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열선루, 이순신 역사관광 거점으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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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5일 학술대회 개최…‘금신전선 상유십이’ 역사적 의미 조명하고 문화관광 연계 모색

보성군(군수 김철우)은 오는 11월 5일 오후 1시 30분 보성행복마루 4층 대교육실에서 ‘보성 열선루와 이순신 역사유산 활용방안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보성군이 주최하고 지역유산연구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임진왜란 당시 보성 지역 인물들의 활약과 열선루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지역에 산재한 역사유산을 현대적인 문화콘텐츠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유재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조정에 올린 장계에 담긴 ‘금신전선 상유십이(今臣戰船 尙有十二·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습니다)’와 관련된 장소로 알려진 열선루를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보성이 지닌 이순신 역사유산의 가치를 재평가하고 남해안 역사문화관광과의 연계 가능성을 모색할 계획이다.
◆ 임진왜란 속 보성 인물들의 활약 재조명
학술대회는 1부 주제 발표와 2부 종합 토론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역사·건축·문화콘텐츠·관광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열선루의 역사적 배경부터 공간적 특성, 활용 전략까지 폭넓게 다룬다.
첫 발표는 이수경 지역유산연구원장이 맡아 ‘임진왜란 시기 이순신과 함께한 보성 인물들의 활약과 의미’를 주제로 발표한다. 전쟁 당시 이순신 장군과 함께했던 보성 인물들의 활동을 살펴보고, 이들이 지역사와 임진왜란 역사에서 지니는 의미를 짚을 예정이다.
성대철 전남문화유산연구원 연구위원은 ‘보성읍성 관아건물과 열선루의 장소성’을 주제로 발표한다. 보성읍성의 관아 건축과 열선루가 지닌 공간적 특성을 검토하고, 역사적 장소로서의 가치를 살펴본다.
◆ 역사유산에 콘텐츠 입혀 관광자원화 모색
열선루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개발 전략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이신혜 사단법인 한국문화유산콘텐츠활용센터 연구원은 ‘열선루와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방안’을 발표한다. 역사적 사실과 장소의 특성을 바탕으로 열선루를 알리고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김주호 배재대학교 교수는 ‘남해안 이순신 역사문화관광의 지역연계와 보성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다. 남해안 일대에 분포한 이순신 관련 역사자원을 연계하는 관광 전략을 살펴보고, 그 과정에서 보성이 맡을 수 있는 역할과 발전 가능성을 논의한다.
보성군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열선루를 개별 유적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지역의 역사와 인물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문화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 역사·문화·관광 전문가 한자리에
2부 종합 토론은 임원빈 해군사관학교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송은일 전남대학교 이순신해양문화연구소 실장, 안용섭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국가유산위원, 정경성 전 전남도청 학예연구관, 손익준 창원 이순신리더십국제센터 연구소장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주제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열선루의 역사적 가치와 보존·활용 방향,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남해안 관광자원과의 연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학술적 연구 성과를 실제 지역 발전 전략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눈다.
이번 학술대회는 보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군민과 관련 분야 연구자 등 누구나 사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 지역 정체성 살려 지속 가능한 관광 기반 마련
보성군은 이번 행사에서 제시되는 전문가들의 연구와 제언을 검토해 열선루를 비롯한 지역 역사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이를 활용한 문화콘텐츠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정인숙 보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열선루는 이순신 장군의 구국 의지와 보성의 역사를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소중한 역사유산”이라며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지역의 역사유산을 알리고, 문화콘텐츠와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지역이 보유한 역사적 자산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활용해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한편, 남해안 이순신 역사문화관광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 기반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