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폭발 사고 현장 달려가 가스통 밸브 잠근 배우의 정체... 소감에 또다시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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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음 듣자마자 현장으로 달려간 배우

인천의 한 상가 건물에서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으로 달려가 가스통 밸브를 잠그고 경찰에 신고한 시민이 배우 윤대열(48)로 확인됐다.
윤대열은 굉음과 함께 아수라장이 된 음식점 주변에서 액화석유가스(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조치했다.
사고 당시 음식점에서는 내부 철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으며, 60대 작업자 3명과 점주 1명이 얼굴 부위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가스 누출이 계속됐다면 추가 위험이 발생할 수 있었다며 윤대열의 신속한 판단이 피해 확산을 막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윤대열은 자신의 행동이 알려지는 것보다 피해자들의 쾌유와 현장 복구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28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윤대열은 지난 27일 오전 8시 45분께 검단구 마전동의 한 상가 건물 1층 인근에서 산책하던 중 가스 폭발 사고를 목격했다.

갑작스러운 굉음과 함께 가게 외부가 어수선해진 상황에서 그는 현장에 놓인 LPG통 2개의 밸브가 열려 있는 것을 확인했다. 윤대열은 두 밸브를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윤대열은 사고 장소 인근에 거주해 평소 가스통이 놓인 위치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 직후 현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가스통의 위치와 밸브 상태를 파악하고 곧바로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대열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신의 행동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가스통 위치를 알고 있어 조치한 것일 뿐 대단한 일을 한 게 아니다”라며 “이미 현장에는 부상자를 지혈하거나 신고를 해주시는 다른 시민분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서 자신 외에도 부상자를 돕거나 신고하는 등 각자 할 수 있는 조치를 한 시민들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행동이 알려지는 것보다 피해자들의 회복과 사고 현장의 복구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대열은 “제가 한 행동이 알려지는 것보다는 사고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와 함께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사고가 난 곳은 내부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음식점이었다. 폭발로 60대 작업자 3명과 60대 점주 1명 등 모두 4명이 얼굴 부위 등에 화상을 입었다.
부상자들은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가스 밸브를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작업을 진행하던 중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계속 가스가 누출됐다면 위험한 상황이 이어질 수 있었다”며 “윤 씨의 판단으로 추가 피해를 예방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윤대열은 주로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2014년 영화 ‘군도:민란의 시대’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했다.
이후 영화 ‘아수라’, ‘범죄도시’, ‘헌트’, ‘서울의 봄’ 등에 출연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한편 가스 폭발 사고는 초기 대응의 신속성에 따라 대형 참사로 번질 수 있어 철저한 현장 통제와 원인 차단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발간한 ‘2025 가스사고연감'에 따르면 2025년 전국에서 발생한 가스사고는 총 65건으로 집계됐다.
가스 종류별로는 액화석유가스(LP가스) 사고가 37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로 인한 전체 인명피해는 사상자 59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철거 및 보수 공사 중 가스 배관 마감 조치 불량이나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했으며, 사용처별로는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의 사고 발생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방청과 가스안전 전문가는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가 누출될 경우 미세한 전기 스파크만으로도 전면적인 폭발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아울러 화재 발생 시 현장 정황을 신속히 판단해 콕크와 중간 밸브를 신속하게 잠그는 초동 조치는 주변 상가와 주택가로 불길이 번지는 연소 확대 피해를 예방하는 가장 결정적인 차단책이라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