사과했겠느냐"
술에 취해 도로에서 차량을 가로막고 운전자에게 싸움을 걸던 남성 2명이 상대방의 얼굴을 확인한 뒤 태도를 바꿨다. 이들이 시비를 건 운전자는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 유우성 씨였다. 해당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새벽 도로에서 차량 막고 운전자에게 싸움 걸어
최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유 씨가 직접 겪은 사연이 소개됐다.
사건은 지난 10월 2일 새벽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유 씨는 체육관에서 운동을 마친 뒤 차를 몰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편도 4차로 도로를 달리던 그는 전방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고 속도를 줄였다.
차량 진행 방향과 반대로 걸어오던 남성 2명이었다. 술에 취한 이들은 차도에서 양팔을 벌린 채 다가오는 차량을 막아섰다.
유 씨는 사고를 피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천천히 운전하면서 경적을 울렸다. 그러나 남성들은 길을 비켜주기는커녕 차량 가까이 다가와 욕설을 퍼붓기 시작했다.

이들은 "야 이 XX야, 한판 붙자", "맞짱 뜰래"라며 운전자에게 싸움을 걸었다.
유 씨는 처음에는 남성들을 돌려보내려 했지만, 욕설과 시비가 계속되자 자신이 운영하는 체육관으로 데려가 대결할 생각까지 했다고 밝혔다.
얼굴 알아본 순간 돌변… 고개 숙이며 연신 사과
남성들의 태도가 달라진 것은 차량 안에 있던 유 씨의 얼굴을 확인한 직후였다.

차 안을 들여다보던 한 남성은 운전자가 누구인지 알아차린 듯 "유, 유, 유, 유우성 아니냐"라며 말을 더듬었다.
그는 곧바로 옆에 있던 일행에게도 빨리 사과하라고 재촉했다. 조금 전까지 욕설을 퍼부으며 싸움을 요구하던 두 사람은 고개를 숙이기 시작했다.
한 남성은 "제가 사과드리겠습니다, 형님.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요. 한 번만 용서해 주십시오"라며 용서를 구했다.
유 씨는 "술을 정도껏 먹어야지 뭐 하는 거냐. 아까 나한테 싸우자고 했냐, 안 했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다시 허리를 숙이며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택시 기사도 유 씨를 알아보고, 두 남성에게 빨리 사과하고 현장을 떠나라고 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에 따르면 남성들은 거의 무릎을 꿇을 듯한 자세로 용서를 구했다. 그는 결국 "인생 그렇게 살지 말아라"라고 충고한 뒤 두 사람을 돌려보냈다.
유우성 "약자에겐 함부로 하고 센 사람 앞에서는 비굴"
유 씨가 이번 일을 방송에 제보한 이유는 남성들이 상대방의 정체를 확인한 뒤 보인 행동 때문이었다.
그는 자신이 격투기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을 알아차리자 남성들의 태도가 갑자기 달라진 점에 분노했다고 밝혔다.
유 씨는 "약자에겐 함부로 하고, 센 사람 앞에서는 비굴한 게 너무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저렇게 사과했겠느냐"며 자신이 아닌 다른 운전자였다면 남성들이 끝까지 시비를 걸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한 사람들은 약자를 지켜주는 사람이지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다"라며 힘을 사용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국내 1세대 종합격투기 선수 유우성은 누구?
유우성은 2000년대 초반부터 국내 격투기 무대에서 활동한 1세대 종합격투기 선수 출신이다.
스피릿MC와 로드FC 등 국내 주요 종합격투기 단체에서 선수로 활동했으며, 킥복싱과 종합격투기 대회에서 우승 경력을 쌓았다.
한국킥복싱협회 미들급 챔피언 등을 지낸 경력도 있다.
현재는 격투기 체육관을 운영하며 후진 양성에 나서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유우성의 입터뷰'를 통해서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