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동갑 돌싱남과 반동거 20대에 “아저씨 말 잘 들어” 경고한 '30대 연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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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가 지적한 '어린 나이의 결단'이 위험한 이유
모델 겸 방송인 주우재(39)가 12살 연상의 이혼남과 결혼을 고민하는 20대 여성에게 단호한 조언을 건넸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오늘의 주우재'에는 '믿을 수 없는 사연이 왔습니다. ISTP 주우재의 고민상담소'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주우재는 구독자들이 보내온 연애와 인간관계 등에 관한 사연을 읽으며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본격적인 상담에 앞서 "자극적인 사연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도 "하지만 여러분께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사연 가운데 주우재의 관심을 끈 것은 20대 초반 여성이 보낸 연애 고민이었다. 사연자는 자신보다 12살 많은 남자친구와 교제 중이며, 상대가 이혼 경험과 자녀가 있는 남성이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약 1년 동안 반동거 형태로 생활해 왔다.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결혼을 비롯한 미래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사연자는 남자친구가 자녀의 양육권을 확보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하는 모습도 곁에서 지켜봤다고 밝혔다. 특히 아버지로서 책임을 다하려는 남자친구의 태도에 애정이 더욱 깊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남자친구가 아이를 직접 만나게 되면서 사연자의 생각에도 변화가 생겼다. 남자친구는 최근 면접교섭을 통해 1년 만에 세 살 아들과 재회했다. 면접교섭은 자녀를 직접 양육하지 않는 부모가 일정한 방식으로 자녀를 만나거나 연락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연자도 남자친구와 함께 아이를 만났다. 그동안 남자친구에게 자녀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아이를 마주하는 경험은 예상했던 것과 달랐다. 사연자는 당시 "이 사람 진짜 아빠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연인으로서 함께 미래를 계획하던 남자친구가 어린아이의 아버지라는 사실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이 남자친구와 결혼한다면 앞으로 아이와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할지, 가족으로서 어떤 책임을 감당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자친구를 향한 사랑이 식은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전에는 크게 실감하지 못했던 양육과 가족관계 문제가 구체적인 현실로 느껴지면서 혼란스러워졌다.
사연자는 이러한 감정이 처음 경험하는 상황에서 오는 일시적인 낯섦인지, 자신이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을 마주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를 사랑하지만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면 헤어지는 게 낫냐"며 "처음 마주한 낯선 모습이라 이런 감정이 드는 건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사연을 들은 주우재는 연애를 이어가는 것과 결혼을 결정하는 일은 구분해서 생각해야 한다는 취지로 조언했다.
그는 "20대 초반이시지 않냐. 아저씨 말 잘 들어라"며 "사연자가 단단히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걸 수도 있다. '이 감정이 내 인생의 전부고 가장 뜨거운 사랑'이라는 착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저씨가 볼 때는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주우재가 지적한 부분은 남자친구의 이혼 경력이나 나이 차이 자체가 아니었다. 20대 초반이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앞으로 경험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채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내리려는 점을 안타까워했다.
주우재는 "돌싱이나 나이 차이, 아이가 있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이 어린 나이에 나중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경험해 볼 생각 없이 결단하려는 게 안타까운 것"이라고 했다.
사연자가 현재 남자친구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그러나 지금 느끼는 사랑이 앞으로도 같은 의미로 남을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봤다.
그는 "본인은 절대 내가 얘기하는 감정을 느낄 수 없겠지만, 지금 본인이 생각하는 게 아닐 가능성 100%에 수렴한다. 나라면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연애 즐기고 미래까진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주우재는 1986년생으로 모델 활동을 거쳐 예능 프로그램과 유튜브에서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KBS2 '홍김동전', MBC '놀면 뭐하니?' 등에서 출연했으며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구독자들의 연애 사연을 소개하고 자신의 견해를 전달하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왔다. 이번 영상에서도 20대 여성의 연애 감정 자체를 문제 삼기보다 결혼이라는 선택에 따르는 현실적인 문제를 짚었다.
사연자가 주우재의 조언을 들은 뒤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어떤 결정을 내렸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