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 국립 교정시설 유치 동의안 군의회 통과...청송군과 유치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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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립 교정시설 유치 동의안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
청송군,‘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발대식 갖고 영덕군과 경합

[경북=위키트리]이창형.박병준 기자=국립 교정시설 유치전에 경북 영덕군과 청송군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덕군에서는 군의회 동의안이 만장일치로 통과되면서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덕군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제328회 영덕군의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국립 교정시설 유치 동의안이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영덕군은 국립 교정시설 유치가 지역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읍·면별 후보지 신청 접수, 주민공청회, 군민 여론조사 등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왔다.
특히 지난 10월 20일부터 22일까지 실시한 군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0.8%가 유치에 찬성한 가운데, 군의회 역시 지역 발전 가능성과 주민들의 우려 사항 등을 함께 고민하며 이번 동의안을 심의했다.
이번 동의안 통과는 국립 교정시설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군의회가 지역의 미래 발전 방향을 함께 모색해 나간다는 점에 그 의미가 크다.
영덕군은 군의회 동의안 통과로 사전 절차를 완료한 데 이어, 29일 오후 관련 부서와 함께 ‘국립 교정시설 유치 조성부지 행정협의체’ 회의를 개최하고 유치 제안서 제출을 위한 후속 절차를 점검했다.
조주홍 영덕군수는 “국립 교정시설 유치는 지역의 미래와 주민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사안인 만큼 군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군의회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알 권리를 위한 지속적인 홍보와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실익 등을 발굴하여 이제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송군는 지난 28일 ‘교정시설 유치 추진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 유치전에 가세했다.
추진단은 이날 채택한 ‘신규 교정시설 조성 부지 청송군 선정 건의문’에서 1981년 청송보호감호소 개청 이후 45년간 국가 교정행정과 함께해 온 청송군의 경험과 주민 수용성, 기존 교정시설과의 연계성, 정주 여건 및 교통 접근성 등을 부지 선정에 반영해 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 확진 수용자 345명을 경북북부제2교도소에 수용하는 데 협조한 사례를 제시하며, 국가 교정행정에 기여해 온 청송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교정시설 유치 추진단은 앞으로 신규 교정시설 유치의 필요성과 청송군의 입지적 강점을 알리고, 군민 공감대를 확대하는 한편 관계기관에 청송군 유치를 건의하는 등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청송군의회도 지난 10월 7일 제291회 임시회에서 ‘교정시설 조성 부지 선정 공모 신청 동의안’을 의원 전원 찬성으로 의결하고, ‘교정시설 조성 부지 청송군 선정 건의안’을 채택했다.
국립 교정시설은 1개소당 총사업비 약 4,000억 원이 투입되는 민간투자(BTL) 사업으로 부지 약 19만㎡에 연면적 5만 3,000㎡ 규모로 조성되며 수용인원은 1,000여 명, 상주 직원은 300여 명 수준이다.
신규 교정시설에는 보안 관리에 한층 더 높은 수준의 AI 기반 스마트 출입 통제 등 첨단 보안 시스템이 적용될 예정이다.
전문가의 분석 등에 따르면 교정직원 및 가족 정착에 따른 인구 증가, 지역 소비 확대, 생활 SOC 확충 등 유치에 따라 발생하는 생산유발효과 및 부가가치효과가 총 8,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법무부는 지난 8월 28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신규 교정시설 4개소에 대해 공모를 진행하고, 오는 11월 4일까지 지자체의 유치 제안서를 접수해 12월 대상 지자체를 선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