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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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전력거래소·에너지공대·에너지밸리 집적 강점…전문가·시민 150여 명 전략 모색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를 위한 전략 구체화에 나섰다.

윤병태 나주시장이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나주시
윤병태 나주시장이 포럼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나주시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 공공기관과 대학, 기업, 연구시설이 집적된 지역 경쟁력을 앞세워 국가 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나주시는 지난 28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 포럼’을 열고 통합본사 유치의 당위성과 지역 에너지산업 기반을 활용한 전략, 향후 추진과제를 논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발전공기업 구조개편 논의에 대응해 나주의 유치 경쟁력을 점검하고, 국가 에너지정책과 지역 산업·연구 기반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유치 논리를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는 에너지 분야 전문가와 공무원, 학생,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기조강연과 주제발표에서는 에너지 대전환 시대의 전력산업 변화와 에너지밸리의 역할, 통합본사 유치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 나주의 유치 전략과 향후 과제 등이 폭넓게 다뤄졌다.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이 발전5사 통합본사 나주 유치를 염원하며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나주시
윤병태 나주시장(오른쪽 네 번째)을 비롯한 포럼 참석자들이 발전5사 통합본사 나주 유치를 염원하며 피켓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 나주시

◆ 전력산업 핵심 기능 집적…나주만의 경쟁력 부각

전문가들은 나주의 가장 큰 강점으로 빛가람혁신도시에 집적된 전력산업 기반을 꼽았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를 비롯해 한전KDN, 한전KPS 등 주요 전력 공공기관이 자리 잡고 있어 발전5사 통합본사와의 기능적 연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통합본사가 나주에 들어서면 발전 분야를 중심으로 송·배전, 전력거래, 전력설비 정비, 전력정보통신기술(ICT)까지 전력산업 전반의 협력 체계가 강화될 수 있다. 개별 기관의 이전을 넘어 전력산업의 주요 기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거점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나주시는 이러한 집적 효과를 국가 에너지정책과 연결해 유치 논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단순한 지역 간 공공기관 유치 경쟁에서 벗어나 국가 전력산업의 효율성과 미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한다는 전략이다.

◆ 에너지공대·기업·연구기관 연계해 시너지 확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와 에너지밸리 입주기업을 중심으로 형성된 산학연 협력 기반도 핵심 유치 논리로 제시됐다.

대학의 연구 역량과 기업의 기술·사업화 능력, 전력 공공기관의 현장 경험을 결합하면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실증, 신산업 창출을 촉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통합본사 유치 효과를 지역 산업 전반으로 확산하고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기관 간 협력이 확대되면 관련 기업의 투자와 신규 기업 유입을 유도하고, 양질의 일자리와 지역인재 채용 기회를 늘릴 수 있다. 이는 빛가람혁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높이고 지역에 정착하는 인구를 늘리는 기반으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 국가에너지산단·미래 연구 기반과 연계 추진

나주시는 기존 전력산업 기반에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미래 에너지 연구시설을 더해 유치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국가에너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의 집적을 유도하고, 핵융합 핵심기술 개발 및 연구시설 구축사업 등 미래 에너지 분야의 기반과도 연계해 통합본사 유치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나주를 기존 전력산업의 거점을 넘어 미래 에너지기술 연구와 실증, 산업화까지 이어지는 종합 에너지 중심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나온 전문가 의견과 정책 제안을 바탕으로 유치 논리를 정교화하고, 정부와 국회, 관계기관을 대상으로 나주 유치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할 계획이다. 시민사회와 경제계, 에너지 공공기관, 관련 기업 등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범시민 유치 활동도 이어갈 방침이다.

◆ 윤병태 시장 “12만 시민 염원 모아 반드시 유치”

윤병태 시장은 포럼에서 제시된 의견을 바탕으로 지역의 에너지산업 기반을 결집해 통합본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시장은 “발전5사 통합본사 유치를 위해 깊이 있는 식견과 정책 제안을 나눠주신 전문가 여러분과 함께해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나주는 한국전력을 비롯한 전력 공공기관과 기업,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에너지산업 기반이 집적된 도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에너지산업단지와 미래 핵융합 연구 기반까지 더해지면 발전에서 송·배전, 전력거래와 정비, ICT, 연구개발까지 연결되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강력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포럼에서 모은 지혜와 12만 시민의 염원을 하나로 모아 발전5사 통합본사를 반드시 나주에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