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KIA 오늘 PO 3차전 격돌…승리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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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원태 vs KIA 시라카와 선발 맞대결…PO 3차전 격돌
1승 1패 팽팽한 승부…승리 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 남아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맞붙는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게이쇼(왼쪽)와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 뉴스1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치는 KIA 타이거즈 시라카와 게이쇼(왼쪽)와 삼성 라이온즈 최원태. / 뉴스1

프로야구 구단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29일 오후 6시 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대구에서 열린 1차전은 KIA가 5-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는 삼성이 8-3으로 반격하며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은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두게 된다.

역대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1승 1패로 맞선 사례는 총 16차례다. 이 가운데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경우는 9차례로 56.3%를 기록했다. 특히 2010년 이후에는 9차례 중 7차례(77.8%)나 3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삼성은 투수 최원태에게 선발 마운드를 맡긴다. 당초 국내 에이스 원태인이 3차전 선발 후보로 거론됐으나,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투수 운용 계획이 바뀌었다. 삼성은 원태인을 경기 후반에 투입할 수 있는 카드로 활용했고 지난 27일 2차전에서는 9회 구원 등판시켜 승리를 지켰다. 이에 따라 최원태가 3차전 선발 중책을 맡았다.

최원태는 올 시즌 정규시즌 24경기에서 7승 5패,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과거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복이 컸지만 지난해 삼성 유니폼을 입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냈고 한화 이글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2.20이다.

다만 올해 KIA를 상대로 거둔 성적은 좋지 않다. 정규시즌 KIA전에 세 차례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고전했다. 특히 박재현에게 8타수 5안타를 허용했고, 김도영과 해럴드 카스트로에게는 홈런을 맞았다. 반면 광주에서는 지난해 2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올해 첫 광주 원정 등판에서 KIA전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KIA는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를 앞세운다. 시라카와는 올 시즌 정규시즌 18경기에서 4승 5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성적은 두드러지지 않았지만 최근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20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KBO리그 포스트시즌 역사상 일본인 투수가 승리를 거둔 첫 사례였다.

삼성전 상대 전적에서도 시라카와가 비교적 앞선다. 그는 올해 삼성과 세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삼성 타자들의 피안타율은 0.196에 그쳤다. 최형우와 강민호를 각각 3타수 무안타, 김성윤을 6타수 무안타로 막았다. 르윈 디아즈에게도 4타수 1안타만 허용했다.

시라카와가 경계해야 할 부분은 제구력이다. 삼성전 14⅔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는 사이 볼넷을 11개 내줬다. 불필요한 출루를 허용하면 삼성 타선에 득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광주 홈구장에서의 정규시즌 성적도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5.89로 좋지 않았다. 다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사사구 없이 5이닝을 소화했던 만큼 당시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타선의 활약도 승부를 가를 변수다. 삼성은 2차전에서 8점을 뽑으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KIA는 2차전까지 9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박재현의 반등이 필요하다. 박재현이 정규시즌 최원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KIA가 기대를 걸 만한 대목이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뉴스1
KIA 타이거즈 양현종(왼쪽)과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 뉴스1

양 팀의 4차전 선발 운용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원태인이 3차전에 구원 등판하는지에 따라 다음 경기 선발 투수를 결정할 방침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차전 종료 후 원태인이 3차전에 등판하지 않는다면 4차전 선발로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이 3차전에 투입될 경우에는 양창섭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KIA는 3차전을 승리하면 베테랑 양현종을 앞세워 4차전에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방안을 기대할 수 있다. 1차전에서 투구 수를 많이 소모하지 않은 제임스 네일의 활용 가능성도 남아 있다.

3차전은 SBS를 통해 생중계되며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4차전은 오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고 시리즈가 5차전까지 이어지면 다음 달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최종 승부를 벌인다. 플레이오프 승리 팀은 다음 달 2일 개막 예정인 한국시리즈에서 정규시즌 1위 KT 위즈와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