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수십 상자 도로에 '와르르'…부산서 포착된 뜻밖의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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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산역 인근서 과일 트럭 전도…사과 수십 상자 도로에 쏟아져
노인·학생 등 시민 10명 안팎 자발적 수습…경찰 정리 끝날 때까지 도와
부산에서 사과를 실은 트럭이 넘어져 도로에 과일이 쏟아진 가운데,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수습에 나선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부산 연산역 인근에서 발생한 과일 운송 트럭 전도 사고 현장 사진과 함께 시민들의 도움을 받았다는 목격담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지난 28일 부산 연산역 인근 도로에서 과일을 실은 트럭이 옆으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트럭에 실려 있던 사과 수십 상자가 도로에 쏟아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쓰러진 트럭 주변으로 과일 상자가 흩어져 있고, 노란 사과들이 도로 곳곳에 나뒹구는 모습이 담겼다. 일부 사과는 상자에 짓눌려 으깨진 상태였다.
사고 직후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이 하나둘 발걸음을 멈췄다. 노인과 학생을 포함한 10명 안팎의 시민은 도로변에 흩어진 사과를 주워 상자에 담으며 정리를 도왔다. 사고 당사자와 별다른 관계가 없는 행인들이 자발적으로 수습에 나선 것이다.

게시물 작성자는 "부산 연산역 과일박스 차량 엎어짐 사고"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지나가는 시민 여러 명이 도롯가에 나와서 엎어진 과일을 주워 담아 주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시민들은 과일을 주워 담은 뒤에도 곧바로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작성자에 따르면 경찰이 도착해 사고 현장 정리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수습을 도왔다.
작성자는 "경찰 와서 정리 끝날 때까지 다들 자리 지켜주시고 정리해 주시고 세상은 아직 따듯하다고 느끼네요"라며 시민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시민들의 따뜻한 행동에 호응했다. 댓글에는 "아이고, 그래도 사람들이 많이 도와줘서 다행", "역시 부산은 정과 의리", "도움 주신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아직 살맛 나는 세상입니다", "나도 주워주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도로에 쏟아진 사과를 안타까워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누리꾼들은 "오메, 과일 어쩐데", "멍들었겠다", "아까워 아까워", "우짜다가" 등의 댓글을 남기며 사고로 인한 피해를 걱정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도로에 사과가 쏟아진 상황에서도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서로 힘을 보탠 모습은 SNS를 통해 알려지며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