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여경 자택서 수배된 사기범 체포…영덕경찰, 내부 감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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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체포영장 수배자가 현직 경찰 자택에서 검거
경찰 내부 감찰
피의자 은닉 여부와 당시 출동 수사관들의 초동 조치 조사

영덕경찰서 전경 / 박병준 기자
영덕경찰서 전경 / 박병준 기자

[영덕=위키트리]박병준 기자=사기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수배자가 현직 경찰관의 주거지에서 검거돼 경찰이 내부 감찰에 나섰다.

영덕경찰서 소속 20대 여성 경찰관 A 순경은 체포영장이 발부된 30대 남성 B씨를 자신의 거주지에 은닉 및 범행 방조 여부와 관련해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 수사팀은 위치 추적을 거쳐 지난 7월 포항시 북구 소재 A 순경의 자택에서 B씨를 체포했다.

체포 당시 A 순경 역시 해당 주거지에 함께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B씨는 구속 상태로 4건의 사기 혐의와 관련해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에서 재판을 진행 중이다.

경찰 당국은 A 순경이 B씨의 수배 상황 및 범행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고도 도피를 도왔거나 방치했는지 중점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B씨를 검거한 포항북부경찰서 수사관들이 체포 장소가 동료 경찰관의 자택임을 인지했는지, 그리고 체포 절차 후 적절한 후속 조치를 취했는지 등 절차상의 적정성도 살펴보고 있다.

A 순경은 감찰 조사 과정에서 "B씨의 범행 사실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교제 관계 외에 문제가 될 만한 정황을 만든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감찰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히며, 인사상 임시 조치로 A 순경을 타 부서로 발령 조치했다고 전했다.

최근 영덕경찰서에서 동료 여경 강제추행 혐의로 동료 남경을 감찰하는 등 잇따른 악재에 곤혹을 치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