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알바’ 한준희 총괄, 시즌2 나온다면 괴물 상어 잡는 알바도…해외 리메이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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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기획총괄이 ‘꿀알바’ 시즌2와 해외 리메이크 가능성을 언급했다.
제작 여부엔 신중하며, 작품은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한준희 기획총괄이 넷플릭스 시리즈 ‘꿀알바’의 시즌2와 해외 리메이크 가능성을 언급했다. 2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다. 한 총괄은 후속 시즌이 나온다면 대서양에서 괴물 상어를 잡는 아르바이트까지 다룰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제작 여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꿀알바’는 시급 50배부터 시작하는 고액 아르바이트만 소개하는 수상한 인력사무소를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재욱)이 악몽 같은 노동 현장에 투입되며 벌어지는 생계형 밥벌이 호러 시리즈다. 30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한준희 총괄이 꺼낸 시즌2 구상, 대서양 괴물 상어와 초고층 빌딩

한 총괄은 작품의 확장 가능성을 묻는 자리에서 “각 나라의 아르바이트를 소재로 해외에서 리메이크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밝혔다. 노동이라는 소재가 특정 국가에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나온 구상이다.

이어 후속 시즌의 아이디어도 구체적으로 내놨다. 한 총괄은 “만약 다음 시즌이 나온다면 대서양에서 괴물 상어를 잡는 아르바이트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같은 초고층 건물에서 목숨을 걸고 창문을 닦는 아르바이트도 다룰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매 에피소드 새로운 일터가 등장하는 시리즈의 구조를 그대로 가져가는 방향이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거미사장의 과거부터 지윤의 이야기까지

한 총괄은 시즌2가 만들어질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인물과 설정도 짚었다. 그는 “거미사장과 같은 인물들이 과거에 어떤 아르바이트를 했을지도 궁금하고, 지윤의 이야기도 더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리즈 안에서 이미 구축된 인물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넓힐 여지가 있다는 취지다. 일터마다 다른 인물이 주인공 혁준과 협동하는 구조여서, 새로운 인물이 투입될 수 있는 폭도 넓다는 것이 한 총괄의 설명이다. 다만 구체적인 캐릭터 구상이나 일정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시즌2 제작 여부엔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야”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한 총괄은 시즌2 제작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무엇보다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야 다음 기회도 생기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공개 전 단계에서 후속 시즌을 확정적으로 말하기보다 작품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제작진 내부의 의욕은 크다고 전했다. 한 총괄은 “작가들도 이 작품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있는 것 같다. 단순히 콘텐츠를 여러 형태로 확장하는 것을 떠나, 노동에 대한 이야기를 끊임없이 던지고 싶다는 욕심이 감독과 작가들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쉽게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기획”

한 총괄은 기획과 제작에 참여한 배경도 설명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 낯설면서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작품을 두고 무섭기도 하고 웃기기도 하며, 경쾌하면서도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어떤 가치들이 충돌하면서 만들어내는 재미가 남달랐다는 설명도 더했다.

이어 “제작사인 쇼트케이크에게도 그렇지만, 사실 넷플릭스가 아니었으면 쉽게 세상에 나오지 못했을 기획이다. 모두에게 대체 불가능한 작품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제작사는 쇼트케이크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드라마 '꿀알바' 공식 스틸 (사진=넷플릭스)

김다민 감독·김민하·이희준이 꼽은 대본의 힘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다민 감독과 배우 김민하, 이희준이 함께 참석했다. 김 감독은 차별점에 대해 “매 에피소드마다 악몽 같은 일터가 새롭게 바뀌고, 일터마다 다른 인물들이 주인공 혁준과 협동한다”며 혼돈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혁준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피소드마다 다른 느낌으로 접근하려 노력했다고도 했다.

김민하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어디서도 보지 못했던 스타일이었다고 돌아봤다. 지문이 굉장히 많아 80% 이상을 상상에 의존해 그려나가는 과정이 매력적이었다는 것이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와 대면해야 하는 연기는 처음이어서 신기했고, 그동안 감정을 분출하는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었던 만큼 이번에는 아이처럼 쏟아내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됐다고 말했다.

이희준은 대본이 정말 신선했다고 전했다. 먹고살기 힘들고 알바가 죽을 만큼 힘들다는 지극히 현실적인 소재로 마음껏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는 것이다. 전작 ‘살인자o난감’의 시나리오를 쓴 김다민 감독과 다시 작업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고 밝혔고, 상상력이 풍부하고 CG 작업도 많은 작품이라 촬영하는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다고 촬영 소회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