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차기 교육금고에 NH농협은행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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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부터 4년간 교육재정 전담… 2회 유찰 끝 수의계약 지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차기 교육금고 운영 기관으로 NH농협은행이 최종 확정됐다. 향후 4년간 수조 원 규모에 달하는 지역 교육재정의 금고지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 두 차례 일반경쟁 공고 후 수의계약 전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현행 교육금고의 약정 기간이 다가오는 연말을 기점으로 종료됨에 따라, 원활한 교육 재정 운영을 위해 차기 금고 지정을 위한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앞서 교육청은 지난 9월 21일 차기 교육금고 지정을 위한 1차 일반경쟁 공고를 실시했다. 그러나 당초 복수 금융기관의 입찰 경쟁이 예상되었던 것과 달리, 해당 공고에는 NH농협은행 1곳만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하여 최종 유찰 처리된 바 있다. 이후 관련 조례 및 법령 기준에 의거하여 10월 7일 2차 재공고를 실시했으나, 이 공고에서도 타 금융기관의 추가 참여 없이 NH농협은행의 단독 입찰로 마감되었다.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기관의 금고 지정 관련 행정 규칙에 따르면, 일반경쟁 입찰 과정에서 두 차례 연속으로 1개 금융기관만 입찰에 참여할 경우 경쟁 입찰 성립이 불가능한 것으로 간주하여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 금고 지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시중 은행들의 추가 경쟁 구도가 형성되지 않은 금융 시장 상황을 감안하여 NH농협은행을 단독 대상으로 하는 수의방법에 의한 금고 지정 심의 절차에 돌입했다.
◆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다각적 역량 평가 및 심의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금고 지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9일 관련 분야의 내·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공식 개최하고, NH농협은행에 대한 엄격한 적격성 평가를 진행했다. 해당 심의위원회는 교육금고 업무 수행에 필수적인 다방면의 객관적 기준을 설정하고, 단독 참여한 NH농협은행이 사전 제출한 제안서를 바탕으로 심도 있는 검토를 진행했다.
심의 위원들이 중점적으로 평가한 주요 항목으로는 해당 금융기관의 대내외적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건전성, 교육청 소관 자금 예치에 따른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의 적정성 수준, 교육 수요자인 학부모와 소속 교직원 및 지역 일선 학교의 이용 편의성을 보장하는 영업망 확보 수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금고 업무 관리 능력, 그리고 지역 사회 환원 및 교육 발전에 대한 실질적 기여도 등이 포괄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종합적인 심의 결과, 위원회는 NH농협은행이 대규모 공공 재정을 리스크 없이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재무적 건전성을 입증하였으며, 전남광주 관내에 구축된 광범위한 영업점 네트워크와 과거 다년간의 금고 운영 실적 등을 토대로 차기 교육금고 업무 수행 기관으로서 충분한 적격성을 갖추었다고 최종 의결했다.
◆ 4년간 대규모 교육비특별회계 자금 전담 운용
이번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적격 판단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오는 2027년 1월 1일부터 2030년 12월 31일까지 총 48개월 동안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단일 교육금고 역할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교육금고로 지정된 금융기관은 교육청 소관의 방대한 교육비특별회계 현금 및 유가증권의 출납과 보관, 각종 지방세 및 세입금의 수납 처리, 세출금의 신속한 지급 등 핵심적인 재무 및 회계 업무를 총괄 전담한다. 또한, 산하 교육지원청 및 관내 각급 학교의 학교회계 자금 관리, 전체 교직원의 급여 이체 업무, 연중 발생하는 유휴 및 여유 자금의 안정적인 예치와 운용 등 교육 행정 전반을 지원하는 포괄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의무를 지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이 운용하는 연간 전체 예산 규모가 수조 원대에 달하는 만큼, 차기 교육금고는 단순한 현금 보관 역할을 뛰어넘어 철저한 유동성 관리를 통해 여유 자금의 이자 수익성을 제고하고, 대내외 금융 시장의 변동성 속에서도 교육 자금 흐름의 절대적인 안정성을 유지해야 하는 막중한 재무적 책임을 담당하게 된다.
◆ 공식 약정 체결 및 교육 재정 관리 방향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은 이번 금고지정심의위원회의 최종 평가 결과를 수용하여 내부 행정 결재 과정을 거친 뒤, NH농협은행을 차기 교육금고로 공식 지정·공고할 예정이다. 이후 양측은 세부적인 금고 업무 취급 조건, IT 시스템 연계 방안, 각종 수수료 및 이자율 산정 기준, 그리고 교육 발전 협력 사항 등 구체적인 실무 조율을 거쳐 올해 연말 이내에 정식 교육금고 약정을 체결할 방침이다. 새롭게 체결될 약정서에는 교육재정의 투명하고 효율적인 관리 방안과 함께, 지역 인재 육성 및 교육 복지 향상을 위한 금융기관 차원의 사회적 책임 이행 방안도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하여 임채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재정과장은 이번 금고 지정 절차 마무리에 대해 "관련 법령 및 내부 규정에 따른 엄격한 심의 과정을 거쳐 NH농협은행을 차기 4년을 책임질 교육금고로 최종 지정하게 되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새로운 약정 기간 동안 막대한 규모의 교육비특별회계 자금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관리 및 운용함으로써, 전남광주 지역의 다양한 교육 시책과 행정 업무가 재정적 차질 없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