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국품질만족지수 타이어 18년·전기차 타이어 2년 연속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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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자동차용 타이어 품질만족도 18년째 1위 유지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은 부문 신설 이후 2년 연속 1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2026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에서 자동차용 타이어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2개 부문 1위에 올랐다. 자동차용 타이어는 18년 연속, 전기차 전용은 2년 연속이다.

조사는 한국표준협회(KSA)가 주관했다. 한국품질만족지수는 한국표준협회와 한국품질경영학회가 함께 개발한 품질 측정 모델로, 제품과 서비스를 써 본 고객과 전문가를 대상으로 품질 우수성과 만족도를 평가한다.

한국타이어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6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2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가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6 한국품질만족지수(KS-QEI)' 조사에서 2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 한국타이어 제공

한국타이어는 2009년부터 올해까지 자동차용 타이어 부문 1위를 지켰다. 한국타이어는 그 배경으로 오랜 기간 이어 온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를 꼽았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은 지난해 신설됐다. 이 부문에서는 한국타이어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온(iON)'이 신설 첫해부터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을 세계 첫 풀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로 소개한다.

아이온은 독자 전기차 특화 기술 체계 '아이온 이노베이티브 테크놀로지'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저소음, 마일리지 향상, 그립력, 낮은 회전저항 등 네 가지 성능을 균형 있게 맞춘 것이 특징이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에도 같은 조사에서 자동차용 타이어 부문 17년 연속 1위와 전기차 전용 타이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전기차 전용 부문은 지난해 처음 생긴 뒤 두 해 모두 아이온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시상식에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민경신 제조품질보증담당이 참석해 상을 받았다.

한국타이어 본사.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연합뉴스
한국타이어 본사.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연합뉴스

생산 거점 확대도 진행 중이다. 한국타이어는 미국 테네시 공장과 헝가리 공장 증설로 트럭·버스용(TBR) 타이어 현지 생산을 늘리고 있다. 증설이 끝나면 테네시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1100만 본에 이를 전망이다. 북미와 유럽에서는 대형 휠·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키워 수익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쓰고 있다.

증권가 전망은 엇갈린다. 메리츠증권은 3분기 연결 매출을 5조73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증권은 영업이익을 55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 줄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은 늘어도 원가 부담 탓에 이익은 정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가 부담은 변수다. 천연고무와 합성고무 가격이 3분기 들어 다시 올랐고 해상 운임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업계에서는 원가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4분기에도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U는 지난 7월 중국산 승용차·경트럭용 타이어에 기업별 4.3~45.3%의 반덤핑 관세를 확정한 데 이어 정부 보조금을 이유로 한 상계관세 판정안도 공개했다. 최종 관세율은 의견 수렴을 거쳐 12월 초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타이어는 헝가리 공장을 두고 있어 유럽 현지 공장이 없는 경쟁사보다 부담이 덜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아이온은 포르쉐 '타이칸', 루시드 '그래비티', BMW 'i4·iX·iX3', 현대차 '아이오닉 6·아이오닉 9', 기아 'EV2·EV3·EV4·EV9', 폴스타 '폴스타4'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신차용 타이어로 들어간다.

한국타이어는 현재 전 세계 약 40개 완성차 브랜드, 300여 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한다. 올해는 포르쉐 '911 카레라'와 '파나메라', BMW 전기 세단 'i7', 포드 전기 SUV '머스탱 마하-E' 등 고성능 모델로도 공급을 넓혔다.

실적 흐름도 좋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2분기 글로벌 연결 기준 매출 5조6824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8%, 58.1% 늘었고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였다. 3분기 실적은 다음 달 4일 전후로 발표될 예정이다.

변수도 있다. 유럽연합(EU)의 중국산 타이어 반덤핑 관세가 한국타이어 중국 공장 생산분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온다. 한국타이어는 그동안 경쟁사보다 낮은 4.3%의 관세율을 적용받아 왔지만, 관세 부담이 커질 경우 수익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국타이어는 한국앤컴퍼니그룹(회장 조현범) 계열사로, 안종선·이상훈 각자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미래 모빌리티 환경에 맞춘 기술과 제품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톱티어 타이어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