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8만 명 서명 결실" 양주시,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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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9월 개청 목표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과 인구 증가로 교육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경기 양주시에 독립적인 교육행정 체계를 구축할 길이 열렸다.

정덕영 양주시장(오른쪽)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정덕영 양주시장(오른쪽)과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시민 8만여 명의 서명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속적인 건의, 관련 제도 개선이 이어진 끝에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이 확정되면서 지역 여건에 맞춘 교육정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양주시(시장 정덕영)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첫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사업의 대상 지역으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신청사 부지와 임시청사 확보 등 사전 준비를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한 행정적 기반과 추진 의지를 보여온 점이 이번 선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양주교육지원청 신설은 지역의 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교육행정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오랜 숙원사업이다. 양주시는 옥정·회천 신도시 개발에 따른 인구 증가와 학령인구 유입으로 학생 수가 3만 명을 넘어서는 등 교육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돼 왔다.

'시민 8만 명 서명 결실' 양주시,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확정

반면 동두천시와 통합된 교육지원청 체계에서는 양주시의 지역적 특성과 학교별 여건, 다양해지는 교육 수요를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0년 양주교육지원센터를 개소한 뒤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꾸준히 공식 건의해 왔다. 특히 2023년에는 시민 8만여 명의 서명을 모아 경기도교육감에게 전달하며 교육지원청 신설 필요성을 알렸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경기도의회 등 관계기관에도 지역의 교육 여건과 독립 교육행정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제기했다.

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을 위한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것도 사업 추진에 중요한 계기가 됐다. 관련 법령이 개정되면서 분리·신설을 추진할 수 있는 제도적 여건이 갖춰졌고, 양주시와 교육지원청은 후속 행정절차를 본격화했다.

'시민 8만 명 서명 결실' 양주시,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확정

양측은 지난 6월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9월에는 통합교육지원청 분리 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를 진행해 왔다.

청사 확보 등 출범을 위한 사전 준비도 이뤄졌다. 양주시는 덕정동 일원에 임시청사 공간을 확보했으며, 경기도교육청은 2027년 9월 임시청사 개청을 목표로 조직과 정원 구성, 예산 확보 등 후속 절차를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교육지원청 신설은 대상 지역 선정에서 나아가 실제 출범을 위한 준비 단계로 접어들게 됐다.

양주교육지원청이 독립적으로 출범하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교육정책 수립과 교육행정 대응에 변화가 예상된다. 학교 신설과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의 교육 현안을 보다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민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행정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수요가 증가하는 지역에서 교육행정의 접근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민 8만 명 서명 결실' 양주시, 교육지원청 분리·신설 확정

정덕영 양주시장은 “양주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은 급증하는 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양주시의 교육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그동안 교육지원청 신설을 위해 힘을 모아주신 시민과 학부모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지역 맞춤형 교육행정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