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공공배달앱 ‘먹깨비 데이’ 운영… 골목상권 활성화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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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부터 매주 수요일 2천 원 할인 쿠폰 지급, 지역사랑상품권 연계 결제 지원

화순군(군수 임지락)은 오는 11월 1일부터 올해 12월 말까지 공공배달앱 ‘먹깨비’ 이용자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마다 정기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이른바 ‘먹깨비 데이’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고물가와 고금리로 인해 위축된 가계의 외식비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민간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로 고통받는 지역 영세 자영업자들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를 유도하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경제 지원 대책으로 풀이된다.
◆ 매주 수요일 할인 쿠폰 지급 및 중복 혜택 허용
이번에 시행되는 ‘먹깨비 데이’ 이벤트의 핵심은 소비자가 매주 수요일 공공배달앱 먹깨비를 통해 지역 내 가맹점에서 음식을 주문할 경우 조건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행사 내용을 살펴보면, 소비자가 먹깨비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1만 5천 원 이상의 주문 금액을 결제할 때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2천 원 상당의 할인 쿠폰이 자동으로 지급된다. 해당 할인 쿠폰은 이벤트가 진행되는 수요일 당일에 한해 한 사람당 최대 2회까지 발급 및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기존 지자체 행사들이 1인당 총참여 횟수에 제한을 두어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던 것과 달리, 이번 화순군의 행사는 전체 이벤트 기간 내내 매주 수요일마다 반복적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아울러 이 쿠폰은 먹깨비 앱 내에서 자체적으로 발행하는 타 할인 쿠폰과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할인 폭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공공배달앱 '먹깨비'의 수수료 절감 효과 및 구조
화순군이 특정 배달앱을 지정하여 예산을 투입하는 배경에는 배달 시장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현재 대다수의 외식업 소상공인들은 대형 민간 배달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발생하는 중개 수수료, 결제 수수료, 상단 노출을 위한 광고비 등 막대한 고정 지출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호소하고 있다.
반면, 이번 행사의 플랫폼인 ‘먹깨비’는 소상공인의 이러한 경영 부담을 구조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지자체와 민간 기업이 협력하여 도입한 공공배달앱이다. 가맹점주가 먹깨비 플랫폼을 이용할 경우 부담해야 하는 중개 수수료는 주문 건당 1.5%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는 통상 6~10% 수준에 달하는 대형 민간 배달앱의 중개 수수료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치다.
또한 플랫폼 입점을 위한 별도의 가입비나 매월 정기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광고비 항목이 전면 면제되어 있어, 가맹점의 실질적인 순이익률을 개선하는 데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 모바일 화순사랑상품권 연계 통한 지역 경제 선순환
이번 혜택의 또 다른 특징은 지역 화폐 결제 시스템과의 유기적인 연동이다. 소비자는 먹깨비 앱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결제하는 단계에서 모바일 형태의 ‘화순사랑상품권’을 결제 수단으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화순사랑상품권은 소비자가 구매 시 일정 비율의 할인 혜택(통상 10% 내외)을 받아 충전할 수 있는 지역 화폐다. 따라서 소비자가 상품권 충전 시 확보한 사전 할인 효과와 먹깨비 데이 이벤트로 제공되는 2천 원 할인 쿠폰 혜택, 그리고 타 쿠폰 중복 할인까지 동시에 적용할 경우, 최종 결제 금액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강력한 경제적 이점을 누리게 된다.
화순군은 이처럼 지역 화폐와 공공배달앱을 결합한 소비 패턴이 지역 주민들의 가계 지출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줄 뿐만 아니라, 화순 지역 내에서 자본이 유출되지 않고 순환하는 긍정적인 선순환 경제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연말까지 예산 소진 시 조기 종료 및 향후 지자체 계획
화순군의 ‘먹깨비 데이’ 할인이벤트는 다가오는 11월 첫째 주 수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올해 12월 31일까지 약 두 달간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다만, 이 사업은 한정된 지자체 예산을 재원으로 추진되는 만큼, 책정된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될 경우에는 공지된 일정과 무관하게 행사가 조기에 종료될 수 있다.
화순군 소관 부서는 예산 집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남은 예산액과 행사 기간을 앱 내 팝업 공지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투명하게 안내할 방침이다.
최현진 화순군 민생경제과장은 이번 정책 시행에 대해 “최근 물가 상승으로 인해 외식을 주저하는 군민들의 배달 음식 이용 부담을 일정 부분 덜어주고, 수수료 문제로 고통받는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고 정책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지역 상권의 소상공인과 소비자가 상생하며 혜택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군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공공배달앱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화순군은 이번 이벤트의 참여도 및 경제적 유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내년도 소상공인 지원 정책 및 공공 플랫폼 활성화 예산 편성 과정에 이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