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 지지율'이 무려 70%에 육박한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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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지지도 68%... 대구·경북 지지도 21%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50대에서만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크게 웃돌았다.
한국갤럽이 30일 공개한 10월 5주 차 데일리 오피니언 교차집계표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률은 39%였다. 부정률은 49%, 의견 유보는 12%였다. 조사는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와 50대에서 긍정 평가가 각각 53%로 가장 높았다. 40대 부정 평가는 36%, 50대 부정 평가는 40%였다. 두 연령대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섰다.

나머지 연령대는 모두 부정 평가가 우세했다. 18~29세는 긍정 28%, 부정 46%였다. 30대는 긍정 31%, 부정 59%로 격차가 28%포인트(p)에 달했다. 60대는 긍정 34%, 부정 60%였다. 부정률 60%는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70대 이상은 긍정 30%, 부정 55%로 집계됐다.
18~29세에서는 의견 유보가 26%에 달했다. 전체 평균(12%)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청년층 넷 중 한 명가량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판단을 미룬 셈이다.
긍정률은 성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남성은 긍정 38%, 부정 54%였다. 여성은 긍정 40%, 부정 44%로 나타났다. 다만 여성의 의견 유보 비율은 16%로 남성(8%)의 두 배였다. 부정 평가는 남성이 여성보다 10%p 높았다.
지역별로는 전남광주·전북에서 긍정률이 68%로 가장 높았다. 이 지역 부정률은 22%에 그쳤다. 반면 대구·경북은 긍정 21%, 부정 66%로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대전·세종·충청은 긍정 43%, 부정 45%로 팽팽했다. 서울(긍정 37%·부정 52%)과 인천·경기(긍정 37%·부정 51%)에서는 부정 평가가 절반을 넘었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 39%, 부정 4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86%가 부정 평가했다. 무당층에서는 긍정 23%, 부정 49%였다. 무당층의 의견 유보는 27%로 높았다.
정치 성향별로는 진보층의 70%가 긍정 평가했다. 보수층에서는 78%가 부정 평가했다. 승부처로 꼽히는 중도층에서는 긍정 39%, 부정 50%로 부정 평가가 11%p 앞섰다.
직업별로는 사무·관리직이 긍정 45%, 부정 46%로 비슷했다. 기능노무·서비스직은 긍정 41%, 부정 44%였다. 자영업은 긍정 38%, 부정 52%였다. 전업주부는 긍정 38%, 부정 49%로 나타났다. 학생은 긍정 30%, 부정 48%였다. 무직·은퇴·기타 집단은 긍정 33%, 부정 56%로 부정률이 가장 높았다.
주관적 생활수준별로도 차이가 났다. 생활수준이 '하'라고 답한 응답자의 긍정률은 28%였다. 부정률은 57%에 달했다. '중하'에서는 긍정 45%, 부정 43%로 오히려 긍정 평가가 앞섰다. '상·중상'은 긍정 43%, 부정 50%였다. '중'은 긍정 40%, 부정 49%였다.

부동산 인식에 따른 차이도 뚜렷했다.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본 응답자의 60%가 이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 평가했다. 긍정 평가는 29%에 그쳤다. 반대로 집값이 내릴 것이라고 본 응답자는 60%가 긍정 평가했다. 본인이나 배우자 명의 집이 있는 유주택자는 긍정 41%, 부정 50%였다. 무주택자는 긍정 36%, 부정 47%였다. 무주택자의 의견 유보는 18%로 유주택자(8%)보다 높았다.
평소 정치 관심도에 따라서도 결과가 갈렸다. 정치에 관심이 많다고 답한 응답자는 긍정 38%, 부정 58%였다. 관심이 약간 있다는 응답자는 긍정 43%, 부정 50%였다. 관심이 별로 없다는 응답자는 긍정 37%, 부정 47%였다. 관심이 전혀 없거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의 40%는 의견을 유보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도 부동산이 가장 많이 꼽혔다. 부정 평가자 490명(가중 적용 기준)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부동산 정책'이 19%로 1위였다. '경제·민생' 17%, '국방·안보·대북' 10%,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와 '독재·독단' 각각 6%가 뒤를 이었다.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는 5%, '외교'와 '인사'는 각각 4%였다. '농지 전수조사'를 이유로 든 응답도 2% 나왔다.
긍정 평가자 390명은 '외교'(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외교' 응답은 지난주보다 4%p 줄었다. 이어 '경제·민생' 14%, '소통' 8%, '전반적으로 잘한다'와 '서민 정책·복지' 각각 5%, '열심히 한다·노력한다' 4% 순이었다.
최근 추이를 보면 이 대통령 지지율은 30%대 후반에서 정체된 모습이다. 긍정률은 10월 2주 37%에서 3주 39%, 4주 40%로 올랐다. 이번 주에는 다시 39%로 내려앉았다. 부정률은 10월 2주 51%, 3주 52%, 4주 50%, 5주 49%였다.
올해 상반기와 비교하면 하락세가 뚜렷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이 대통령 긍정률은 4월 5주와 5월 3주 각각 64%를 기록했다. 지방선거 직후인 6월 2주에는 57%였다. 7월에는 51~54%로 50%대 초중반을 유지했다. 8월 2주에는 44%로 떨어지며 부정률(46%)이 긍정률을 앞질렀다. 이후 9월 3주 37%까지 내려간 뒤 30%대 후반을 오가고 있다. 10월 한 달 동안 4004명을 조사한 통합 결과에서는 긍정 38%, 부정 5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방식의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0.4%다. 전체 긍정률 39%의 95% 신뢰구간은 36~42%다. 성별 표본오차는 ±4%p, 연령대별 표본오차는 ±8%p 안팎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