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직업 직접 체험하고 진로 설계" 남양주시, '진로교육 박람회'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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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탐색부터 AI·로봇 체험까지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미래기술부터 학과 탐색과 직업체험까지, 경기 남양주시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를 직접 경험하며 미래 설계에 나섰다.

남양주시와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한 진로교육 박람회에는 관내 38개 학교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학생과 학부모 등 30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30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회 남양주 진로교육 박람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이번 박람회는 ‘N(남양주)에서 만나는 N가지 미래!’를 주제로 열렸다. 기존 진로교육 행사를 넘어 시와 교육지원청이 처음으로 공동 개최했다는 점에서 지역 교육기관 간 협력의 폭을 넓혔다. 학교 교육과 지역사회가 보유한 진로체험 자원을 연결해 청소년들이 다양한 직업과 진학 경로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개막식에는 최현덕 남양주시장과 김진희 남양주시의회 의장, 경기도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박람회 개최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AI 자율주행 경진대회와 정약용 골든벨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학생들에게 상을 수여하고 그동안의 노력과 성취를 격려했다.

최현덕 시장은 개회사에서 “오늘은 여러분들의 날인 만큼 다양한 진로를 탐색하며 미래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어떤 꿈이든 자신 있게 도전하길 바란다”며 청소년들의 도전을 응원했다.
행사장에는 학과 탐색과 직업체험, 진로상담 등을 위한 50여 개 부스가 마련됐다. 학생들은 관심 있는 분야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현직 교사와 상담하며 진학과 직업 선택에 필요한 정보를 얻었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살펴보고 향후 진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선택지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AI와 로봇 등 미래기술을 직접 경험하는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기술 변화가 산업과 직업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새로운 기술을 체험하고 관련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도록 했다. 단순히 직업 정보를 전달하는 데서 나아가 직접 참여하고 경험하는 방식으로 진로 탐색의 폭을 넓혔다.
지역 내 진로체험 자원의 참여도 이어졌다. 꿈길과 펀그라운드 등 관내 진로체험처가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학생들이 지역 안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체험 자원을 소개했다. 학교와 지역사회가 보유한 자원을 연계하면 학생들이 교실 수업만으로 접하기 어려운 직업과 활동을 경험하고, 자신의 진로를 탐색할 기회도 넓힐 수 있다.
야외 공간에서는 팝드론과 AI 방탈출 버스, 진로네컷 포토부스 등이 운영돼 학생들의 관심을 끌었다. 참가자들은 드론을 조종하거나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며 미래기술을 체험했다. 진로 탐색에 체험과 놀이 요소를 더해 학생들이 보다 친근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박람회는 진로교육을 학교 안에만 머물게 하지 않고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지원청, 지역 체험처가 함께 지원하는 방식으로 확장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학생들이 다양한 직업과 진학 정보를 접하는 것뿐 아니라 자신의 관심 분야를 발견하고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할 수 있도록 지역 차원의 지원 기반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다만 진로교육의 효과는 행사 참여에 그치지 않고 이후의 상담과 체험, 진학 정보 제공 등으로 이어질 때 더욱 커질 수 있다. 학교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학생의 관심과 적성에 맞는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지속적인 과제로 꼽힌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가 청소년들이 다양한 진로와 직업을 탐색하고 자신의 미래를 주도적으로 설계하는 계기가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의 교육자원을 연계한 진로교육을 통해 청소년의 진로역량 강화와 미래 설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