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논란 한창인데… 양홍원, 오늘(30일) 갑자기 '이런 사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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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약물 의혹 침묵 속 신곡 홍보… 논란 후 첫 행보에 쏟아진 싸늘한 시선
결혼 직후 불륜 의혹과 약물 관련 추가 폭로 등에 휩싸이며 파문을 일으킨 래퍼 양홍원이 논란 이후 처음으로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다만 논란에 대한 직접적인 해명이나 입장 표명 대신 협업 음반 홍보 게시물을 올리면서 대중과 팬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양홍원은 30일 오후 자신의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프로듀서 닥스후드(Dakshood)의 협업 앨범 ‘808 Ceremony’ 커버 이미지를 리그램 형식으로 게재했다. 해당 앨범은 국내외 다양한 힙합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한 프로젝트 음반으로 양홍원은 이 중 8번 트랙인 ‘아디다스’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정식 이름을 올렸다.
이번 게시물은 최근 그를 둘러싸고 불거진 사생활 관련 논란 이후 처음으로 올라온 소셜 미디어 활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양홍원은 앞서 지난 18일 오랜 기간 교제를 이어온 모델 출신 연인 원현주와 결혼식을 올리며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지만 결혼식을 올린 지 불과 닷새 만인 지난 23일 지인 A 씨의 폭로성 주장으로 인해 한 여성과 모텔에 동행했다는 정황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불륜 의혹에 휩싸이게 됐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시 양홍원의 소속사 AP알케미 측은 공식 입장을 내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소속사 측은 양홍원이 해당 여성과 모텔에 간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세간에 떠도는 부적절한 관계나 불륜 행위는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소속사는 사실관계를 왜곡해 무분별한 의혹을 제기한 최초 폭로자 A 씨를 상대로 공갈,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위반,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 등을 적용해 수사 기관에 정식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이후 사태는 폭로자 A 씨가 언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도 했다. A 씨는 직접 인터뷰에 나서 불륜 여부를 객관적으로 확인하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았으며 자신이 온라인에 작성했던 게시물 중 일부가 허위였다는 점을 시인했다. 그러나 사태는 여기서 가라앉지 않았다. 또 다른 누리꾼에 의해 약물 관련 의혹이 추가로 제기되는 등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고 양홍원과 아내 원현주가 서로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언팔로우한 사실이 대중에 포착되면서 부부 관계와 사생활을 둘러싼 파장은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갖가지 사생활 논란과 추가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채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홍원이 소셜 미디어에 별다른 언급 없이 신곡 홍보 이미지만을 공유하자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비판과 옹호가 맞서며 거센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누리꾼들은 당사자의 침묵과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 이들은 온라인 댓글과 커뮤니티 등을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해 본인이 직접 밝히는 구체적인 해명이나 입장 표명은 왜 없는 것인가’, ‘대중적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마치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음악 홍보 활동만 재개하는 모습이 당황스럽다’, ‘다른 무엇보다 논란으로 상처받았을 가족과 아내에 대한 사과와 입장 정리가 먼저여야 하는 것 아니냐’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반면 일각에서는 지나친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는 옹호론도 제기된다. 일부 팬들과 누리꾼들은 ‘개인적인 사생활 논란과 별개로 자신이 정식 참여한 동료의 앨범이 발매됐으니 홍보를 돕는 것은 아티스트로서 자연스러운 일’, ‘제기된 여러 의혹들이 법적이나 객관적으로 명백히 사실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앨범 작업에 함께 참여한 수많은 동료 프로듀서와 아티스트들을 생각한다면 마냥 침묵만 지키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는 주장을 펴며 반박했다.
한편 양홍원은 10대 시절부터 국내 힙합 씬에서 독보적인 랩 실력과 캐릭터로 강한 존재감을 남기며 이름을 알린 래퍼다. 랩을 시작한 지 불과 1년여 남짓 됐을 무렵 엠넷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4’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방송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당시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딜리버리와 탄탄한 발성으로 현장 프로듀서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2차 예선에서 심사위원 전원으로부터 올패스를 받아내는 기염을 토했으며 3차 예선과 게릴라 싸이퍼 미션까지 연이어 통과하며 씬의 대형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다만 해당 시즌에서는 팀 선택 미션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최종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6년 양홍원은 엠넷 ‘쇼미더머니 5’에 다시 한번 도전장을 냈으나 당시 방송에서는 1차 예선과 싸이퍼를 제외하면 분량이 거의 편집됐고 3차 예선에서 조기 탈락하며 전작만큼의 대중적 주목을 받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 시기는 양홍원의 음악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됐다.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래퍼 더콰이엇이 그에게 "이제 이런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오지 말고 본인 음반을 내도 될 것 같다"라는 결정적인 조언을 건넸기 때문이다. 양홍원은 이 한마디에 전면적인 앨범 제작 모드에 돌입했다. 2017년에는 엠넷 청소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 ‘고등래퍼’에 지원서를 내게 됐다.
프로그램에 출전한 양홍원은 압도적인 랩 스킬과 독보적인 리듬감을 과시하며 경쟁자들을 제치고 최종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프로그램 우승 직후 양홍원은 래퍼 스윙스가 새롭게 설립한 힙합 레이블 인디고 뮤직의 창립 멤버로 전격 합류했다. 레이블 입단 후 그는 ‘고등래퍼’ 예선 무대에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대표곡 ‘아침에’를 솔로 싱글 음원으로 정식 발매,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첫 솔로 공식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다수의 히트곡과 앨범을 선보이며 힙합 씬의 대표적인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