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장갑 끼고 “심봤다” 외친 49세 여배우… 정말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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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연극 '클로저' 공연 마친 뒤 곧장 강원도 산골행
직접 캔 산양삼으로 올해 연말 선물 준비

배우 최강희가 지인들에게 줄 연말 선물을 마련하기 위해 강원도의 한 산양삼 농장을 찾았다.

최강희와 산에서 캔 산양삼. / 유튜브 '나도최강희'
최강희와 산에서 캔 산양삼. / 유튜브 '나도최강희'

최강희는 지난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에 '올해 연말 선물은 직접 캐러 갑니다! 자연의 보물 산삼을 찾아서, 나도 심마니!'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강희가 연극 공연을 마치고 강원도로 이동하는 모습부터 다음 날 산양삼을 수확하는 과정까지 담겼다.

공연 마친 밤 강원도로… 추석에 받은 산삼이 계기였다

이날 최강희는 연극 공연을 마친 뒤 늦은 밤 강원도 산골에 도착했다. 그는 숙소로 향하면서 그날 무대를 돌아봤다. 최강희는 "오늘 공연은 좋았다. 좋았다고 말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산골에 도착한 최강희는 차에서 내린 뒤 "여기는 공기부터 너무 다르다"며 감탄했다. 이어 다음 날 일정을 위해 숙소로 들어가 짐을 풀었다.

제작진은 최강희에게 바쁜 공연 일정 속에서 직접 산양삼을 캐러 온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최강희는 지난 추석에 받은 선물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추석 때 산삼을 선물로 받았다. 처음엔 너무 신기하고 재밌다고 생각했다. 다섯 뿌리를 받아서 한 뿌리씩 사람들에게 나눠줬다. 주변 사람들도 너무 좋아하더라"고 말했다.

배우 최강희. / 유튜브 '나도최강희'
배우 최강희. / 유튜브 '나도최강희'

그래서 올해 연말에는 산양삼을 직접 캐서 주변에 나누기로 했다. 최강희는 이번에 캔 산양삼을 함께 일하는 PD에게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강희, 11년 차 농부와 함께 첫 산양삼 발견

다음 날 최강희는 농부 경력 11년의 정현철 농부를 만나 본격적으로 작업에 나섰다. 두 사람은 수확에 앞서 농장 곳곳을 둘러봤다. 정현철 농부는 산양삼 재배에 쓰는 지하수 시설과 미리 만들어 둔 고랑을 최강희에게 보여줬다.

고랑을 살펴본 최강희는 직접 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저도 고랑 파 보고 싶다. 이런 일 할 때 저 좀 불러주시면 안 되느냐"고 물었다.

최강희와 정현철 농부. / 유튜브 '나도최강희'
최강희와 정현철 농부. / 유튜브 '나도최강희'

하지만 막상 수확이 시작되자 최강희는 조심스러워졌다. 첫 채취부터 크기가 큰 산양삼이 흙 속에서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최강희는 "제가 잘못 건드릴까 봐 못 캐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그리고 농부가 흙을 걷어 내고 뿌리를 꺼내는 손놀림을 옆에서 먼저 지켜봤다.

최강희가 산양삼을 캐고 있다. / 유튜브 '나도최강희'
최강희가 산양삼을 캐고 있다. / 유튜브 '나도최강희'

이후 최강희는 농부의 설명을 하나씩 따라 하며 직접 채취에 나섰다. 그는 농부가 알려 주는 대로 흙을 조심스럽게 헤치고 뿌리를 꺼냈다. 그렇게 농부의 도움을 받아 산양삼 4뿌리를 연달아 캐냈다. 갓 캔 산양삼을 코에 가져가 본 최강희는 "향이 정말 잘 난다"며 만족스러워했다.

혼자 캐낸 뒤 "심봤다"… 농부 "좋은 걸 캐셨다"

4뿌리를 캐고 나자, 최강희는 이번에는 혼자서 채취에 도전했다. 농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직접 흙을 파 내려간 그는 결국 산양삼 한 뿌리를 캐냈다. 그리고 산양삼을 손에 쥔 순간, 심마니처럼 "심봤다"를 크게 외쳐 주변을 웃게 했다.

최강희가 '심봤다'를 외치는 모습. / 유튜브 '나도최강희'
최강희가 "심봤다"를 외치는 모습. / 유튜브 '나도최강희'

옆에서 이를 지켜본 정현철 농부는 "좋은 걸 캐셨다"고 칭찬했다. 그러자 최강희는 "거봐요. 제가 소질 있다니까요"라며 뿌듯해했다.

생애 첫 연극으로 돌아온 최강희, 데뷔 31년의 발자취

1977년생인 최강희는 올해 생애 첫 연극 '클로저'로 무대에 올랐다. 최강희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작품은 2021년 KBS 2TV 드라마 '안녕? 나야!'였다. 이후 연기 활동을 멈췄던 그는 약 5년 만에 연극으로 돌아왔다. 최강희는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클로저' 연습에 매달리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강희는 1995년 KBS 1TV '신세대 보고 -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다. 이후 MBC 청소년 드라마 '나'와 KBS 2TV 드라마 '학교', 영화 '여고괴담'에 잇따라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특히 1998년 개봉한 '여고괴담'에서 최강희는 윤재이 역을 맡았다. 이 영화에서 최강희가 연기한 귀신 장면은 지금도 여러 영화와 개그 프로그램에서 패러디되고 있다.

1999년에는 '학교'가 끝난 뒤 드라마 '광끼'에서 대학생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최강희는 동안 외모 덕분에 20대에 들어선 뒤에도 고등학생 역할을 자주 맡았다. 그러다 2004년 MBC 드라마 '단팥빵'을 끝으로 고등학생 역할에서 벗어났다. 이후 영화 '와니와 준하', '달콤, 살벌한 연인', '애자', '쩨쩨한 로맨스'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에서는 2008년 SBS '달콤한 나의 도시'의 오은수 역과 2011년 '보스를 지켜라'의 노은설 역을 맡아 성인 연기자로 자리를 잡았다.

배우 최강희. / 유튜브 '나도최강희'
배우 최강희. / 유튜브 '나도최강희'

2013년에는 MBC 드라마 ‘7급 공무원'에서 김서원 역을 맡아, 실제로 10세 어린 배우 주원과 호흡을 맞췄다. 2015년에는 tvN 드라마 '하트 투 하트'에서 차홍도 역을 맡았다. 같은 해 최강희는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의 주인공 신은수 역으로 지상파 드라마에 복귀했다. 최강희는 당시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드디어 자신의 나이대와 비슷한 역할을 맡게 됐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영화에서는 2014년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과 2016년 '순종'의 내레이션을 맡기도 했다.

2017년에는 KBS 2TV 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유설옥 역을 맡았고, 이 작품은 2018년 시즌2로 이어졌다. 같은 해 최강희는 JTBC 2부작 드라마 '한여름의 추억'에도 출연했다. 2018년에는 KBS 드라마 스페셜 '너무 한낮의 연애'에서 김양희 역을 연기했다. 2020년에는 SBS 드라마 '굿캐스팅'에서 백찬미 역을 맡았다. 이듬해 출연한 '안녕? 나야!'에서는 반하니 역을 연기했다.

최강희는 연기 외에 라디오 DJ로도 활동했다. 그는 2004년 방송인 이본의 뒤를 이어 KBS 쿨FM '볼륨을 높여요'의 DJ를 맡았다. 그리고 2006년 가수 메이비에게 자리를 넘기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2011년 1월 가수 나르샤의 후임으로 같은 프로그램 DJ석에 다시 앉았다. 같은 해 10월부터는 가수 유희열의 뒤를 이어 자정 시간대 방송도 맡았다.

연기를 쉬는 동안 최강희는 지인이 출연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종종 얼굴을 비쳤다. 그리고 올해 연극 무대로 돌아온 그는 유튜브 채널 '나도 최강희'를 통해 무대 밖 일상도 꾸준히 공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