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u 주간 차트 필리핀 2위·인도네시아 3위…반전 고백한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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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드냅 게임’ 4회에서 이서환이 박동국의 정체와 7년 전 사연을 고백했다.
Viu 10월 3주차 차트에서는 필리핀 2위·인도네시아 3위·말레이시아 5위에 올랐다.

이서환 (사진=뉴스1)
이서환 (사진=뉴스1)

배우 이서환이 채널A 화요드라마 ‘키드냅 게임’ 4회에서 한기주(이준기)를 맴돌던 장의사 박동국의 정체를 털어놓으며 반전을 안겼다. 지난 27일 방송에서 박동국은 7년 전 길거리에 쓰러진 자신의 형을 한기주가 필사적으로 구해줬다고 고백한다. 같은 시기 작품은 아시아 OTT 플랫폼 Viu(뷰)의 10월 3주차 주간 차트에서 필리핀 2위, 인도네시아 3위, 말레이시아 5위에 오르며 해외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서환, 장의사 박동국의 정체를 밝히다

4회에서 박동국은 정중한 말투를 쓰는 장의사로 등장해 극에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더한다. 그는 한기주에게 시신이 필요한지 묻는 섬뜩한 질문을 던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언행으로 정체에 대한 의구심을 키운다. 이서환은 예의 바른 어조와 섬뜩한 내용이 어긋나는 박동국의 이중적인 면모를 표현한다.

의심이 극에 달한 순간 박동국은 “저는 유괴범이 아니다”라고 선을 긋는다. 이어 7년 전 길거리에 쓰러진 자신의 형을 한기주가 필사적으로 구해준 일을 꺼낸다. 한기주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다.

박동국은 “선생님이 걱정됐다”며 그동안 한기주의 곁을 맴돈 이유를 설명한다. 사람을 살리려 애써온 한기주가 살인을 선택할 수 없다고 강조하며 그의 양심을 흔드는 대목이다.

이서환 (사진=뉴스1)
이서환 (사진=뉴스1)

멱살부터 살인 위기까지, 오해로 시작된 충돌

고백에 앞서 한기주는 박동국을 납치범 일당으로 오해하고 충돌한다. 살인 지령을 실행하지 못해 괴로워하던 한기주는 “죽일 상대를 찾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 박동국에게 격분해 멱살을 잡는다. 그는 박동국을 납치범과 한패로 몰아세우며 딸을 돌려달라고 요구한다.

한기주는 급기야 박동국을 죽여 지령을 완수하려는 일촉즉발의 위기까지 맞는다. 의사로서의 신념과 딸을 구해야 하는 아버지의 절박함이 정면으로 부딪히는 장면이다. 박동국이 형을 구해준 은혜를 언급하며 상황은 반전을 맞는다.

앞서 공개된 4회 스틸컷에서 불 꺼진 병원의 약병과 밤거리를 배회하는 한기주의 모습이 담겼던 만큼, 박동국과의 대치는 그가 살인 미션 앞에서 가장 크게 흔들리는 순간으로 그려진다. 게임 종료까지 남은 시간은 7일, 살아남은 참가자는 5명이다.

풀리지 않은 의문, 박동국은 어떻게 알고 있나

박동국의 고백으로 접근 이유는 드러났지만 모든 수수께끼가 풀린 것은 아니다. 그가 ‘키드냅 게임’의 존재와 한기주에게 내려진 살인 지령의 내용을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형을 구해준 은혜를 갚으려는 진심인지, 또 다른 목적이 숨어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남아 있다. 박동국이 장의사라는 직업을 내세워 한기주에게 접근했다는 점이 의혹을 더한다.

4회 말미에는 한기주와 일본 형사이자 같은 참가자인 니이데 토시로(사카구치 켄타로)가 본격적으로 공조를 결심한다. 두 사람이 손을 잡자마자 위기가 드리우며 한층 처절한 사투가 예고된다.

Viu 주간 차트서 3개국 톱5, 대만 플랫폼에선 1위

작품은 Viu가 발표한 10월 3주차(10월 12일~18일) 주간 차트에서 필리핀 2위, 인도네시아 3위, 말레이시아 5위를 기록해 아시아 3개국 톱5에 진입했다. 대만 플랫폼 하미 비디오(Hami Video)에서는 1위에 올랐다. 영문 제목은 kiDnap GAME이다.

Viu에 따르면 에피소드 공개 이후 동남아 현지 SNS를 중심으로 추리 참여와 실시간 시청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필리핀과 인도네시아에서 주간 차트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Viu는 홍콩 PCCW가 운영하는 플랫폼으로, 현재 ‘키드냅 게임’과 ‘밑도 끝도 없이, 너다’를 서비스 중이다.

국내 방송 성적은 대조적이다. 채널A 방송 기준 시청률은 4주 연속 0%대를 기록 중이다. 일본 후지TV에서는 3회까지 평균 시청률이 4.1%(관동지역 가구 평균)로 집계됐다.

한국·일본·대만·필리핀 배우가 만든 범아시아 스릴러

‘키드냅 게임’은 아시아 7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납치 데스 게임을 다루는 서바이벌 스릴러다. 일본 후지TV가 주도하고 한국과 홍콩의 제작사가 참여한 아시아 공동 제작 프로젝트로, 지난 6일 첫 방송됐다. 이준기와 사카구치 켄타로, 대만 배우 가가연, 필리핀 배우 조엘 토레가 출연한다. Viu는 조엘 토레를 필리핀의 국민 배우로 소개했다.

극 중 이준기가 연기하는 한기주는 딸이 납치된 천재 외과 의사다. 이준기는 절박한 부성애와 의사로서의 윤리적 딜레마를 한국어·영어·일본어 3개 국어로 표현한다. 4회에서는 트라우마로 떨리는 손을 진정시키며 눈물 속에 집도에 성공하는 장면과, 니이데 토시로에게 일본어로 말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매회 한 도시의 참가자 사연을 조명하는 구조에서 필리핀 마닐라와 태국 방콕이 먼저 배치돼 한일 시청자에게는 문화권 차이가 생소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주 1회 TV 방영 방식이어서 초반 유입이 더디다는 분석도 따른다.

다음 방송 일정

‘키드냅 게임’은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채널A에서 방송된다. 4회 이후 이어질 5회는 11월 3일 화요일 같은 시간에 시청자를 만난다. 박동국의 합류로 한기주와 니이데 토시로의 공조에 어떤 변수가 생기는지가 그려진다.

방영 전 열린 월드 프리미어에서 이준기는 “이번 작품이 앞으로 국제 공동 제작 작품들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성공적인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한 바 있다. Viu는 ‘유일무이 로맨스’와 ‘굿파트너 2’도 추가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