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광산구, 반도체 클러스터 연계 송정역 개발 신속 추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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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반도체 산업 생태계 뒷받침할 구체적 실행계획 및 주민 권리 보호 요구

광산구는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일정에 맞춰 해당 사업의 착수 및 완공 시점을 앞당겨야 한다는 공식 입장문을 29일 발표했다.
◆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 사업의 현주소와 지연 우려
광주송정역 KTX 지역경제거점형 투자선도지구 사업은 호남권의 주요 철도 관문인 광주송정역 일원을 산업, 연구, 업무, 주거 기능이 집약된 융복합 거점으로 조성하는 대규모 지역 개발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관할 지자체의 오랜 숙원 과제로, 광역 교통 허브의 이점을 살려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그러나 현재 사업 추진 속도는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본격적인 부지 조성 등 물리적인 착공 단계에 진입하지 못한 상태에서, 최근 관계 기관 협의 등을 거치며 사업 기간이 1년가량 연장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실제 사업 완료 및 인프라 구축 완료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늦은 2032년 이후로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광산구는 이러한 사업 지연 현상이 향후 지역 산업 지형 개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우려하며, 행정적 절차와 실무적 개발 과정을 조속히 단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연계 및 시너지 창출 필요성
광산구가 투자선도지구의 신속한 개발을 촉구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과의 연계성에 있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 첨단 전략 산업으로서, 우수한 연구 인력 확보와 기업 간의 원활한 인적·물적 교류가 필수적인 분야다.
전국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갖춘 광주송정역 일대는 수도권 및 타 지역의 우수 인재와 관련 기업들이 호남권 첨단 산업 단지로 진입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광산구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될 시점에 맞춰 광주송정역 일대에 연구시설, 업무 공간, 배후 주거 시설을 아우르는 정주 여건이 선제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만약 투자선도지구 기반 조성이 지연될 경우, 첨단 산업 육성을 통해 파생되는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와 고용 창출 성과가 지역 내로 온전히 흡수되지 못하고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이 광산구 측의 설명이다.
◆ 박병규 광산구청장, 두 메가 프로젝트의 동기화 강조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번 입장문을 통해 두 대형 국책·지역 사업의 추진 일정을 동기화해야 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는 향후 호남권 반도체 산업 생태계를 후방에서 든든하게 지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전략적 거점"이라고 규정하며, "광역 철도교통 중심지라는 지리적 강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외부 기업 투자를 유치하고 고급 인재의 교류를 촉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단순한 교통 환승 거점을 넘어 연구개발(R&D) 인프라, 상업 및 업무 공간, 쾌적한 주거 기능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복합 공간을 구축해야만 반도체 산업의 혁신 성장 효과를 지역 경제 전반과 시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와 광주송정역 투자선도지구는 동일한 속도로 맞물려 진행되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첨단 산업단지 조성 로드맵에 부합하도록 투자선도지구의 역할을 재정립할 것을 촉구했다.
◆ 구체적 실행계획 마련 및 원주민 재산권 보호 요구
이에 따라 광산구는 해당 사업을 주관하는 국토교통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계 기관과 사업 주체에 실질적인 공사 착수 및 완공 시기를 단축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행 계획안을 조속히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이와 더불어, 개발 사업 장기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주민 및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적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사업 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의 주민들은 장기간 지속된 개발 행위 제한 등으로 인해 재산권 행사에 심각한 제약을 받고 있으며, 인근 상권 역시 사업 지연에 따른 어수선한 환경 속에서 상업 활동의 침체를 겪을 우려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광산구는 앞으로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원주민의 합법적인 재산권을 철저히 보호하고, 기존 상인 등 지역 공동체의 이익이 개발 계획과 보상 절차에 충분히 반영되어야 함을 명확히 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사업 시행자 및 관계 기관과 긴밀한 소통 체계를 구축하여 투자선도지구 사업이 조속히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기초자치단체로서 필요한 행정적 지원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