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김윤지 대학원생, 의생명과학회 최우수구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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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조류 추출물 활용한 골다공증 억제 연구 발표… 천연물 기반 치료 가능성 제시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호남대학교 대학원 임상병리학과 소속 김윤지 대학원생이 최근 개최된 전국 단위 학술대회에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입증하며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김윤지 대학원생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동에서 열린 ‘대한의생명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 호남대
김윤지 대학원생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동에서 열린 ‘대한의생명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 / 호남대

호남대학교는 장유지 교수의 지도를 받고 있는 김윤지 대학원생이 지난 10월 23일 서울 건국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동에서 열린 ‘대한의생명과학회 추계 학술대회’에 참가하여 대학원생 부문 ‘최우수구연상’을 수상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번 수상은 천연물 소재를 활용한 대사성 골질환 연구의 기초적 가치와 의학적 적용 가능성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 해조류 추출물 기반 골다공증 억제 기전 연구

김윤지 대학원생이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 주제는 ‘해조류 추출물이 파골세포 분화 및 골손실에 미치는 골다공증 억제 효과(Anti-Osteoporotic Effects of a Seaweed Extract on Osteoclast Differentiation and Bone Loss)’다. 최근 의생명과학 분야에서는 해양 생물자원, 특히 해조류에 포함된 다양한 생리활성 물질을 추출하여 난치성 질환이나 만성 대사성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김윤지 대학원생의 연구 역시 이러한 학술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특정한 해조류 유래 추출물에 함유된 유효 성분들이 뼈의 대사 과정에 어떠한 생화학적 영향을 미치는지 세포 수준에서 정밀하게 분석하고 기전을 탐색하는 데 주력했다.

◆ 파골세포 분화 억제를 통한 골손실 방지 효과 입증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골조직의 미세구조가 얇아지면서 골밀도가 저하되어,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노인성 및 대사성 질환이다. 인체의 뼈는 오래된 뼈 조직을 파괴하고 흡수하는 ‘파골세포(Osteoclast)’와 새로운 뼈 조직을 형성하는 ‘조골세포(Osteoblast)’ 간의 지속적인 상호작용과 균형을 통해 유지된다. 그러나 노화나 호르몬 변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뼈를 흡수하는 파골세포의 활성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증가할 경우, 골형성과 골흡수 사이의 생리적 균형이 붕괴되면서 심각한 골손실이 촉진된다. 김윤지 대학원생은 이러한 인체 골대사 메커니즘에 착안하여, 실험실 환경에서 해조류 추출물을 투여했을 때 파골세포의 과도한 분화가 유의미하게 억제되고 결과적으로 골손실 현상이 방지되는 효과를 객관적인 데이터로 입증해 냈다.

◆ 천연물 유래 생리활성 소재의 의학적 활용 가능성

해당 연구 성과는 천연물 기반의 골질환 예방 및 치료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학술적 의의를 지닌다. 기존에 임상에서 주로 사용되는 화학 합성 기반의 골다공증 치료제들은 장기 복용 시 소화기 장애나 턱뼈 괴사 등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한계가 꾸준히 지적되어 왔다. 이에 반해 해조류와 같은 천연물 유래 생리활성 소재는 상대적으로 인체 독성이 낮고 장기적인 섭취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기초연구 결과는 향후 인구 고령화 시대에 필수적인 골건강 증진용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은 물론, 부작용을 최소화한 천연물 신약 개발을 위한 후속 심화 연구의 중요한 학술적 근거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학계는 기대하고 있다.

◆ 대한의생명과학회 학술대회 성과 및 향후 연구 방향

이번에 행사를 주최한 대한의생명과학회는 국내 의생명과학 분야의 기초 및 임상 연구 성과를 폭넓게 공유하고 연구자 간의 학술적 교류를 촉진하는 권위 있는 학술단체다. 이번 추계 학술대회에서도 전국 유수 대학과 연구기관의 다양한 연구자들이 참여해 최신 의학 동향과 세포 생물학적 성과를 발표하며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가운데 김윤지 대학원생은 체계적인 실험 설계와 도출된 데이터의 신뢰성, 그리고 발표의 논리적 명확성 등을 두루 높게 평가받아 최우수구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연구를 총괄 지도한 임상병리학과 주임교수 장유지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 수상 결과에 대해 “이는 대학원생 본인이 평소 실험실에서 보여준 꾸준한 연구 노력과 학문적 탐구에 대한 남다른 열정이 빚어낸 매우 뜻깊은 성과”라고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장 교수는 “호남대학교 임상병리학과는 앞으로도 의생명과학 및 기초 의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소속 대학원생들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창의적이고 전문적인 차세대 연구 인재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 지도와 다양한 대외 학술활동 지원에 행정적, 학문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향후 학과 운영 및 연구 지도 방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